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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 2014인천아시안게임 골프 4라운드 현장

조니양 2014. 10. 7. 07:00



9월 19일 성대한 개막을 알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는데요. 인천 곳곳에서 태극전사들의 승전보가 전해지며 국민들은 하나의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한국 대표팀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었어요. 열띤 응원과 함성소리에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던 골프의 최종라운드 현장 만나볼까요?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4라운드 현장!



지난 28일, 인천 드림파크골프장(파 72)에서 2014인천아시안게임 골프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 마지막 4라운드가 열렸습니다. 06도하아시안게임, 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연속으로 금메달 4개씩 석권한 한국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도 골프강국으로서 위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치열했던 필드! 함께 만나볼게요.




아시안게임에서 골프는 남자 개인, 남자 단체, 여자 개인, 여자 단체까지 네 가지로 세분화 되어 진행되었는데요. 개인전은 말 그대로 개인 성적에 따라 순위를 정하고, 단체전은 남자팀의 경우 4명의 선수 가운데 매라운드 성적이 좋은 3명의 스코어를, 여자팀은 3명의 선수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하여 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단체전의 경우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는 것이 중요하죠. 매 라운드에서 한 선수가 못치면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는 팀플레이가 중요하고 다 같이 일정 수준으로 치거나 두 명이 잘 못치는 등 팀플레이가 엇나가면 그만큼 순위에 지장을 받겠죠^^?




3라운드까지 치르면서 한국팀은 남녀 개인, 단체전 네 부문 모두 2위를 달리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만, 태국 등의 팀과 최종 18홀 승부로 금메달을 겨루었습니다


먼저 열린 여자부에서는 한국의 박결 선수와 태국의 수카판 선수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첫 날 1언더파에 그친 박결 선수는 2,3라운드에서 5타씩 줄여 11언더파(205타)로 수카판 선수에게 2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는데요.

9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마침내 동타를 이뤘고 이후 17홀(파4)에서 박결 선수는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이 날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박결 선수는 태국의 수카판 선수를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고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팀의 에이스 이소영 선수는 막내 최혜진 선수와 함께 8언더파(280타)로 아쉽게 공동 5위에 그쳤습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태국(538타)에게 매 라운드 밀리며 결국 최종 합계 545타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어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염은호 선수가 선두에 한 타 뒤진 15언더파(201타)로 2위, 김남훈 선수가 11언더파(205타) 3위로 시작하면서 역전 우승의 기대를 걸고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습니다. 특히 김남훈 선수는 무서운 페이스로 추격하다 13홀에서 선두와 동타를 이루지만 14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로 순식간에 3타차로 벌어졌습니다. 이후에 뒷심을 발휘하지만 대만의 반정쭝 선수가 17언더파(271타)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김남훈 선수는 15언더파(273타)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한편 염은호 선수는 대회 후반으로 갈 수록 페이스가 떨어져 11언더파(277타)로 공동 4위, 공태현 선수는 공동 19위(3언더파 285타), 김영웅 선수는 공동 22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무리하였고, 단체전에서 남자 대표팀은 1라운드부터 줄곧 대만에게 선두자리를 내주며 826타 기록으로 대만(819타)에 이어 2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네 개의 금메달 싹쓸이를 기대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로 일정을 마무리했는데요. 이번 대회를 통해 절대 강자로 입지를 굳건히 다져온 한국 골프가 한 단계 성숙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이 마무리 되었고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또 하나의 효자 종목이었던 골프는 홈에서 국민에게 값진 메달을 선물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던 한국 대표팀의 선전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