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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게임] 내기골프 종류 및 방법

조니양 2015. 6. 17. 07:00



최근 내기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에 반해 룰을 정확히 알고 치는 사람들은 몇몇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내기 골프를 하면서 같이 간 동반 골퍼들이 ‘이긴 거다’, ‘진 거다’ 말하는 대로 이끌려만 다닌 적이 많았을 거에요. 골프만 잘 치기도 힘든데 내기 골프까지 하려니 많이 혼란스러우셨을 텐데요! 제가 알려드리는 몇 가지만 제대로 알고 내기 골프를 하신다면 더욱 즐기면서 골프를 치실 수 있으실 거에요~! ^^



 내기골프 종류 및 방법


먼저 내기골프에는 스트로크, 스킨스, 조폭스킨스, OECD 스킨스, 라스베가스, 신(新) 라스베가스, 후세인 등 다양한 내기 방식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각각의 게임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1. 스트로크



내기골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방식인 스트로크는 1타당 정한 금액을 각자 스코어의 차이를 곱해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주는 방식이에요. 하수에게 불리함을 만회해주기 위해서 핸디캡에 해당되는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서로 핸디캡 없이 하는 경우를 ‘스크래치’라고 해요.

‘트리플보기’, ‘버디’, ‘3명이 비기는 경우’는 더블판(배판)이라 해서 다음 홀의 타당 금액이 두배로 올라가게 되는데요. 배판이 되면 초보들에게 아주 불리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초보들은 배판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스킨스



최근 제일 많이 하는 형태의 게임으로 각 플레이어가 일정한 금액을 사전에 내놓고 홀마다 가장 적은 타수를 친 사람이 홀상금(스킨)을 얻는 방식으로 만약, 최저타가 동 타가 될 경우에는 상금이 다음 홀로 이월된답니다. 

스킨스방식에는 이벤트성 게임으로 니어(near) 와 롱기(longest)가 있어요. 파3에서 핀에 제일 가깝게 붙이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것을 ‘니어’라고 하고 파5에서 드라이버의 길이가 가장 길게 나가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것을 롱기라고 하는데요. 니어는 그린에 올렸을 때만 적용되며, 니어를 하고 버디를 못하면 벌금을 물기도 해요.

이 방식은 서로 핸디캡이 명확하지 않을 때 플레이하기 좋은 방법이고 핸디에 따라서 사전에 내는 금액에 차등을 주게 되요. 스킨스 방식에서는 한 홀이 잘 돼서 이월된 상금을 가져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초보에게도 유리한 게임이에요.



3. 조폭 스킨스



<출처: 123rf>


조폭들이 골프를 칠 때 마지막 18홀에 보스에게 돈을 몰아주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라고 해요. 기본적으로 스킨스 방식을 따르는데 ‘보기’를 할 경우에는 이전 홀에서 딴 돈의 ‘절반’을, ‘더블 보기’를 하면 딴 돈의 ‘전부’를 승자에게 모두 빼앗기는 방식이에요. 하지만 이 방식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잘 하지 않는 내기랍니다.



4. OECD 스킨스



<출처: 123rf>


스킨스 게임에서 애초 상금으로 자신이 내놓은 금액이나 미리 정해놓았던 금액을 다 챙긴 순간 OECD에 가입하게 되는데요.

OECD는 O(오비), E(벙커), C(쓰리 퍼팅), D(트리플보기)로 이해하면 되요. 이때 내가 친 볼이 네 가지 경우에 해당할 경우 딴 돈을 횟수만큼 돌려줘야 해요. OECD의 변형으로 ‘오빠삼삼해’(오비, 벙커, 쓰리펏, 트리플보기, 해저드)라는 방법도 있어요.

스킨스 방식만으로는 밋밋할 때 OECD방식을 추가하시면 동반플레이어의 한 타 한 타에 집중하게 되고 18홀 내내 스릴 넘치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5. 라스베가스



<출처: 123rf>


라스베가스는 4명이상, 짝수일 경우에만 진행할 수 있는 게임으로 1등과 4등, 2등과 3등으로 팀을 나누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즐기는 2인1조 게임 방식입니다.

