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이루어지는 하이원 CC로 들어가면서 만난 현수막들이 반가웠는데요~ 이런 현수막 하나로 환영받는 기분인데요~ ^^ 하이원 CC에 도착해서 입구로 들어가면 정면에 캘러웨이-하이원 아마추어 챔피언십 부스가 보였어요. 이 곳에 있는 기둥에도 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없었답니다.

안내 부스에서는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었는데요. 대회로 진행되다 보니 신원 확인은 필수라고 하네요~ ^^ 그리고 2015 캘러웨이-하이원 아마추어골프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캘러웨이 모자와 하이원 CC 무료이용권, 식사쿠폰, 볼빅 볼 등이 제공되었어요.

또한 참가자들이 이동하는 동선마다 안내 배너가 거치되어 있어 참 좋았답니다 :) 이동에 불편없이 배려해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대회 첫 날에는 대회 요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요. 참가하는 선수들의 골프웨어가 알록달록하고 캘러웨이 모자로 하나된 모습을 보니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

라운드는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었어요. 시원한 장타부터 멋진 어프로치 샷, 자로 잰듯한 퍼팅까지~ 프로다운 모습이었답니다.

게다가 롱기 홀과 니어 홀에서도 재미있는 모습과 도전하는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두 번의 경기가 끝이 나고 마지막 연회 및 시상식 진행되었는데요.

2015 캘러웨이-하이원 아마추어 챔피언십 시상식의 사회자로는 개그맨 홍인규가 맡아주었습니다. 홍인규 역시 골퍼로 실력이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다음에 대회에서도 뵐 수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

이번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드레서, 롱기스트/니어리스트 상과 홀인원이 아쉽게도 나오지 않아 이글이 대신했답니다. 게다가 빠질 수 없는 행운권 추첨까지~

등수 시상은 1위 ~ 10위까지 진행되었는데요. 수상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멋진 골퍼로 거듭나시길 조니양이 응원할게요~

<출처: golfdigest>

에버레트 헨리(Everett Henry)가 판화로 색칠해서 <포춘> 잡지에 실은 이 그림의 제목은 '제 1회 미국 아마추어 골프 대회'라고 해요. 또한 1894년 미국에서 최초로 열린 대회이며 샷을 하는 골퍼는 찰스 B. 맥도널드이면서 2위를 했고, 뒤에 클럽을 든 선수는 우승자인 L.B스토다르트, 왼쪽에 파이프를 물고 있는 인물은 존 리드(John Reid)라고 명시 되어 있는데요.

이 그림에는 왜 이렇게 상세한 부연 설명이 뒤따라야 하고, 그림은 37년이나 지난 뒤에 그려졌을까요?

<출처: 123rf>

파이프를 문 존 리드는 '미국 골프의 아버지'라고 불린다고 해요. 1887년 영국에서 여섯 자루의 골프채를 들여와 미국에 골프를 처음으로 전파시킨 인물이랍니다. 그가 대회에 초청을 받았는지 감독관인지는 그림에서는 알 수 없지만 이 그림의 주인공은 샷을 하는 찰스 B.맥도널드예요.

<출처: 123rf>

그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대학 유학 시절 골프의 아버지로 불리는 올드 톰 모리스로부터 골프를 사사했고, 또 아들 영 모리스와 함께 라운드를 했던 인물이랍니다.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와 주식 투자로 갑부가 된 맥도널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9홀, 18홀의 골프장을 시카고에 만들었어요. 독재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사람이지만 미국 골프의 설립 공헌자 중 한 명이라고 해요.

<출처: 123rf>

1894년 9월에 로드아일랜드의 뉴포트 골프장과 10월 뉴욕의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에서 각각 20명과 27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 최초의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물론 맥도널드도 출전했겠죠~ 그러나 출전한 양쪽 대회에서 모두 2위에 그치자 성질이 난 그는 두 대회에 모두 클레임을 걸었다고 해요. 이유인즉, 뉴포트에선 클럽 멤버인 로렌스가, 세인트앤드루스에서도 클럽 멤버인 스토다르트가 우승했다면서 '초청 경기에 불과한 대회에 공식 미국 아마추어 대회 자격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였답니다.

<출처: 123rf>

그 이후 당시 영향력 있는 5개 클럽 맹주들을 소집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탄생했고, 초대 부회장에 취임까지 했다고 해요. 그리고 이듬해인 1895년 10월에 전년도 대회에서 2위로 굴욕을 당햇던 뉴포트 골프장에서 다시 '제 1회 미국 아마추어 챔피언십'이라는 공식 매치플레이 대회가 개최되었답니다.

그는 대회 우승자 타이틀을 차지 했지만 그 이후로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은 없었다고 해요^^ 한편으로는 미국 골프 산업 발전에 공헌을 했지만 막무가내식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답니다.

미국의 첫 아마추어 대회에 이런 비밀이 숨어 있었는지 몰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