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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를 위한 체형별 스윙팁

조니양 2014. 7. 8. 07:00




팔로만 스윙하지 말고, 팔을 굽히지 말고, 어깨에 너무 힘주지 말고, 머리를 들지 말고- 골프를 배우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이 말들은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신체조건이 다르고 유연성, 근육량이 다른데 개인의 특성을 무시하고 일방통행적인 주입교육은 실력 향상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스윙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신반포점 신인철 프로가 전해주는 체형별 스윙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마른체형의 스윙법 



마른 체형은 대체적으로 하체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심축이 많이 움직여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허리의 축이 불안정해서 스웨이(몸이 좌우로 움직이는 현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쉽게 이야기를 하면 몸의 탄력을 이용해 꽈배기처럼 몸을 꼬아야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큰 힘을 내더라도 백스윙시 왼쪽하체와 발이 최대한 오른쪽으로 따라오지 않도록 조절하고 버티고 있어야 됩니다. 스윙아크를 크게 하고 몸을 꼬는 것이 어렵죠? 그렇다면 하체의 회전은 줄이고 상체만 돌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훨씬 많은 꼬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평상시에 스트레칭을 많이 해주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2. 살찐 체형의 스윙법



살찐 체형의 경우, 두꺼운 팔뚝과 몸의 살집으로 인해 팔이 몸에 붙기 때문에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몸의 회전 운동시 불리함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은 우선 가능한 백스윙을 깊이 할 수 있도록 어드레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먼저 스탠스를 좁게 해야 합니다. 보통 드라이버의 경우 어깨 너비 정도가 기준이지만 이보다 좁게 스탠스를 취해주면 이것만으로도 몸을 충분히 돌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오른발 끝은 약간 오픈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으로 회전이 쉽게 되며 백스윙에서 불편을 완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백스윙이 편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오른발을 열면 다운스윙에서 왼쪽으로 몸을 돌리기 어렵게 됩니다. 또한 오른발을 공2개 정도 뒤로 위치시키는 클로스 스탠스를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이때 중요한 것은 어깨선만큼은 목표 선에 대해 평행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어깨선은 항상 목표를 향해야 안정감이 증가됩니다.



 3. 키가 작은 체형의 스윙법




단신인 사람은 하체를 단단하게 유지하는 데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클럽의 길이와 샤프트의 탄성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팔이 짧으면 어깨 회전이 충분하지 못해 큰 스윙을 이루지 못하고 3/4스윙으로 위에서 내려치는 다운블로 타법이 되기 쉬워 스위트 스폿으로 정확하게 공을 쳐도 아웃사이드 인 스윙이 되어 슬라이스가 발생하기 쉽고 헤드 움직임의 궤도도 작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키가 작은 사람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아크를 최대한 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드레스시 앞으로 숙임을 작게 하고 가슴을 펴고 자세를 크게 잡습니다. 그리고 테이크 백시 클럽 헤드가 지나가는 길에 따라 머리를 가볍게 오른쪽을 턴을 하면 되는데요, 몸의 회전축이 움직이지 않으면 얼굴을 회전해도 좋습니다.

다음은 어깨를 충분히 회전해 공의 위치가 어깨 뒤에 위치하도록 최선의 백스윙을 연습해 봅니다. 긴 클럽을 날카롭게 휘두르기 위해서는 손목의 코킹과 몸의 충분한 회전 등 좋은 리듬이 중요합니다.



 4. 키가 큰 체형의 스윙법




키가 큰 골퍼의 경우에는 우선 신체의 축이 큰 폭으로 흔들리고 있지 않은가 하는 부분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장신인 사람이 공을 멀리 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게 되면 무릎을 곧게 편 상태에서 지나치게 몸을 앞으로 숙이는 경향이 많은데 그렇게 되면 토대가 불안정해지며 팔과 몸이 제각기 놀게 됩니다. 이때는 무릎을 약간 굽힌 채 엉덩이를 뒤로 빼고 등을 곧게 펴는, 마치 역도 선수가 바벨을 들어올리기 직전의 모습과 같이 중심을 낮게 하는 어드레스가 좋습니다. 무릎을 펴게 되면 백스윙시 하반신이 체중 이동을 지탱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가슴을 움츠리면 신체의 기능이 위축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팔과 몸이 일체된 스윙을 하기 위해 가슴을 가볍게 펴고 톱에서 오른손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클럽을 들지 않고 공을 멀리 던지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키가 크고, 작고, 체중이 많이 나가고, 적게 나가는 신체적인 특성으로 분류를 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 있고, 없고의 차이인데요, 유연성의 차이는 쉽게 설명하면 상체와 하체가 따로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스윙의 기본은 상체는 최대화, 하체는 최소화로 회전하는 것입니다.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은 상체를 따로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공을 세게 때릴 힘이 그만큼 부족하게 되고 팔힘에 의존해 치게 됩니다. 

50~60대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연성과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굳이 상체와 하체를 따로 회전할 것이 아니라 같이 움직여서 한 몸으로 치게 되면 몸에 무리 없이 편안하게 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조건과 유연성을 무시하고 무턱대고 타이거우즈의 스윙을 보고 따라 연습하는 분들 계신가요?? 타이거우즈도 프로 입문 후, 변해가는 자신의 근육량, 유연성에 맞게 수차례 스윙을 바꾸며 변화를 주면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내 몸의 능력 한계치를 벗어나는 스윙을 하거나 남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운동이 될 수 없습니다. 골프를 배우고 있는 아마추어들도 내 몸에 맞는, 내 몸이 버틸 수 있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스윙연습을 한다면 노력한 만큼 실력향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