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업계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제1회 월간 골프세미나 주최 골프장 국제 기술 경영 세미나 현장을 찾았는데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골프장 M&A 사례에서부터 국내 골퍼 수 현황과 일본 골프장의 경비 절감 사례, 효율적인 코스 관리를 위한 포인트까지 골프장 관계자라면 주목할 만한 강연들이 이어졌답니다.
이날 강의한 내용에 대해 여러 골프장으로부터 골프장 임직원들의 세미나 및 교육 지침서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며 자료 요청이 이어졌다는 후문까지 들리는데요. 그럼 지난 4월 28일 골프존카운티 안성Q에서 열렸던 골프장 국제 기술 경영 세미나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볼게요!
<제1강> 골퍼 수 추정 조사 결과와 골퍼 세그먼트 |
<㈜골프존 마켓인텔리전스팀 기현주 팀장>
2013년 전국 만 20~60세 성인 남녀 3,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골프 경험 인구 및 현재 골퍼 인구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과거 골퍼의 비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골프 유형별 현재 이용 인구로는 최근 1년간 필드 145만 명, 실내 연습장 133만 명, 실외 연습장 143만 명, 스크린 골프장은 205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이용 인구가 가장 많은 스크린 골프장은 타 유형 대비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지만 증가 규모는 2012년과 유사한 수준이랍니다. 필드와 실내/실외 연습장의 경우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해 정체 상태를 보인다고 해요.
현재 골퍼의 주 형성층은 남성, 30~40대, 서울 및 인천/경기, 영남 지역으로 나타났는데요. 현재 골퍼와 경험 골퍼 모두 남성은 증가 추세에 있지만 여성은 꾸준히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30대는 증가한 반면 50대는 감소했다고 해요.
소득 수준에 따른 골퍼의 비율은 전반적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현재 골퍼의 비율이 높았으며 전년 대비 블루칼라의 현재 골퍼 및 경험 골퍼 비중이 증가한 반면 자영업 및 전업 주부는 감소했는데요. 현재 골퍼의 69.5%가 시뮬레이션 골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필드와 연습장, 시뮬레이션 골프를 모두 이용하는 골퍼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뮬레이션 골프 이용 인구는 소폭 증가한 반면, 필드 이용 인구는 소폭 감소한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신규 골퍼는 현재 골퍼 대비 20대, 300만 원 이하 소득 계층에서 비중이 높은 반면, 50대, 600만 원대 고소득 계층의 비중은 낮은 편으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시뮬레이션 골프로 인해 젊고 소득이 높지 않은 층에서 신규 골퍼 유입이 높아졌다고 해요.
<제2강> 경비 절감을 위한 일본 골프장 사례 |
<㈜골프존카운티 코스관리 자문위원 고석구 박사>
일본 골프장의 경비 절감 사례를 소개한 두 번째 시간에는 일본의 아크요카와 GC, 무코노다이 GC, 시로야마 GC, 아오노 운도고우엥 GC, 로즈우드 GC, 오노 GC 등 7개 골프장의 현황과 운영 및 코스관리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는데요.
현재 일본의 경기 침체가 골프장 산업에 미치는 하강 추세의 상황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시사점과 대처에 관한 다양한 사례들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답니다.
1. 운영 측면: 가격 경쟁과 인건비 절약
-고객 유치의 가장 주된 방법은 노캐디, 식사 제공, 그린피 하락 등에 의한 가격 인하
-내장객 유치를 위해 연중 행사를 실시하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 마케팅(포인트제 운영, 1인 플레이어 팀 구성, 연 회원 모집 등)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클럽하우스와 티하우스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자판기 및 자동 정산기 등으로 대체해 인건비를 절감해야 한다.
2. 코스관리 측면: 코스 품질이 상품
-아웃소싱이 많으며 관리 히스토리를 중시함에 따라 장기적인 계약과 업무 수행 범위를 정해 갑과 을의 관계에 Win-Win 효과
-대중제 골프장이어도 코스 품질을 우수하게 유지해야만 고객 유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인건비 부담으로 코스관리 인력은 감소 추세이므로 코스관리자들의 역량이 중요
-관리 인원을 비롯해 비료와 시약, 관리 면적을 최소화하여 관리 비용 절감에 노력
-고객에게 그린 볼마크를 직접 수리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
-코스관리팀 인원의 고령화로 후계자 양성이 어려우며 장비의 노후화가 관리에 영향을 미침
-하절기 그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인터시딩을 실시
-명문 코스는 변함없이 고객을 위한 진정한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휴식처가 됩니다.
