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골프레슨

골프 퍼팅! 그립부터 제대로 잡자!

조니양 2012. 7. 12. 06:00


<출처: imagetoday.co.kr>


골프 경기에서 점수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숏 게임, 그 중에서도 가장 단순해 보이는 퍼팅은 생각 외의 난이도를 자랑하지요. 보통 그린 상태, 지형, 날씨, 각도, 힘 등 다섯 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져야 그림 같은 샷이 완성됩니다. 프로선수들도 시원한 장타를 뽑다가 숏 게임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우승에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흔한 일이죠.

 

 

 

혹자는 그거 그냥 치면 되지 않아?” 라고 하지만, 쉬운 듯 어려운 것이 바로 퍼팅 아니겠습니까. ^^; 퍼팅에서는 기본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답니다. 골프의 기본은 바로 그립’. 퍼팅을 위한 그립의 기본을 꼼꼼히 짚어보시고 몸에 익힌다면, 숏 게임에서 실수가 확실히 줄어들겠죠? 손가락 누른 다음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봅시다. ^^


 

엄지 중심의 간결한 그립으로 임팩트를 살리자

 

<출처: imagetoday.co.kr>

 

수많은 골퍼들이 스윙 연습만큼이나 열을 올리는 분야가 바로 퍼팅’. 집에 퍼팅 매트는 기본이요, 사무실에서도 퍼팅 연습을 위해 매트와 클럽을 가져다 두는 매니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요. 그러나 열정에 비해 실력 향상은 왜 이리 더딘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자꾸 제자리 걸음만 하는 퍼팅 실력의 원인은 다름아닌 그립잡기에 있다고 하는데요, 그립이 올바르지 않으면, 자연스레 임팩트의 정확도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퍼팅을 위한 그립은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을 이용해 잡습니다. 네 손가락을 굽혀 퍼터를 얹을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 다음 엄지가 위로 향하도록 손을 돌려줍니다. 그립이 완성 되었을 때 엄지가 퍼터를 덮어 감싼다는 느낌을 상상하시면 더 쉽겠죠? 양손 모두 엄지가 위를 향하도록 자세를 잡으세요. 이렇게 하면 간결한 그립이 완성됩니다

 


 

이대로 퍼터를 잡으면 되는데, 검지를 제외한 양쪽의 세 손가락으로 퍼터를 잡습니다. 왼손 검지를 오른손 위에 얹어 고정시키고, 그 위를 엄지로 덮습니다. 오른손 검지를 펴는 등 변형하여 잡으면, 오른 손목이 스트로크 과정에서 굽어져 임팩트의 정확도를 떨어뜨립니다. 몸통의 움직임 없이 양팔만 시계추처럼 움직이도록 연습해보세요.

 

 

 

기도하는 자세로 편안한 스퀘어를 만드는 법

 

<출처: imagetoday.co.kr>

 

스퀘어라는 말만 듣고도 지레 겁을 먹고 지루하고 어려우리라 짐작하는 초보 골퍼 분들 계신가요? 퍼팅을 위한 스퀘어를 만드는 첫 단계는 매우 간단합니다. 바로 기도하기.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다음, 양 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양 손을 중심으로 머리, 어깨, 발까지 편안한 ‘1형태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이제 몸을 스퀘어 상태로 만들었다면, 퍼터를 몸의 중심에 둡니다. 배꼽을 기준으로 정면을 향해 퍼터를 잡으면 확인하기 쉽겠지요. 온 몸의 근육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하며, 한 곳이라도 불편한 느낌이 있다면 잘못된 자세를 취한 것이므로, 스퀘어를 만드는 첫 단계인 기도자세로 돌아가 다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퍼터 헤드를 지면으로 옮기고 팔에 힘을 빼면서, 퍼터를 떨어뜨리면, 헤드가 양 발 중앙에 놓이게 됩니다. 허리와 무릎을 살짝 굽혀주면 완벽한 셋업 완성! 스퀘어 상태라면 지금까지 연습하며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연습하며 늘 부족하게 느꼈던 퍼팅의 2%를 채우실 수 있답니다.

 

 

 

전통 그립만이 답일까? 나에게 맞는 퍼팅 그립은?

 

<출처: imagetoday.co.kr>

 

퍼팅은 사실 골퍼들의 영원한 고민거리입니다. 제가 앞서 전통그립을 쉽게 잡는 법을 알려드렸지만, 좀 더 퍼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퍼팅 그립들이 개발되고 또 소개되고 있는데요, 세계 최고의 골퍼들이 투어에서 자신만의 그립으로 경기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일도 흔한 일이지요.

 


 

타이거 우즈의 경우는 전통 그립 그대로를 사용하지만, 짐 퓨릭 같은 경우는 전통 그립과 손 위치를 반대로 하는 크로스 핸디드 그립으로 잡습니다. 퍼터 손잡이 끝을 배 위에 대고, 움직이는 벨리 퍼터 그립법을 사용하는 선수들도 있지요. 전통 그립을 익히고 연습하여 필드에 오르신 후에는, 보다 잘 맞는 자신만의 퍼터 그립 법을 찾아보세요! 골프의 새로운 재미는 그 때부터 시작될 겁니다.

 

 

 

혹시 오늘도 퇴근 후 연습장에 스윙을 연습하러 가시나요? 오늘은 퍼팅의 그립부터 차근차근 짚어나가 기초를 다지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 어떠세요? 그립과 스퀘어는 몸에 조금만 익으면 되는 간단한 동작입니다.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스윙도 좋지만, 숏 게임의 실속을 다져놓으면 필드 위의 영웅은 바로 여러분이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