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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불허! PGA 투어프로선수의 개성만점 골프스윙

조니양 2013. 1. 5. 06:00

 

 

 

 

어떤 스포츠에서건 기본 자세는 가장 기초이자 늘 단련해야 하는 부분으로 강조되기 마련이죠! 기본 자세는 스포츠를 즐기고 또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노하우로 이어져 오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 자세가 안정되어야 다양한 응용 기술들도 안정되게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하나의 법칙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 잘 못해도 서툴러도 밥 잘 먹어요~♬♪" 언제 들어도 신선한(?) 충격을 전해주는 어느 노래 가사처럼, 눈을 의심케 하는 독특한 골프스윙을 선보이는 투어프로선수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골프채널에서 선정했다는 PGA투어에서 가장 특이한 스윙을 하는 선수들을 만나보실까요?

 

 

 

 

 

오른손이 왼손 아래로 가는 일반적인 그립 방식과는 달리 왼손이 오른손 아래로 가는 크로스핸디드 그립! 이 그립은 퍼팅에서 사용되는 그립으로, 어깨의 흔들림이 적어 그만큼 방향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세리 선수나 캐리 웹 같은 프로선수들도 크로스핸디드 그립을 사용하여 멋진 퍼팅을 보여주곤 하였죠!

 

조시 브로드어웨이 선수의 스윙 영상을 보면 굉장히 힘 있고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게 왠 일! 퍼팅에서 사용하는 크로스핸디드 그립으로 티 샷을 날리고 있다니! 본디 왼손잡이였던 조시 브로드어웨이 선수는 골프를 배울 왼손잡이 클럽을 구하지 못한 탓에 지금과 같은 스윙 자세가 굳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

 

 

  

 

 

2012 PGA투어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등극한 주인공인 부바 왓슨 선수는 무시무시한 장타를 날리는 선수로도 유명하죠! 그가 마스터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날린 훅 샷은 '매직 훅 샷'이라는 별칭이 붙고 2012년 최고의 샷으로 꼽힐 만큼 많은 골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그린을 가리는 나무 숲 사이에서 샷을 날려 홀컵 가까이 붙이는 영상은 봐도 봐도 그저 대단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부바 왓슨 선수의 스윙 자세는 티칭프로들도 두 손 두 발 다 들 정도라고 해요 ^^; over스러운 오버스윙에, 스윙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무언가 내려치는 듯해 보이는 다운스윙, 그리고 그와 동시에 돌아가는 우측 발까지... 그의 스윙은 냉정하게는 지나치게 불필요한 자세가 많다고 평가 되지만, 반대로 부바 왓슨 선수가 가진 유연함과 파워를 본인만의 노하우로 잘 이루어낸 선수로도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니어 야구 선수였던 토미 게이니 선수는 온수기공장 노동자로 근무하면서 틈틈이 연습하여 골프 프로로 전향하였습니다. 스카우트는커녕 변변한 코치도 없었고, 프로가 되어서도 2부와 3부 투어로 프로 자격을 어렵게 유지하던 그는 2012 PGA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을 따내어 그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토미 게이니 선수의 특징이라면 야구선수처럼 항상 양 손에 장갑을 끼고 그립도 베이스볼 그립을 쥔다는 것! 그렇기에 무명 시절에도 필드에서 그를 알아보기란 사실 어렵지는 않았을 텐데요~ 변변한 코치가 없었기에 스윙 자세는 역시 당연히 꽝! 스윙 시 허리와 머리를 지나치게 구부리는 모습이 마치 아마추어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토미 게이니는 14년간 품어왔던 골프에 대한 애정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답니다.

 

 

  

 

 

1992 PGA 투어프로선수가 된 이후 PGA 투어 16, 500억 원이 넘는 상금을 딴 짐 퓨릭 선수! 그런 그에게 과연 누가 그의 스윙 자세를 지적 할 수 있을까요? 하체는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처럼 불안정해 보이고,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궤도는 일치하지 않아 지켜 보는 사람을 더 긴장하게 만드는 짐 퓨릭 선수만의 독특한 자세는 신기에 가깝습니다 ^^a

 

그럼에도 그가 보여준 전적은 개성 있는 스윙 포즈를 가진 골퍼들이 롤 모델로 삼을 만 한데요! 한 예로 토미 게이니 선수는 주변 사람들의 수군거림 때문에 스윙 폼을 고치려고 하다가 짐 퓨릭 선수로부터 소신 있게 하라는 조언을 듣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플레이를 계속 이어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혹시 '그렇다면 나도 그립이나 스윙 자세를 고치지 않아도 되는 걸까?'하고 생각하는 골팬 분들 계신가요~? 위 선수들의 예처럼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윙이 오히려 성공의 비결이 될 수도 있지만, 성공에 이르기까지는 무수한 연습과 경험이 있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되겠죠? 또한 자신만의 자세도 기본 자세를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