<제3강> 효율적인 그린 관리를 위한 포인트(Numbers for Putting Green Maintenance) |
<국제 코스관리 전문가 마이카 우즈(Micah woods) 박사>
국제 코스관리 전문가 마이카 우즈 박사는 그린 관리에 초점을 둔 내용으로 그린의 예고와 스피드를 비롯해 토양 수분 및 공기, 표면 경도, 질소/칼륨/인의 공급, 관개 용수의 염분 함량, 그린의 신뢰도 등에 대한 강의를 펼쳤는데요, 국내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국제 전문가의 강의답게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지기도 했답니다. 주요 내용을 확인해볼까요
1. 그린 스피드
2011년 9월 일본에서 실시한 그린 속도와 표면 경도 측정 사례가 제시되었는데요. 그린 속도는 스팀프미터로, 경도는 클레그해머(Clegg Hammer, 토양 경도계: 답압에 의한 배수 불량을 측정)로 측정을 실시했으며, 모어와 롤링 작업 후 연속적으로 그린 스피드를 측정한 결과 롤링 작업은 그린 스피드를 2피트 증가시켰답니다. 이러한 결과는 같은 해 10월 미국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도 볼 수 있었으며 마찬가지로 롤링 작업 후 그린 스피드가 2피트 증가했다고 해요.
2. 토양의 수분 및 공기와 표면 경도
-토양 수분은 가능한 한 낮게 유지되어야 하며 일반적으로 전체 부피의 10~30% 정도 수분을 유지하도록 한다.
-토양 중 공기 함량은 잔디의 건강을 최적화하기 위해 25% 이상이어야 하며, 통기성은 배토와 통기 작업 등 2가지 주요 활동에 의해 유지된다.
-순조로운 플레이를 위해서는 단단한 표면이 유지되어야 한다.
3. 질소/칼륨/인 공급
-질소는 잔디의 성장 속도를 제어하며 모든 골프 코스는 제각각 다른 성장 속도가 요구
-한국의 대부분 골프 코스는 성장의 필요에 따라 15~40gN/㎡/year 질소를 사용하며, 칼륨 공급은 질소의 50%, 인 공급은 질소의 1/8 분량으로 함.
한편, 관개 용수의 염분 농도가 450㎎/L 이상인 경우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며, 그린의 신뢰도는 80% 이상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제4강> 골프장 M&A 및 회생절차 |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박현욱 변호사>
최근 골프장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많은 참가자들이 주의 깊게 경청한 골프장 M&A 및 회생절차에 대한 강의에서는 골프장 M&A에 대한 기본 설명을 시작으로 국내 회생절차 사례와 회생절차의 진행 순서, 회생계획 인가 요건, 그리고 향후 진행 방안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는데요.
2014년 1월 기준 전국 골프장 현황은 회원제 230개, 대중제 231개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골프장은 전국 약 30여 곳으로 추정되며, 주요 회생절차 이유로는 2007~2008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회원제 골프장들의 입회보증금 반환 시기가 도래함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회원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골프장에 대한 입회보증금 반환 요구가 이어지지만 변제재원이 없어 회생을 신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답니다.
골프장 M&A는 대주주 지분 양도 방식(통상적인 M&A), 영업양수도 방식(회원권 부채 승계 문제), 회생절차를 통한 M&A(골프장과 관련된 모든 부채 처리)로 이루어지는데, 회생절차의 진행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회생절차 개시 결정-관리인 선임, 조사 위원 선임
(2) 회생채원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 작성-관리인
(3)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의 신고 및 조사
(4) 제1회 관계인집회
(5) 제2회 및 제3회 관계인집회
제3회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며 가결 요건이 충족되고 그 내용이 법률에 위배되지 않을 경우 인가 결정을 하게 된다고 해요.
이와 같은 주제로 세미나는 마무리 되었구요, 올 하반기에는 골프장 및 골프산업계에 종사하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료 제공 _ 월간 골프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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