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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상금왕의 탄생을 기대하며!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는?

조니양 2013. 5. 14. 06:00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선수가 KPGA투어의 상금왕이 된다!”

KPGA투어는 5 9~ 5 12일 열린 32GS칼텍스 매경오픈으로 이제 갓 시즌의 2개 대회 막을 내렸을 뿐이지만, 올 시즌 상금왕을 예측하는 것은 그리 섣부르다 할 수 없어요. 2012년의 김비오 선수와 2011년, 2007년의 김경태 선수, 2010년 김대현 선수와 2009년 배상문 선수 등~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우승자가 KPGA 상금왕에 오른 전례들처럼 말이죠.

 

하나의 전통처럼 이어져 온 이 전례들은 결코 우연은 아닐 거에요.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을 걸고 국내외 내로라 하는 선수들과 난이도 있는 코스에서 펼치는 진검 승부! 여기서 탄생한 우승자라면 한 시즌의 패자로 군림하게 되는 것이 어색하지 않겠죠?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상금왕 후보로 급부상한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우승자는 누구인지, 뜨거웠던 현장 소식과 함께 전해 드릴게요~ ^0^♬

  

 

 

 

 

 

<남서울CC를 한가득 매운 구름 갤러리>

 

"GS칼텍스 매경오픈"의 Final Round가 펼쳐지는 날, 대회 코스인 남서울CC는 아침부터 그 어느 날보다도 많은 갤러리들로 붐볐어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 차 방문한 젊은 부부에서부터 다정하게 함께 양산을 나눠 쓰는 노부부, 미남 골퍼를 응원하러 나선 팬들까지~ 남서울CC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지만 오히려 더 흐뭇한 장관들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그 많은 갤러리들이 하나같이 매너 있게 행동하는 모습! 팬이 아니더라도 잘 모르는 외국 골퍼더라도 샷 한번 한번에 큰 박수와 격려를 보내는 모습에서 조니양은 큰 감명을 받았어요. 더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골프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면 하는 욕심과 함께요. ^^

 

 

 

<연습 삼매경에 빠진 선수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라운드이기에 들뜨고 긴장된 표정을 짓는 것은 갤러리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연습을 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도 첫 날의 여유로움은 찾아보기 어려웠는데요~ 한번의 연습 샷도 허투루 하지 않는 모습에서는 비장함까지 느껴졌어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비오 선수와 김경태 선수>

 

지난번 유력한 우승 후보에 대해 조니양이 소개 드린 바 있었죠?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최초 2연패에 도전하는 김비오 선수와 사상 최초 3승에 도전하는 김경태 선수를 비롯하여,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 주고 있는 강경남, 류현우, 박상현, 이상희, 최호성, 홍순상 선수 등~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주인공은 바로 그 우승 후보들 가운데 탄생하였답니다!

   >> "32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후보 다시보기

 

 

 

<1R를 공동 1위로 출발한 조민규 선수>

 

가장 먼저 우승에 가까이 다가 섰던 선수는 조민규 선수였어요. 1R는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는 짓궂은 날씨 탓에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가 많았는데, 조민규 선수는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호주의 Terry PILKADARIS 선수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번의 보기 없이 펑펑 터지는 버디의 행렬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2R 단독 1위로 올라선 김형성 선수>

 

그런데 이게 왠 일일까요? 조민규 선수는 2R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여 공동 4위로, Terry PILKADARIS 선수는 3오버파를 기록하여 공동 12위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대신 1R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여 공동 3위에 머물렀던 김형성 선수가 2R에서도 5언더파를 기록하여 1위에 오르게 되었어요. 하지만 2위와는 불과 1타 차! 1타 차이로 순위의 희비가 엇갈렸기에 2R에서도 우승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했지요.

 

 

 

<2013 "제32회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컵의 주인공 류현우 선수>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탄생한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주인공은 바로 류현우 선수입니다! 류현우 선수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으나 1R에서 겨우 파를 기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였는데요~ 2R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로 성큼 올라 서더니, 3R에서 5언더파에 성공하여 1위의 가능성을 내비치었어요.

 

그러나 2위로 밀린 김형성 선수와는 여전히 1타 차! 게다가 1~3R까지 꾸준히 TIP 5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김도훈 선수나 만만치 않은 실력자인 강경남, 김대섭 선수 등의 추격이 이어졌어요. 이에 류현우 선수가 FR에서도 1위를 굳힐 수 있을 것인지 혹은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어 낼 선수가 등장 할 것인지는 누구도 예측 할 수 없는 일이었죠.

 

 

 

<류현우 선수는 2012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쉬운 2위에 올랐었다>

 

FR 마지막 3홀을 남겨 둔 상황, 류현우 선수는 김도훈 선수에게 역전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 조니양은 류현우 선수에게 2012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아쉬움이 되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 당시 류현우 선수는 3R 합계 4언더파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가 FR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올랐는데요~ 전반 라운드에서 시동이 걸렸더라면 우승까지도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이번 대회에서도 1R로 인해 아쉬움이 남는 것인가 하는 찰나!!!

 

 

 

<우승을 확정 짓는 퍼팅 후 세레모니 중인 류현우 선수>

 

17번 홀에서 행운의 여신은 류현우 선수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김도훈, 김형성 선수가 보기를 범한 사이 류현우 선수는 버디 퍼팅에 성공하여 다시 1위 자리를 되찾게 되었어요. 혹시나 또 한번의 역전극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긴장감에 갤러리 누구 하나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18번 홀, 보기에도 불구하고 류현우 선수는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2013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Best 아마추어상을 수상한 이수민 선수>

 

마지막까지 열띤 추격전을 벌였던 김도훈, 김형성 선수는 공동 2위에 올랐구요~ 우승 후보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김비오 선수는 공동 15위에 랭크 되었고 김경태 선수는 안타깝게도 컷오프 되었습니다. 한편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마추어 선수에게 돌아가는 Best 아마추어상의 영광은 국가대표 이수민 선수에게 돌아갔어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국내 최고의 대회임과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골프 축제이기도 한데요~ 이번 류현우 선수의 우승으로 인해 9년 연속 한국인이 우승을 지켜내는 쾌거도 이루었답니다. 토종 대회의 우승자가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뿌듯함이 느껴졌달까요? ㅎㅎ

 

2013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막은 내렸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지켜봐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우승자인 류현우 선수가 과연 이번에도 KPGA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전통(?)을 이어 갈 것인가 하는 것 말이에요~ 올 시즌 남은 KPGA 경기를 재미있게 지켜 볼 수 있는 하나의 큰 이슈가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