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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로 딱이야~! 직접 만드는 매칭 아이언 세트!

조니양 2011. 12. 22. 07:30


 

 

이제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 거리에서 캐롤송이 들리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들뜨곤 하는데

렛츠골프존 블로그 가족 여러분들모두 멋진 크리스마스 계획 세우셨나요?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하시거나 멋진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오늘은 미스터 존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직접 만드는 아이언세트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꼭 직접 사용하진 않더라도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명품 클럽보다 커다란 선물이 되겠죠?

 

 

 

물론 사진처럼 직접 깎고 다듬어서 멋진 수제 클럽세트를 선물해 드리면 참~ 좋겠지만… ^^;

손재주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 가지고 있는 클럽을 활용해서 수제 DIY 아이언을 만들었답니다!
지금부터 그 과정을 하나하나 공개하기 전에 먼저! 준비물부터 챙겨야겠죠?

 

 

 

<준비물>

 

* 누군가 쓰다만 아이언 헤드(사진 속 헤드는 장모님이 물려주신 핑 아이2 아이언 헤드)

* 위생상태가 좋은 초경량 그립

* 성별에 맞춘 샤프트 (국산 프록시마 여성용 그라파이트 샤프트 이용)

 

생각보다 준비물이 많이 필요하진 않죠? ^^;

아이언 세트를 고르실 때는 흔히 스윙 웨이트를 고려하게 되는데요 남자들은 D0~D1, 웨지는 D3~D4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헤드 무게를 조금 덜 느끼게 되는 C3~C6를 많이 선택합니다.

 

제작에 사용된 아이언 세트는 일반적인 스윙 웨이트가 아닌 관성모멘트(MOI)를 이용했는데요,

스윙 웨이트보다 관성모멘트를 일관성 있게 맞춘 아이언 세트가 스윙 하는 느낌이나 결과 면에서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하나하나 수제 DIY 아이언 세트 만들기! 함께 살펴볼까요?

 

 

1. 관성모멘트 측정하기

 



 

전체 작업은 클럽 메이커스 작업실에서 진행 했는데요, 먼저 기존에 사용 중이던 아이언 중 가장 잘

맞는 아이로 골라 관성 모멘트 값을 측정해 주세요. 말그대로 아이언 세트이기에 아이언 세트 전체의

MOI값을 동일하게 맞춰주는 것이 좋겠죠?

 

2. 샤프트 팁을 각 클럽의 번호에 맞춰 절단하기

 

 

 

 

클럽당 1/2인치 차이로 표시한 후 각 클럽의 번호에 맞춰 절단해야 하는데요, 언제나 작업에 있어서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고글 착용은 필수! 손도 정말정말 조심해 주셔 합니다.

이렇게 샤프트 절단을 마쳤다면, 여성용 핑 아이2에 장착되었던 스틸 샤프트를 제거한 후,

아이언 4번부터 P까지 헤드만 모아 조립을 위한 세부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아이언 헤드 속 깊이 측정 후 샤프트 다듬기

 

 

 

 

다음 과정은 아이언 헤드 속 깊이를 측정하는 단계인데요, 샤프트가 헤드 안으로 얼마나 들어가는지

확인하기 위해 버니어 캘리퍼스로 아이언 헤드 속 깊이를 측정합니다.

이렇게 측정이 되었다면 헤드에 들어갈 부분까지 표시해서 경계면은 마스킹 테이프로 보호하고 팁을

깔끔하게 갈아냅니다. 샤프트에 칠해진 페인트도 꼭 제거해 주시는 것도 잊으시면 안돼요 

 

4. 헤드와 샤프트 연결 후 헤드 속 먼지와 이물질 제거 & 샤프트와 헤드 에폭시로 접합

 

 

 

 

이렇게 팁 정리가 끝나면 각 번호별로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 해 보아야 하는데요, 헤드와 샤프트가

서로 잘 맞는다면, 보호용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하고 헤드 속 먼지와 이물질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세요

  

 


이후 에폭시를 이용해서 헤드와 샤프트를 견고하게 접합한 후 에폭시를 바른 샤프트를 헤드에 돌려가며

끼워 주세요. 이 때는 공기가 남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약간 빡빡한 느낌이 난 다면 잘 된것이니 걱정 마세요!

 

5. 스윙 웨이트 & MOI 측정 

 

 


이렇게 헤드 조립 후 에폭시가 굳어야 다음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잠시 세워두세요!

에폭시는 5분 후부터 굳기 시작해서 한 시간 정도면 다음 작업이 가능하고,

5시간 정도 지나면 스윙을 해도 된답니다! 핑 아이2 아이언은 페롤이 없기 때문에 요렇게 낚시 미끼

고정용 실리콘 링을 재미로 끼워봤답니다. 이런 것이 바로 DIY의 재미라고 할 수 있지요. ^^ 

 

 

 

그 후 버트 절단 작업 전 스윙 웨이트를 측정해야 하는데요, 임시로 장착하는 그립도 무게 일관성을

위해 최종 조립 시 사용할 동일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작업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과정인 MOI 값을 측정합니다.

버트를 자르면 MOI가 낮아지고, 팁에 무게를 더하면 MOI가 높아지기 때문에, 처음에 목표로 하셨던

수치와 달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

 

6. 버트 절단 & MOI 재측정 

 

 

 

MOI 값이 원하는 대로 나왔다면, 버트를 절단해 줍니다.

아이언 번호 별로 1/2인치씩 차이가 나도록 길이를 맞춰야 하는것도 잘 아시죠?

샤프트 절단 임시 그립을 장착하고 길이를 재면 거의 모든 과정이 다 끝나셨다고 봐도 됩니다 

 

 

 

더불어 모든 과정마다 아이언별 측정값을 워크시트에 꼼꼼하게 기록해야 하는데요, 버트 절단 후 MOI

측정 시 목표치와의 오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약간의 차이는 헤드에 납 테이프를 붙여 해결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7. 최종단계~! 그립 장착

 

 

 

그리고 이제 마지막! 최종단계로 그립 장착을 해준 후 솔벤트가 날아갈 때까지 가만히 세워둡니다.

그러면 이렇게 수제 아이언 세트 DIY가 완성! ^^  

 

 


바로 이 사진이 미스터 존 표 수제 아이언 세트인데요, 새 아이언 세트 못지 않게 멋지지 않나요?

~간의 손재주만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수제 아이언 세트!

조금 더 발전하면 자신만을 위한 클럽 피팅까지 덤으로 가능해지겠죠 

 

 

 

올 겨울 크리스마스에는 손수 만든 아이언세트로 명품이 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해 보세요!

아마 잊지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겠죠그럼 내일도 즐거운 소식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