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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꽃은 멋진 드라이버 풀 스윙일까요? 아니면 섬세함을 요구하는 퍼팅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멋진 어프로치 샷? ^^ 하지만 막상 라운드를 나오면 18홀을 돌면서 드라이버를 꺼낼 일은 상당히 적지요. 18홀을 돌면서 드라이버를 치는 경우는 많아 봤자 15회 안팎이구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드라이버를 맹연습하고 나온 뒤라 한껏 들떴는데 라운드에서 생각보다 드라이버를 꺼내 들 일이 없어 아쉬움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사실 드라이버 보다는 모든 홀에서 여러 차례 사용하는 것은 바로 아이언입니다. ^^ 오늘은 드라이버 보다 더 많이 활용하고 또 골프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는 아이언 샷을 정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전에 먼저 손가락부터 누르고 시작해 볼까요? :)
하나, 아이언의 핵심 키워드 ‘로프트’를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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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드라이버보다는 아이언만 잘 활용하면 프로나 상급 아마추어들의 스코어도 쑥쑥 오릅니다. 이 말인 즉, 프로들도 아이언 다루기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죠. ^^ 아이언은 성격 상 심도가 얕고 반발계수가 예민하기 때문에 ‘로프트’가 볼의 방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로프트’는 클럽 페이스(face)의 각도를 말합니다. 당연히 로프트의 각도가 클수록 공이 높이 뜨겠죠? 예를 들어 로프트가 작은 롱 아이언은 클럽 페이스가 향한 방향으로 공이 날아갑니다. 반면, 로프트가 가장 큰 숏 아이언의 경우는 볼이 스윙 궤도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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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아이언처럼 로프트가 작을수록 사이드 스핀이 커지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정확한 방향으로 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미들 아이언을 예로 들면, 공을 쳤을 때 보통 페이스의 방향으로 볼이 날아갑니다. 하지만 여기서 페이스가 오픈 된다면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면서 사이드 스핀이 걸려 슬라이스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되므로 이 부분을 명심하면서 스윙하는 것이 좋겠지요?
반면, 로프트가 가장 큰 숏 아이언의 볼은 스윙 궤도 방향으로 날아가는데요, 페이스가 약간 오픈이 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백 스핀이 크게 걸려 사이드 스핀을 상쇄하기 때문이지요. 페이스가 오픈된 상태는 로프트가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스윙 방향으로 공이 날아가는 대신 스윙 결과가 높고 짧은 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 아이언 별 비거리를 확실히 알아두고 방향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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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내려다 보면 자연스레 스윙에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힘껏 휘두르면 페이스가 아닌 힘의 방향을 따라 공이 움직이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스윙 궤도도 어긋나고 슬라이스성 구질이 나오기 쉬워집니다. 당연히 클럽 페이스가 향하고 있는 방향으로 공이 나아갈 확률도 적어지게 되겠죠. ^^; 따라서 아이언을 길게 잡으시고 천천히, 또 자연스럽게 휘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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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라운딩 상태, 바람, 골퍼의 힘과 유연성 등 다양한 요소가 공의 방향과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언 별 비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통계적으로 파악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아이언 별 비거리를 알게 되면 라운딩에서의 전략과 방향도 보이는 법이랍니다!
셋, 체중이동은 금물! 손에 익은 아이언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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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이언 샷에서는 체중이동과 팔을 통한 스로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답니다. ‘체중이동과 리듬으로 유연한 스윙을 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닌가?’ 하고 의문이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실제로 체중 이동을 강하게 하면 스윙의 타이밍이 흩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언을 잡을 때만 조심해 주시면 된답니다. 이 타이밍은 본래 스윙 동작과 리듬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강한 체중 이동이 몸을 성급하게 당겨 클럽 페이스의 방향이 바뀔 수 있는 문제이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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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아이언을 7번 미들 아이언 치듯 다루어라.”라는 얘기는 보통 3번 아이언의 어려움 때문에 많이 하는 얘기입니다. 3번 아이언은 스윗 스팟이 적어 아마추어가 치기 어려운 아이언이지요. 그래서 연습할 때도 3번 아이언에 가장 많은 시간 투자를 해야 하고 때로는 찬밥 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 반대로 7번 아이언은 헤드가 무겁기 때문에 스윗 스팟이 아래 스코어링 라인까지 반달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확연한 차이점을 가진 두 아이언을 비교하며 연습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당장 비거리를 내야 하는 급한 상황이 오면 5번 우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번 아이언은 탄도까지 낮아 자칫하면 그린 오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할수록 손에서 놓는 편이 아마추어에겐 유리할 수 있답니다. 모든 클럽을 잘 다루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활용하여 평균적으로 높은 실력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 아이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감이 조금은 오시나요? 각 클럽마다 일관성 있게 비거리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하시면, 다음 라운딩에서는 연습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겁니다! ^^ 프로 골퍼 아니카 소렌스탐은 모자에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나아가라”라는 말을 적어둔다고 하는데요.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 연습을 시작하는 분들께 적절한 말이 아닐까 싶네요. 두려움과 막막함을 이겨내고 아이언 연습 또 연습! 저, 미스터 골프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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