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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메모리얼 챔피언십] ‘황제’ 타이거 우즈의 귀환과 맥길로이의 연속 커트 탈락까지!

조니양 2012. 6. 5. 07:00


반가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 2012 메모리얼 챔피언십! 이번 2012 메모리얼 챔피언십은 최경주 선수가 재기의 기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가 있어 국내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도 했었지요. 경기 내내 ?”라는 말이 입에서 연신 튀어나오는 경기 흐름과 안타까운 실수들로 중계 방송에서 눈을 뗄 수가 없던 대회였는데요, 지금도 의외의 우승자와 의외의 탈락자 때문인지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답니다. 화제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황제가 돌아왔다! 우승컵에 입맞춘 타이거 우즈

 

<출처: golfzon.com>


황제의 귀환! 넘쳐나는 메모리얼 챔피언십 기사들을 보셨나요? 많은 골프 팬들이 내심 타이거 우즈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처음 대회를 시작할 때에는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펼쳤던 타이거 우즈였지만 2라운드부터 부활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시원한 샷을 보여주었지요.

 

 


4언더파 단독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를 2개로 막아냈며, 공동 2위였던 안드레스 로메로와 로리 사바티니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답니다. 우즈의 시즌 두 번째 우승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우즈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만들 새로운 기록이 탄생한 것 같네요! ^^ 벌써 PGA통산 73승에 이른 기록이라고 하니, 황제의 타이틀은 전혀 녹슬지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로이 맥길로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연속 3회 커트 탈락!

 


<출처: golfzon.com>



부활한 타이거 우즈와 달리 슬럼프에 빠져드는 듯한 선수가 있는데요, 바로 로이 맥길로이 선수입니다. 최근 유럽 골프대회에서 두 번 연속 컷 탈락하는 수모를 맛보며 심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일까요? 첫날 경기에 파3홀 쿼드러플 보기(4오버파)를 범하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연못과 벙커에 연달아빠진 공 때문에 그린 이곳 저곳을 누벼야 했던 맥길로이 선수는 끝까지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면서 1라운드 언더파의 성적으로 스코어를 복구하고 공동 20위에 올랐답니다.

 

 


그러나 로이 맥길로이는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 경기에 긴장한 탓인 지, 2라운드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무려 7오버파라는 맥길로이 선수답지 못한 성적을 거두며 커트라인에서 탈락한 것이죠. 그가 세 대회 연속으로 커트 탈락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난 해 US오픈에서 승승장구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현재는 얼마 남지 않은 US오픈 타이틀 방어조차 버거워 보이네요. 많은 골프 팬들의 염원을 담아, 곧 컨디션을 회복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랍니다.

 

 

 

한국 선수들, 마지막 라운드에서 자신감 회복!

 

챔피언십 초반에는 한국선수들이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바람에, 이번 대회의 결과가 어떨지 짐작하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1라운드에서는 존 허와 위창수가 공동 20위에 올랐지만, 노승열 선수의 경우 이븐 파로 공동 35위에 자리했지요. 최근 늑장 플레이 논란 이후로 슬럼프를 겪고 있는 나상욱 선수는 결국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golfzon.com>

 

반면 2012 메모리얼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재기의 각오를 밝힌 최경주 선수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승열 선수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은 모습을 보였으나 조금씩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던 반면, 최경주 선수는 조금씩 성적을 회복해 나갔던 것이지요. 6오버파로 공동 56위였지만 마지막 라운드에 이르러 재미교포 존 허 선수와 함께 공동 19(2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 했답니다. 단 번에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차근차근 성적을 회복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경기였답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는 소식입니다. 좋은 소식이면 좋겠지만, 부진과 슬럼프에 대한 소식이 대부분이라 안타까운 면도 있네요. 아무래도 PGA의 메이저 대회들 외에도 국내를 비롯한 해외의 크고 작은 대회에 가리지 않고 출전하다 보니 컨디션 관리에 가장 큰 애를 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장시간 비행만으로도 몸이 지치는데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높은 상금과 우승이 아니라 충분한 휴식이 아닐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음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씩씩한 모습으로 그린 위에 설 수 있기를 바라며, 발 빠른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