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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라운드] 숲 주변에 멈춘 볼을 치는 방법

조니양 2016. 3. 9. 07:00

 

골프 잘 맞은 것 같았던 티샷이 나무가 우거진 페어웨이의 가장자리로 날아갔을 때엔 그야말로 멘붕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지요. 볼이 떨어진 위치로 이동해 세컨드샷의 타겟방향을 정하려 요리조리 샷할 방향을 살펴보아도 애매한 위치라면.. 골퍼 여러분은 어떤 결정을 내리실건가요? 모든 상황에 대한 해법을 소개해드리긴 어렵지만, 골퍼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겪은 숲 근처에서의 상황을 풀어나가볼게요! 

 

 

 

 

숲 주변에 멈춘 볼을 치는 방법

 

 

1. 페어웨이 왼편의 나무 옆에 멈춘 볼

   

<출처: gettyimagesBank>

 

위 사진과 같이 페어웨이의 왼편 나무 앞에 볼이 멈추었을 경우입니다. 오른손잡이 골퍼라면 나무 때문에 제대로 스윙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첫번째 방법은 나무를 등지고 불완전한 자세로나마 스윙을 하는 것입니다. 볼을 원하는 타겟 방향과 지점으로 보내는 것이 다소 어려워 리스크가 높으나, 방향성에 감각이 있다면 볼을 치기 좋은 지점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타겟 방향(그린)을 등지고 백핸드로 스윙하는 것입니다. 몸을 티잉그라운드쪽으로 향하게 하되, 오른손으로 클럽을 쥐고 몸 뒤쪽으로, 즉 그린 쪽으로 스윙을 하는데요. 평소에 이와 같은 스윙을 별도로 연습해본적이 없다면 실수 확률이 높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해당 볼을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하는 것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볼을 제대로 스윙할 자신이 없을 경우, 1벌타를 받은 후 클럽 길이 내 혹은 후방선상에 볼을 드롭하고 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더 이상의 스코어를 쌓지 않아도 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카트 도로 옆 나무에 볼이 걸린 상황

 

<출처: gettyimagesBank>

 

카트 운행 도로와 인접한 나무가지에 볼이 걸렸을 때의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실제 사례를 들어 해결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하는데요. 작년에 개최된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경기 중 최진호 선수의 볼이 바로 이와 같은 상황에 놓였는데요. 도저히 플레이를 할 수 없었던 상황으로, 2가지 사항을 잘 확인하고 진행해야 했었죠. 첫 째는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하면 어디에 볼을 드롭할 수 있는가?' 였고, 다른 하나는 '볼을 드롭한 후 카트 도로에 방해를 받더라도 그래도 플레이 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첫 번째에 대한 해답으로는 '선수의 볼이 나무에 걸려있다면 똑바로 아래 지점에서 2클럽 길이 이내에 볼을 드롭할 수 있다.'는 규정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것에는 1벌타가 주어지게 되지요. 두 번째에 대한 해답으로는 '카트 도로 위에 있더라도 선수가 원하면 구제 받지 않고 그대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입니다. 이 경우, 최진호 선수는 언플레이어블 볼 선언을 하고 2번의 드롭 후, 플레이를 지속했다고 하네요. 

 

 

 

3. 타겟방향이 나무로 가려져 있는 상황

 

<출처: gettyimagesBank>

 

나무나 수풀에 핀이 가려져 보이지 않을 경우입니다. 핀으로 직접 공략하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첫 째로는 과감하게 나무나 수풀을 넘기는 것입니다. 이 때엔 나무를 넘기기 위해 공을 띄워야 하는데요. 나뭇가지나 잎 때문에 공에 저항이 생기기 때문에 생각한 것 보다 길게 쳐야 하며, 클럽 페이스를 최대한 열어 공을 띄웁니다.

 

두 번째로, 볼이 풀이 긴 러프에 놓여 있다면 공을 띄우기가 어려우므로, 낮고 빠르게 날려보내도록 합니다. 로프트가 적은 미들 아이언이나 롱 아이언을 선택하는데, 주변에 나무가 많아 스윙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하프스윙으로 하도록 합니다. 마지막 방법은 나무나 수풀을 넘을 수도, 통과할 수도 없는 경우입니다. 이 때엔 1벌타를 받고 '언플레이어블 볼' 선언을 한 뒤 볼을 치기 편한 위치에 드롭하여 플레이를 지속합니다.

 

 

이 외에도 라운드 중 숲 근처에 볼이 떨어진 상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골프장 마다의 지형과 조경상태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해결법을 지정해두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멋지게 볼을 살려내려면 많은 판단 경험이 있어야 할 듯 한데요. 여러분도 이러한 상황에 닥쳤을 때, 무작정 볼을 치거나, 드롭하는 것 보다는 어느 쪽이 좋을 지 먼저 판단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