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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큼이나 사랑스러운 한국 여자 골퍼들의 "별명"

조니양 2013. 3. 4. 06:00

 

누구에게나 이름은 있지만 이름보다 별명으로 상대방을 부르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좋은 별명은 부르면 부를수록 상대방과 친근해지는 묘한 힘이 있고,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시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통하기도 해요. 골팬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우리 여자 골퍼들에게도 정말 다양한 별명들이 있는데요~ 과연 어떤 선수에게 어떤 별명들이 있을까요?

 

 

 

 

 

 

 

먼저 한국 여자 골프계의 큰 언니, 박세리 선수의 별명을 살펴 볼까요? 박세리 선수는 15세의 나이에 프로 오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 합격하고 미LPGA에 대뷔한지 4개월만에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겨 '골프 신동'과 '골프계의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는 6년째 장거리 연애 중인 남자친구에게 '할 도리는 다한다'고 말해 '박도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구요~ 시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덕에 '박포스'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고 합니다. 반면 만화 주인공과 똑같은 이름 덕에 '요술공주 세리'라는 깜찍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박세리 선수가 필드에서 보여준 놀라운 모습들을 생각하면 요술공주라는 말도 어색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

 

 

 

<좌 : 홍진주 선수 / 우 : 송보배 선수>

 

박세리 선수 처럼 이름과 관련된 별명을 지닌 KLPGA 골퍼로는 홍진주 선수와 송보배 선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홍진주 선수의 별명은 '필드 위의 진주'! 송보배 선수의 별명은 '필드의 보배'! 예쁜 이름과도 정말 잘 어울리는 별명이죠? ㅎㅎ

 

 

 

<좌 : 김미현 선수 / 우 : 장정 선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보여 주는 김미현 선수, 장정 선수의 별명도 서로 닮았습니다. 키가 157cm인 김미현 선수는 '슈퍼 땅콩', 153cm인 장정 선수는 '울트라 땅콩'으로 불리는데요~ 김미현 선수는 우드로 다양한 샷을 보여주고 있어 '우드의 달인'이라 불리기도 하고, 장정 선수는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로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답니다!

 

 

 

 

앳되고 귀여운 외모로 삼촌 골팬님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지은희 선수! 활짝 웃는 모습이 마치 미키마우스를 닮았다고 하여 그것이 별명이 되었지만, 2008년 '웨그먼스 LPGA' 이후로 '불도그'라는 별명도 추가되었습니다. 샷이 연거푸 벙커에 빠졌음에도 침착하게 대응하여 결국 3타차 역전 우승을 이뤄 냈고, 이에 마치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불도그 같다는 평을 들었던 것이 계기였습니다.

 

 

 

 

신지애 선수 역시 지은희 선수 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선수이죠? 때문에 역전승을 거둔 적이 많아 파이널 라운드의 여왕, '파이널 퀸'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공을 똑바로 친다고 해서 '초크 라인(분필 선)'이라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그 외에도 '철의 여인', '기록 제조기'와 함께 고비의 상황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미소 천사' 등의 다양한 별명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앞두고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최나연 선수의 별명은 무엇일까요? 조막만한 얼굴, 청순하면서도 선해 보이는 외모, 큰 눈 덕분에 '얼짱 골퍼'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니는 최나연 선수의 또다른 별명은 '새가슴'과 '라쿤'입니다. 데뷔 초의 최나연 선수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일이 많아 '새가슴'이라는 별명이 붙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만큼 그 별명은 옛 일로 뭍어두는게 좋을 듯 하죠?

 

한편 '라쿤'이라는 별명은 다크 써클이 있는 최나연 선수의 모습이 라쿤을 닮았다고 하여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라고 해요. 글쎄요~ 조니양이 보기에는 다크 써클 때문이라기 보다는 올망졸망한 눈매와 귀여운 외모와 어울리는 별명이라고 생각되는데, 골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ㅎㅎ

 

<선수 사진 출처 : golfz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