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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최경주 TOP 10 진입!

조니양 2012. 8. 7. 06:00

짐 퓨릭 선수의 3일 천하(?)로 화제가 되었던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 이번 대회는 한국 골프 팬들에게도 즐거운 소식이 가득했는데요, 바로 다시 감을 잡은 듯한 '탱크' 최경주 선수 때문이었답니다. 공동 8위에 오르며 올 시즌 두 번째 TOP 10 진입에 성공했는데요. 이대로 경기 흐름을 잘 이어가 준다면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 한국 골프의 희망을 발견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 다시 한 번 경기 주요 내용을 살펴볼까요?

 

 

 

우승을 향한 끊임없는 전진! '탱크' 최경주 TOP 10 진입

 

<사진출처: golfzon.com>

 

참가 선수나 대회 규모에 따라 성적이 천차만별로 다르게 나오던 우리 선수들의 기량도 이제 안정권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ㅎㅎ) 차근차근 스코어를 관리하여 마지막에 TOP 10에 진입한 최경주 선수의 추진력이 특히 화제가 되었는데요,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동 8위에 오르면서 오랜만에 세계챔피언급 골퍼의 위력을 보여주었답니다.

 

 

 

<사진출처: golfzon.com>

 

최경주 선수는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 이르러 숨겨두었던 발톱을 내밀고 선두를 향한 무한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8위에 안착, 타이거 우즈와 함께 TOP 10에 들었지요. 그 전까지는 중상위권에 머물러있었지만, 4언더파 66타를 치며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답니다.

 

 


<사진출처: golfzon.com>

 

최경주 선수의 경험으로 빚어낸 연륜 있는 플레이와 마인드 컨트롤로 다음 대회에는 우승 확률을 점쳐보아도 좋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일각에서는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는 국내 평론가들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PGA 시즌 동안 좋은 소식을 전해주지 못하던 한국 남자 골퍼들의 위상을 높여줄 수 있는 기회가 곧 오지 않을까 하네요. ^^

 

 

 

단 1타 차이! 키건 브래들리의 짜릿한 역전 우승

  

이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단연 화제였던 것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던 짐 퓨릭의 선두 독주였습니다. 마지막 날이 될 때까지도 홀로 선두 자리를 지키며, 조금의 빈틈도 내주지 않았지요. 짐 퓨릭이 17번 홀까지 경기를 진행할 때만 해도, 3타를 줄인 깔끔한 플레이로 우승이 확실시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우승 가능성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던 키건 브래들리가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공동 8위에 자리하던 브래들리는 자로 잰듯한 아이언 샷과 송곳퍼팅을 앞세워 보기 없이 더비 6개를 잡아내는 귀신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답니다. +0+ 6언더파 64타라는 반전의 성적을 거두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는데, 단독 선두의 위치에서 안주하던 짐 퓨릭 선수의 얼굴에 황당함이 가득했다는 후문이네요. ^^;


 

한국 남자 프로 골퍼들의 역습이 시작된다?!

 

<사진출처: golfzon.com>

 

부진한 성적으로 많은 골프팬들의 우려를 모으던 한국 남자 골퍼들, 이번 대회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는 TOP 10에 진입한 최경주 선수 외에도 김경태 선수, 배상문 선수, 양용은 선수 등이 참가했는데요, 2라운드에 이르러 김경태 선수는 단독 5위를 기록! 배상문 선수는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거침없는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답니다! ^^

 

 

 

<사진출처: golfzon.com>

 

특히 김경태 선수,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후반 9홀에서만 버디 3개를 잡아냈는데, 당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던 짐 퓨릭과는 단 5타 밖에 차이 나지 않는 준수한 성적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속도를 낸다면 극적인 우승도 점쳐볼 수 있는 상태였지요. 그러나 3라운드를 거치며 거듭되는 실수와 부진으로 24위까지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5위에 오르며 순식간에 몰려든 국내외 팬들의 관심으로 부담을 느꼈던 것은 아닐까 싶네요.

 

 

 

<사진출처: golfzon.com>

 

이제는 자신의 기량을 대회 말까지 이어가는 뚝심 있는 플레이와 인내심이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이번 시즌 다른 나라의 선수들을 보면, 한국 선수들은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대회에서 '위협적인 상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확실해 보입니다. 기회와 실력이 만나 순식간에 선두를 위협하는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이지요. 조금만 응원하고 지켜본다면, 곧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그럼 저는 우리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을 담은 경기 소식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