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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관전 포인트!

조니양 2015. 6. 15. 07:00



다시 돌아온 월요일은 참 느리게 지나가면서 지루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오늘은 다가오는 주말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 바로 19일이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마스터즈대회와 더불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죠~

1895년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뉴포트골프클럽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첫 경기가 개최면서 시작한 US오픈! 기대되는 이 대회 살짝 엿볼까요?



 US오픈 관전포인트


최고령 골퍼와 최연소 골퍼가 출전?



<출처: 123rf>


만 50세인 리 잰슨(미국)이 지역 예선을 통해 미국 워싱턴주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최고령 선수로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는 15세인 고교생 골퍼 콜 해머(미국)도 출전한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 두 골퍼의 나이 차이는 무려 35살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최고령 선수와 최연소 선수로 출전권을 확보하며 이 두 선수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데요~




<출처: 123rf>


잰슨은 1993년. 1998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베테랑 선수입니다. 하지만 2008년 이후에는 출전하지 못했었는데요. 특히 2013년에는 지역 예선에 나왔다가 골프장 규칙에 어긋나는 금속 스파이크가 달린 골프화를 신어 실격을 당하기도 했었답니다. 지금은 PGA투어의 챔피언스(시니어)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해요!

또, 콜 해머는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예선을 통과한 '유망주'인데요. 역대 US오픈 예선 통과자 중 세 번째로 어린 선수랍니다~!



타이거 우즈, 그의 활약은?



<출처: PGA투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15승은 가능할까요?

지난 2000년 US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고, 2002년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적이 있는데요. 이후 6년 뒤인 2008년에 세 번째 우승을 일구며 메이저 대회 통산 14승을 채웠었답니다. 하지만 우즈는 이후 7년간 단 한 차례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는데요.


그렇기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우즈의 마음가짐은 많이 다르다고 해요. US오픈을 앞둔 3주 전부터 챔버스 베이 골프장을 라운드하며 샷 감각을 끌어 올렸는데요. 하지만 체임버스 베이가 "변수가 많아 힘든 곳"이라며 "브리티시 오픈은 이렇게까지 경사가 심하지 않았다"며 참가 선수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답니다.

부진과 부상이 겹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우즈가 전성기 때 실력을 회복하여 우승할 수 있을지 US오픈에서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US오픈의 전설' 싱크와 스트리커를 볼 수 없다?



<출처: 123rf>


US오픈에서 무려 19차례나 출전해 왔던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이번 대회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요. 싱크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올해 US오픈 골프대회 지역 예선에 출전했지만 5개 홀을 남기고 기권을 했는데요. 기권 직전까지 1,2라운드 함께 1오버파를 기록했었기 때문에 경기를 끝까지 이어갔어도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을 확률이 높았답니다.


베테랑 선수인 스트리커도 올해 US오픈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는데요. 그 역시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예선에 출전했지만 싱크와 마찬가지로 5개 홀을 남기고 기권을 했답니다. 지난 1993년 처음 US오픈 출전한 스트리커는 1994년과 2003년, 2005년 등 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19차례나 US오픈에 출전해왔는데요. 이렇게 US오픈을 빛내던 선수들을 볼 수 없게 되었다니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봐야겠죠?^^



체임버스 베이, 독특한 코스 운영



<출처: 123rf>


2015 시즌 두 번째 메이저골프대회인 제115회 US오픈의 파밸류는 파70으로 세팅이 되었어요. 그러나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같은 파70이라도 라운드마다 다른 파밸류를 경험하게 된답니다.

1번홀의 티박스를 라운드마다 조정해 496야드의 파4, 또는 598야드의 파5 홀로 운영된다고 해요. 파5로 세팅되더라도 결코 쉬운 홀은 아닌데요. 선수들은 좁은 페어웨이에 티샷을 안착시켜야 하고, 두 번째 샷을 할 때에도 미들아이언을 잡기가 쉽지 않답니다.


1번홀의 파밸류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18번홀의 파밸류가 정해지는데요. 1번홀이 파4가 되면 18번홀은 파5(604야드), 1번홀이 파5가 되면 18번홀은 파4(525야드)로 설정되어 전체 파밸류에는 변화가 없답니다.

역대 US오픈에서 이처럼 라운드마다 홀의 파밸류가 바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전통적으로 길고 질긴 러프로 무장했던 US오픈 코스와는 달리 이번 대회가 열리는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에서는 해안 목초지에서 자라는 페스큐 그래스가 자리잡았다고 해요!



<출처: golfzon.com>


이 잔디의 특징은 공의 구름이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인데요. 이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한 필 미켈슨은 "이번 대회는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과 비슷하다"며 "미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잔디를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요. 이처럼 이번 코스가 선수들에게 악몽이 될지 행운이 될지 대회를 볼 때 유념해서 본다면 큰 재미가 있는 대회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