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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비거리와 스윙, 두 마리 토끼잡는 법? 나만의 리듬을 만들자

조니양 2012. 5. 15. 06:30


<출처: golfzon.com>


 

2012 KLPGA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던 김혜윤 선수를 기억하시나요? 김혜윤 선수를 기억하신다면 앳된 얼굴과 함께 특유의 스윙법을 먼저 떠올리실 것 같군요! 김혜윤 선수는 드라이버 샷을 할 때 축이 되는 왼발을 왼쪽으로 옮기며 스윙 하는 자세로 유명한데요, 얼핏 보면 계속 발을 구르는 것 같기도 하고 절뚝거리는 것 같기도 하답니다. ^^; 사실 이 자세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김혜윤 선수만의 리듬을 타는 것인데요, 우승컵까지 안겨줬으니 단순히 특이하다고만 볼 수는 없겠죠? 이렇게 김혜윤 선수만의 독특한 스윙법을 관찰하다 보면 '나만의 리듬'을 맞추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면 단순 비거리에서 스윙까지 모두 프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가 있답니다!

 

 

 

필드에서도 '리듬'! '리듬'이 나만의 스윙을 결정한다,

  

<출처: imagetoday.co.kr>


 

사실 김혜윤 선수에게는 정말 좋은 스윙 방법이라고 해도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신체조건이 개인에 따라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그 절대치를 모두에게 동일하게 맞출 수는 없답니다. 즉, 같은 골프스윙이라도 골퍼마다 차이가 생기게 되겠지요. ^^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찾아 숙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골프는 그 만큼 쉬워지겠지요?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결정하는 것들 중 중요한 요소가 스윙의 속도, 바로 '리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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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아이언 샷을 시도하는데 연습장과 필드에서의 실력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를 종종 보셨죠? 이는 필드에 나서면 연습장에서 익힌 자신의 리듬을 잊어버리기 때문인데요, 필드에 서면 거리가 짧지나 않을까 우려한 나머지 힘주어 공을 때리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공을 세게 치면 다운스윙도 함께 빨라지고, 다운스윙이 빨라지면 오른팔로 공을 퍼 올리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당연히 지금까지 몸에 익혀온 리듬이 깨지겠죠? ^^ 이런 경우 헤드 업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늘 했던 것처럼 '클럽을 짧게 잡고 천천히 스윙'하여 리듬을 찾는 것입니다.

 

 

 

비거리 보다 리듬을 먼저 생각하라! 주말골퍼들의 리듬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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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주말에만 겨우 짬을 내서 연습과 라운드를 나가는 골퍼들은 어떡하냐고요? 걱정 마세요! 주말골퍼가 프로 선수처럼 자신만의 부드러운 리듬을 가진 채 스윙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랍니다. 제가 추천하는 가장 기본적인 리듬은, '하나~ 둘'에 백 스윙을 완성하고 '셋~'에 부드러운 다운스윙을 가져가는 템포입니다. 만약 조금 빠른 스윙을 원하시면 '하나~'에 백 스윙을, '둘~'에 다운스윙을 가져갈 수도 있겠지요!

 

 

 

Nate's Golf Swing by  WMGoBuffs



그러나 때때로 마지막 '셋'을 임팩트로 오인해 힘을 과하게 주거나 또는 힘이 빠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는 '하나'와 '둘'로만 스윙 리듬을 연습하는 것도 좋답니다. ^^ 아마 스윙 리듬을 연습해보신 분들은 생각처럼 쉽게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구령을 맞춰서 진행하는 이런 흔한 방법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스윙을 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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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제가 추천 드리는 방법은, 박자를 셀 때 '하나 둘 셋' 대신에 '자장면'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블랙 데이 지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자장면이야?"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 '자장면'이라는 단어를 추천하는 이유는 '하나 둘' 보다 발음 속도 조절이 쉽기 때문입니다. 느리게 발음하고 싶을 때는 '장'을 '자앙'으로 끊어 읽어 주면 되고, '자장'이라고 빠르게 발음해도 템포를 빠르게 당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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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깨와 팔에 힘을 주지 않고 리듬에 따라 백 스윙에서 피니쉬까지 끝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처음에는 템포를 맞추는 것이 어색하고 또,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답니다. 그렇다고 생각해둔 템포를 맞추기 위해 클럽의 헤드 스피드를 높이고 팔과 어깨에 힘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는 사실! 무리한 연습으로 부상은 부상대로 입고, 템포는 엉망이 될 수가 있거든요. 조바심 갖지 말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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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 나가서 스윙할 때, 특히 마음이 급해지기 쉬운 스타트 홀에서 아직 거리, 파트너 등 다양한 이유로 긴장되고 걱정스러운 감정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연습스윙의 단계부터 "자자~앙"이라고 되뇌며 스윙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미스샷도 줄이고 프로처럼 멀리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스윙을 한 방 날리고 싶으시면, 이젠 리듬부터 꼭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