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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역사] 스타일리쉬함과 젠틀함의 상징! 과거 멋남 골퍼들의 드레스코드는 어땠을까요?

조니양 2011. 10. 15. 07:30



 

 

현재 필드 위 멋남 골퍼들의 패션아이템 3가지를 아시나요?
바로 기능성이 중시된 폴로 티셔츠, 로고가 박힌 야구 모자, 깔끔한 면바지 입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 공식이 생긴 것일까요?

바로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가 명성을 날리던 2000년대 초반 입니다.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았죠? ^^;;

 

때문에 골프의 탄생과 함께 이어져온 진정한 골프 패션은 따로 있답니다.

게다가 과거 골프패션은 경기 룰처럼 지켜질 만큼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정말 멋진 패션을 고수하는 골퍼들도 많았답니다 ++

그럼 지금부터 과거 멋남 골퍼들의 스타일리쉬하고 젠틀한 드레스 코드를 살펴볼까요?

  


스타일리쉬 스포츠, 골프의 탄생 (1870년 전후)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골프를 처음 만든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스코틀랜드의 양치기들입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골프가 귀족들에게 사랑 받게 되면서

스포츠이기 이전에 귀족들의 사교 문화, 커뮤니티의 주제가 되었답니다.

때문에 골프의 패션이 굉장히 중요해 진 것이죠 ++

그렇다면 과연 그때는 어떻게 입었을까요?

 

1870년 전후 최고의 골퍼로 꼽혔던 톰 모리스 주니어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그는 멋스런 베레모에 재킷과 조끼, 넥타이를 매고 긴 바지를 입었답니다.

바로 신사느낌이 물씬 풍기는 귀족적인 젠틀함을 갖추고자 했던 것이죠 ++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꼭 이 복장을 고집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지금보다 패션에 대한 열정이

굉장했다는게 느껴지네요~!

  


런웨이가 된 골프필드 (1900년대 초반) 


1920
년대 골프코스는 일명 런웨이라고 불러도 무색 할 만큼 다양한 패션경연(?)이 이뤄졌답니다.

정말 지금 봐도 멋스런 옷들이 많았는데요, 봄이나 초가을 정도의 날씨에는 멋진 가죽소재의 구두와 아가일(다이아몬드) 문양의 조끼에 블레이저를 매치한 룩을 선보였고,  

추운 날엔 따뜻한 색감의 V넥 스웨터나 가디건을 입어주었다고 해요.

또한 항상 바지에 물이 묻지 않기 위해 긴 양말을 바지 위에 올려 신는 패션을 고수했다고 해요.

 

30년대 골퍼들은 보다 간편한 스타일리쉬룩을 입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을 마친 후 바로 골프장에 가는 남성들 때문에 재킷은 벗어 던졌지만 넥타이는 그대로 매고 있는

캐주얼 룩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이런 식으로 당대 패셔니스타인 바비 존스는 클래식한

영국식 셔츠와 넥타이에 헐렁한 골프바지를 즐겨 입었다고 하네요~

또한 당시에는 명문 클럽마다 엄격한 드레스 코드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재킷의 색깔과 모양으로 회원들의 개성과 소속감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나온 전통이 바로바로 마스터즈 우승 자만 입을 수 있는 그린 자켓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디테일에 컬러까지 놓치지 않던 멋남들 (1900년대 중반) 

 

1940~50년대를 풍미한 패션코드는 바로 디테일 이었답니다.
단순히 상의와 하의를 패셔너블하게 입는 것을 넘어서 모자나 넥타이, 구두로 포인트를 준 것이죠.

대표적인 당대 패셔니스타 였던 벤 호건과 샘 스니드는 트위드캡이나 페도라를 쓰고 넥타이를 맸으며 날렵한 구두를 신어 패셔너블함을 더했답니다 ++


이후 60년대에는 히피문화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톤다운 계열의 컬러를 벗어난 원색에 가까운 컬러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일명 대담한 컬러가 패션코드가 된 것이죠. ++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했던 톰 왓슨이나 잭 니클라우스 같은 사람들도 원색 바지를 입기 시작했답니다.

개성 있어 보이면서도 멋스럽죠?

 


클래식을 고수한 그들 (1900년대 후반)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96년은 골프패션에 새 바람을 일으킨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 직전 시기입니다.

당시 우즈는 지금과 같이 야구모자에 폴로 티셔츠, 면바지 3박자를 맞춘 기능성 룩(?)을 선보였지만

함께 출전했던 당시 대부분의 대표 선수들은 기존 골프 패션을 고수했죠.  

 

특별히 당시 패셔니스타로 유명했던 그렉 노먼은 꼭 양 옆이 말려 올라간

카우보이모자 같은 밀짚모자를 쓰며 자신의 개성을 드러냈고,고전적인 골프 멋남 스타일을

늘 유지하는 대표선수인 페인 스튜어트는 바지 위에 올려 입는 골프양말과 전통적인 골프 바지,
멋스런 트위드캡으로 골프는 역시 패션이 중요한 스포츠임을 일깨워 주었답니다 ++

 



 

 

재미있게 보셨나요?

젠틀맨의 스포츠인 골프, 한번쯤은 넥타이와 재킷을 말끔하게 차려 입는 복고풍으로 입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음에 더 유익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0^  



 

 <이미지 출처: image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