위 방식으로 나눠진 두 팀이 서로의 팀 동료와 타수를 합해 합계타수가 낮게 나온 팀이 그 홀의 승자가 되는 거에요! 매 홀마다 팀원이 바뀔 수 있어서 이번 홀의 동지가 다음 홀의 적이 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어요!

게다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서 매 홀마다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실력향상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6. 신(新)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에서 약간 변형된 방식의 게임이에요.

뽑기통에 5개의 뽑기 중 조커(J)를 하나 넣어서 조커를 뽑은 사람은 타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보기가 됩니다. 그리고 같은 패를 뽑은 사람들이 서로 한 팀이 되고 짝이 없는 나머지 한 명은 조커와 한 팀이 되요. 뽑기로 결정이 된 팀끼리 합산한 점수를 비교하여 진 팀이 이긴 팀에게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랍니다.

신라스베가스는 잘 치고도 조커가 나오면 보기가 되기 때문에 잘 치시는 골퍼 분들에게는 불리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스릴이 있는 게임 방식이랍니다. 필드에 나가면 카트 안에 뽑기통이 비치되어 있으니깐 쉽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으실 거에요!



7. 후세인



<출처: 123rf>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이름을 빌린 게임으로 후세인으로 지명된 1명의 골퍼와 나머지 3명의 골퍼가 대결하는 게임이에요. 매홀 n위(ex: 2위)의 스코어를 기록한 사람이 후세인으로 임명되고 후세인의 스코어에 3을 곱하여 얻은 점수를 합산한 나머지 3명의 스코어와 비교하여 낮은 쪽이 매홀 정해진 금액을 가져가는 방법으로 후세인이 잘 치면 세 명의 골퍼로부터 돈을 다 딸 수가 있지요!

그런데 만약 후세인과 나머지 세 명의 골퍼의 합산 결과가 동타가 나올 경우 라스베가스 방식을 이용하여 이긴 팀의 팀원들 끼리 딴 돈을 나눠 가지면 되요. 몇 등을 후세인으로 정할지는 매홀 티샷 전에 정하거나 첫 홀 티업 전에 결정해 주시면 된답니다.



8. 낫소



<출처: 123rf>


낫소는 외국에서는 많이 하는 내기 방식인데 국내에서는 별로 즐겨 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여태까지 알려드린 내기 방식들은 모두 그때 그때 상금을 얻고 잃고 하는 반면에 낫소 방식은 전반 9홀, 후반 9홀, 전체 9홀의 합계를 구분해서 스코어를 계산하기 때문에 전반 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후반 홀에서 만회하면 되고 보상이 즉각적이지 않아서 다소 흥미는 떨어지는 게임 방식이에요. 그래도 홀상금을 얻기 위함이 아닌 어떠한 내기를 걸고 하는 경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예를 들어 그린피를 걸고 대결을 하거나 저녁내기를 걸고 한다거나 말이에요! ^^



 스크린골프에서 내기 골프



골프존 스크린골프에도 내기 골프 기능이 있다는 것 알고 계시죠?

골프존에는 스크래치/ 배판 스크래치/ 뽑기/ 배판 뽑기 이렇게 4가지 종류의 내기가 있어요. 위에서 설명한 내기 방법들은 골프를 치면서 직접 계산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계산상의 실수가 생길 수 있는데 스크린에서 이 내기 기능을 이용하여 게임을 하게 되면 기계가 직접 계산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어요!

그리고 뽑기 방식은 컴퓨터가 직접 매 홀마다 팀을 짜주기 때문에 긴장감이 넘치는 복불복 게임이 아닐 수가 없어요~ 실력대로 홀상금을 얻게 되는 내기 방식도 좋지만 친구들과 재밌는 추억도 만들 겸 스크린에서도 한번쯤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골프를 더욱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게임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과하지 않은 적정수준에서의 내기 골프는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