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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과학이다, 볼 스트라이킹

조니양 2014. 3. 25. 07:00



야구에서도 통계가 중요하듯이 스포츠에 과학적인 수치가 중요한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스포츠는 과학이다' 라는 말이 있기도 하지요. 골프도 예외는 아닌데요- 미국 PGA 투어의 각종 통계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는 것 중 '볼 스트라이킹'! 단어로만 보면 누가 볼을 잘 치는가에 대한 포괄적인 지표라고 볼 수 있어요. 이번에는 '볼 스트라이킹'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볼 스트라이킹(Ball Striking)?



<출처: utoimage>


볼 스트라이킹(Ball Striking)은 '토털 드라이빙(Total Driving)', '그린 적중률(GIR)'을 합한 개념이에요. 토털 드라이빙은 드라이빙 거리와 정확도를 묶어서 산출하는 드라이버샷 측정 기준이고, 그린 적중률은 골팬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린을 향해 친 볼이 얼마나 그린에 떨어지느냐를 표시하는 백분율이죠~ 볼 스트라이킹에 대해 예를 들어보면 한 선수의 토털 드라이빙 랭킹이 5위, 그린 적중률 랭킹이 10위라면 이 선수의 볼 스트라이킹은 15위가 된답니다.

그렇다면 '볼 스트라이킹'은 드라이버샷을 누가 멀리, 정확히 보내고 어프로치 샷을 누가 더 많이 그린에 올리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롱 게임의 영역을 지배하는 '볼 스트라이킹'



<출처: utoimage>

그렇다면 '토털 드라이빙'은 어떻게 측정되는 것일까요?

티샷한 드라이버의 거리를 측정한 지표(Distance 랭킹)와 티샷 한 공이 페어웨이에 안착하는 비율을 표시하는 지표(Accuracy 랭킹)를 합한 것이 '토털 드라이빙'인데요. 좀 더 쉽게 풀자면 Distance 랭킹은 라운드에서 정해진 2개 홀에서 측정이 되고, 이 두 홀은 바람의 영향을 감안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되어있는 홀로 정해지는데요. 그리고 거리는 실제 최종적으로 공이 멈춰진 위치에서 측정되는 지표랍니다. 그리고 Accuracy 랭킹은 18홀을 기준으로 파3 4개를 제외한 14번의 티샷 중 페어웨이에 적중한 티샷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에요.

이런 두 가지의 지표로 '토털 드라이빙' 지표로 사용되는데 결국엔 그린 주변의 플레이인 '숏 게임(Short Game)을 제외한 '롱 게임(Long Game)의 영역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답니다. 



 '벤 호건(Ben Hogan), 볼 스트라이킹이 뛰어난 골퍼!



역사 속의 골퍼인 '벤 호건(Ben Hogan)' 사실은 그가 '볼 스트라이킹'이 뛰어난 골퍼였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잭 니클라우스'가 어떤 골프 잡지 인터뷰에서 망설임 없이 현존하는 수많은 골퍼 중 벤 호건을 볼 스트라이킹이 뛰어난 선수로 꼽았는데요.

현대 골프 스윙의 창시자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예요. 그리고 연습하면 벤 호건! 벤 호건 하면 연습벌레! 어깨너머로 배웠던 골프로 프로선수 생활을 했기에 골프 스윙을 고쳐야 했고 그렇게 자신의 스윙 약점을 극복하고 지금의 골프 스윙이 있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는데요. 그는 이 때문인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꾸준한 연습으로 칠순이란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었던 '벤 호건'이었어요~ 역시 골프를 잘하기 위해선 프로도 아마추어도 연습이 중요한 것 같죠? :D




<출처: utoimage>


이런 '볼 스트라이킹' 지표는 우승, 상금 그리고 세계랭킹에 크게 관련이 없지만 2014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 선수'도 "다양한 볼 스트라이킹 훈련을 통해 가끔 나오던 미스샷을 줄이게 되면서 우승하게 되었다"는 말을 했는데요. 볼 스트라이킹이 우승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도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되겠죠~?

'볼 스트라이킹' 랭킹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PGA 통계를 통해서 '볼 스트라이킹' 랭킹을 볼 수 있으니 방문하셔서 누가 롱 게임에 강한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