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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의 파3홀 공략방법

조니양 2015. 11. 10. 07:00


프로골퍼가 어려워하는 홀이 바로 파3라고 합니다. 파4나 파5홀은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파3홀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죠. 한 번의 티샷 실수는 보기나 더블보기로 이어져 경기 흐름을 깨기 일쑤입니다. 한국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 지형에 조성되어 있고, 지형 특성상 내리막과 오르막이 많아 파3홀 공략이 더욱 어렵다고 하는데요. 골퍼들을 위한 파3홀 공략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파3홀 공략방법


평지 공략방법



<출처: 123rf>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가장 먼저 그린 주변의 장애물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파3홀은 그린 주변에 워터 해저드나 벙커 등 장애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핀까지의 정확한 거리는 물론 바람의 방향, 세기를 파악해 올바른 클럽을 선택해야 합니다. 숏 아이언으로 티샷을 할 경우 스핀량 증가로 그린에 공이 떨어져 바로 멈추게 됩니다. 미들 아이언, 롱아이언일 때는 반드시 공이 굴러가는 방향을 계산해야 합니다.

또한, 핀을 직접 겨냥하기보다 자신의 구질에 따라 해저드를 피해 그린의 여유 공간이 많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파 세이브 확률을 높여줍니다.



내리막 홀 공략방법



<출처: 123rf>


티잉 그라운드보다 아래에 그린이 위치한 홀은 전체를 볼 수 있어 공략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홀인데요. 내리막 홀에서는 평지보다 공의 체공 시간이 길어 미스샷이 나오면 더 많이 휘게 됩니다. 바람의 영향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강한 임팩트로 거리를 맞추기보다는 클럽을 여유있게 선택해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주의할 점은 긴 클럽으로 부드럽게 스윙한다고 생각해서 백스윙 크기를 작게 하는 것은 리듬과 템포에 변화를 주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스윙은 평소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르막 홀 공략방법



<출처: 123rf>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의 고도 차이로 평지보다 공의 체공 시간이 짧게 됩니다. 같은 클럽이라도 비거리가 줄기 때문에 뒷바람이 불어도 클럽을 여유있게 선택하고 티를 평소보다 높게 꽂아 공의 탄도를 높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오르막에서는 평지나 내리막보다 스핀량이 감소하게 되어 볼이 그린에 떨어져 더 많이 구르게 됩니다.

그린을 놓쳤을 경우 짧으면 그린 주변에서 오르막 어프로치를 해야 하는데, 오르막 어프로치의 경우 공이 뜨기 때문에 핀까지 거리 조절이 어렵습니다. 반면, 공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을 경우에는 굴리는 어프로치가 가능해 파 세이브 확률을 높여줍니다. 이런 부분도 고려하여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이 불 때 공략방법



<출처: 123rf>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예측할 수 없을 때는 '펀치샷'을 추천합니다. 펀치샷은 그립을 평소보다 2~3cm 짧게 내려 잡고 스탠스는 왼발을 오픈해 왼쪽에 체중을 실으면 됩니다. 공은 평상시와 똑같은 위치에 놓거나 약간 왼쪽에 둡니다.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를 회전해 왼팔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지점까지 백스윙을 합니다. 또한, 임팩트 후 팔로우스루 동작에서 양팔이 어깨 높이를 넘어가지 않도록 마무리 해야 합니다.
바람이 강하거나 돌풍이 불어 클럽 선택에 어려움이 있을 때 유용한 것이 바로 이 '펀치샷'입니다.


핀 위치에 따른 공략방법


파3홀에서 핀이 중앙에 꽂혔을 때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적절한 클럽을 선택하면 큰 어려움은 없지만 핀은 그린 중앙보다는 좌우 또는 앞뒤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 핀의 위치를 고려한 공략방법이 필요하게 됩니다.


앞핀일 경우


<출처: 123rf>


파3홀의 경우 그린 주변에 워터 해저드나 벙커 등 장애물이 있습니다. 장애물을 피해 핀을 공략해야 하는데 앞핀은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위치이기 때문에 클럽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짧으면 벙커나 워터 해저드에 빠지기 쉬워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한 클럽 길게 잡고 그린 중앙을 노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맞바람이 불 경우에는 바람의 세기가 강하지 않다면, 한 클럽 길게 잡고 샷을 하는게 좋습니다. 바람을 너무 의식해 강하게 스윙하면 다운스윙 궤도가 가파라져 임팩트 후 백스핀 양이 증가하고 공이 하늘로 치솟아 오히려 거리에 손해를 보게 됩니다.
평소 스윙 템포와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뒤핀일 경우


<출처: 123rf>


뒤핀일 경우에는 앞핀보다는 비교적 쉽습니다. 평소보다 한 클럽 짧게 잡고 강하게 치거나 거리에 맞는 클럽으로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입니다. 핀까지의 거리만 의식해 클럽을 선택하면 잘 맞았을 때 그린을 훌쩍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리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면 볼도 제대로 보지 않고 무조건 강하게 스윙하는데 이럴 때 미스샷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좌우 핀일 경우


<출처: 123rf>


이런 경우에는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안전 지역으로 티샷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신의 구질에 따라 핀 위치의 반대방향 혹은 그린 중앙을 노리는 것입니다. 바람이 불 때 선수들은 드로우나 페이드 샷을 구사해 핀을 노리지만 아마추어 골퍼가 이렇게 기술 샷을 구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목표 지점을 오조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