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정확한 퍼팅을 위해 퍼팅 시 어떤 자세를 취하시나요? 퍼팅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프로골퍼들도 롱퍼터를 사용하여 신체 일부에 샤프트 끝을 고정시키는 퍼팅을 구사하였었죠.
하지만 이러한 퍼팅에 대한 이견도 많았기에,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R&A와 미국골프협회(USGA)에서는 올해부터 샤프트 끝을 몸에 고정시키는 퍼팅을 금지시키게 되었다고 해요. 실제로 이러한 규칙이 제정됨으로 인해 프로골퍼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퍼터의 길이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그립의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볼게요!
변화하는 퍼터와 따라가는 그립 |
1. 퍼터의 길이가 미치는 영향
앞서 언급했듯이 샤프트 끝을 신체 일부에 고정시키는 퍼팅은 골퍼에게 상당한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 이러한 퍼팅을 위해서는 클럽의 길이가 긴 퍼터가 필요하고 대표적으로는 브룸스틱, 벨리퍼터가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퍼터의 길이가 32~35인치 정도인 반면, 흔히 말하는 롱퍼터인 벨리퍼터는 40~42인치, 브룸스틱은 48~50인치에 달한다고 하니 확실히 일반 퍼터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롱퍼터가 프로골퍼들에게 사랑 받았던 이유는 샤프트 끝을 고정시키면 시계추 원리를 이용하여 공을 직선으로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어요. 또한 퍼터의 길이가 길면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되기에 심리적 안정감도 높아지고 높은 위치에서 퍼팅라인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골프가 장비의 싸움으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에 프로골프 대회에서 금지 조치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이러한 조치로 인해 역대 메이저 대회 챔피언들이 슬럼프까지 겪고 있답니다. 2011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키건 브래들리는 일찍이 일반 퍼터 적응을 위해 노력해왔죠. 그러나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6차례나 컷오프 되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고 해요.
2012년 US오픈 챔피언이었던 웹 심슨 역시 일반 퍼터를 손에 쥐면서 이전 보다 나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심슨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차례도 TOP 10안에 들지 못했답니다. 이렇게 메이저 대회 챔피언들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퍼터의 길이가 미치는 영향이 새삼 와 닿게 되는 것 같아요.
2. 퍼터의 길이에 따른 그립
2016년부터 새로운 규칙이 적용됨에 따라 롱퍼터를 사용하던 선수들은 일반퍼터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롱퍼터의 장점을 일반퍼터에서도 이어가고 짧아진 퍼터의 길이에 적응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립의 영향을 주게 되었는데, 퍼터의 길이에 따라 변화하는 그립의 모습도 살펴보아요!
롱퍼터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안정감을 일반 퍼터에서도 유지하기 위해 그립의 두께가 변화하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최경주 선수가 사용했던 일명 홍두깨 그립과 같은 두꺼운 그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그립의 두께가 두꺼워질 경우, 퍼팅시 손목을 덜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롱퍼터를 사용할 때 손목을 덜 사용했던 감을 이어가도록 도와줄 수 있어요. 손목을 움직이지 않으면 공을 직선으로 보낼 수 있게 되어 그만큼 정확도가 올라가고 안정감이 생기는 것이죠. 실제로 최경주 선수가 홍두깨 그립을 선호했던 이유도 손목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출처: U. S. Open official site>
일반퍼터의 적응하기 위해 그립 자체를 변화시킨 변형그립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어요.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이었던 아담 스콧 역시 롱퍼터에서 일반 퍼터로 변경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스콧은 집게그립을 통해 올 시즌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며 부진에 빠지지 않았죠. 집게 그립은 왼손으로 그립을 잡고, 오른손 손가락으로 받치는 이색그립으로 롱퍼터의 시계추 원리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해요.
단지 퍼터의 길이가 짧아졌을 뿐인데, 이로 인해 부진을 겪는 선수부터 변형그립까지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골프는 민감하고 과학적인 스포츠임이 틀림없네요, 우리 골팬 여러분도 그립, 퍼팅 등에 작은 것을 바꾸더라도 그에 따른 영향을 꼭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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