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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골퍼 노승열의 우승을 향한 한 발!

조니양 2012. 6. 26. 06:00


요즘 세계 골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중! 스타급 선수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지고 상금 쏠림현상을 보이던 PGA가 2012년 새로운 흐름을 맞고 있답니다. 주요 메이저대회는 물론 다른 대회에서도 매번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할 뿐 아니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프로들도 대회마다 천차만별이지요. 이번 2012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도 새로운 챔피언과 함께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 다수 등장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선수들을 눈여겨봐야 좋을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다시 보면서 확인해볼까요?

 

 

 

생애 첫 PGA 정상을 차지한 선수 또 등장!? 마크 레시먼 우승!


리키 파울러, 웹 심슨 등 2012년 새롭게 주목 받기 시작한 골프 스타의 이름에 '마크 레시먼'의 이름도 추가될 것 같군요! 2006년 KLPGA 투어를 한 적이 있어 한국의 골프 팬들에게도 익숙한 그의 이름이 PGA 스코어 맨 꼭대기에 오르는 순간은 정말 반전이었지요. ^^ 특히나 그의 상대는 버바 왓슨! PGA의 명실상부한 장타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고 자신만의 골프 스타일을 구축한 후 그린 자켓을 입은 실력자였답니다.

 

 

 

3라운드에서 강력한 우승 라이벌로 맞붙게 된 버바 왓슨과 마크 레시먼.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버바 왓슨이 당연히 이기리라는 예측이 대다수였답니다. 지난 2012 마스터즈의 우승자 버바 왓슨의 시원한 장타는 여전했고, 큰 경기의 우승자다운 여유로운 경기 태도로 경기 흐름을 꽉 쥐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레시먼은 이에 주눅들지 않았고, 최종 라운드에 이르러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답니다. 최종합계는 14언더파 266타! 버바 왓슨과는 단 1타 밖에 차이 나지 않는 스코어였지요. 짜릿한 반전 명승부를 펼친 마크 레시먼은 2009년 PGA 신인상 이후 첫 우승컵을 가져 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군요. ^^

 

 

 

노승열, 기상악화 악조건 속에서 이룬 쾌거! 상위 18위 랭크!

 

<사진출처:  golfzon.com >

 

최근 PGA 무대에 진출한 우리 선수들이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곤 했었는데, 이번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노승열 선수가 큰 활약을 보여줬답니다. 20대의 패기로 똘똘 뭉친 노승열 선수는 힘차게 스윙을 해, 상위 18위에 랭크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요. 2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한 스윙이 무척 인상적이었답니다. ^^

 

 

 

<사진출처:  golfzon.com >

 

사실 3라운드 직전까지도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그 와중에 노승열 선수는 비 때문에 전날 경기가 순연되어 한꺼번에 2, 3라운드를 치러야 했지요. 그럼에도 6언더파 204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공동 20위로 치고 올라가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답니다. 다른 선수들보다는 경기 컨디션을 조절하느라 힘들었을 노승열 선수, 다음에 출전하게 될 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흔들리는 한국 선수들, 아직 가능성은 있다.

 

<사진출처:  golfzon.com >

 

이번 대회에서는 노승열 선수 외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답니다. 부진한 출발에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라운드 컨디션까지 사실 중위권만 유지해도 다행이었지요. 희한하게 한국 선수들의 경기에 맞춰 흐려진 날씨도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는데요, 위창수 선수의 경우 불안한 경기 태도를 보이며 28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더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만큼 극복의 가능성도 볼 수 있었던 대회였지요.

 

 

 

<사진출처:  golfzon.com >

 

최근 한국 선수들이 PGA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많은 골프 팬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과 역량이 충분한 선수임에도, 해외의 기후조건, 코스 난이도, 심적 부담감 등으로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유난히 많은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번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좋은 결과를 내놓는 노승열 선수의 끈기, 마인드 컨트롤만 보완하면 우승의 가능성도 있는 위창수 선수의 가능성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요즘, '골프 황제'의 자리가 하루 이틀 꼴로 바뀌고 있지요. 그만큼 선수들의 실력이 더욱 높아지고 다양한 개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그 빈 자리를 누군가가 채울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지금이 우리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요? 한국 골프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어깨 펴는 반가운 소식이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또 다른 생생한 골프 소식들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