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야기]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친환경 골프장

웰빙이라는 단어! 모르시는 분 없으실 텐데요. 웰빙이 이슈가 되면서 유기농, 무농약 등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가지기 시작했죠. 그 전에도 환경에 대한 경각심은 있었지만 웰빙으로 인해 우리의 삶 속에 환경이라는 단어가 들어 온 것 같아요.

그러면서 골프장이 산림을 파괴한다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데요. 우리가 지켜야 하고 아껴야하는 환경인 만큼 골프장 역시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함께 하는 곳이 많아졌어요. 이번에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친환경 골프장에 대해 만나보도록 할게요~!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골프장은?

아일랜드는 250여개 이상의 코스가 있는 골프치기 좋은 나라로 유명한 곳이죠.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발리부니언 골프 클럽(Ballybunion Golf Club)은 세계 100대 골프장에 손꼽힐 정도라고 해요. 1893년에 설립되어 꿈의 골프 클럽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골팬을 만나고 있답니다.

발리부니언 골프 클럽은 올드코스와 캐쉰코스로 나뉘어져 있어요. 올드코스의 장엄함과 캐쉰코스의 해안가에 위치해 바닷가에서의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해요. 대서양이 내려다 보이는 모래 언덕과 독특한 골프 코스들! 거기다 발리부니언 골프 클럽의 마지막 홀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홀이라고해요. 그래서 '진정한 실력자를 가리는 곳'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하니 조니양은 가볼 수 있을까요?(눈물)

그렇다면 국내에는 어떤 친환경 골프장이 있을까요?

<출처: haesley>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는 영국 친환경 골프장 인증기관인 GEO로 부터 국내 최초로 '친환경 골프장'으로 인증 받았는데요. GEO는 골프장의 지속가능성 및 환경친화성 등을 평가해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부여하는 기관이랍니다. GEO의 평가항목은 주변경관과 생태계, 수자원, 환경품질, 에너지와 자원, 재료와 공급체인, 구성원과 지역사회 등 6가지 항목이에요. 해슬리나인브릿지는 전 코스에 주변 토양 및 하천 오염 방지를 위한 시스템 설계에 따라 친환경 비료를 사용하고 코스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자연그대로를 살려 조성되었다고 하니 진정한 친환경 골프장, 멀리 있는 곳이 아니네요^^

<출처: pinevalley>

또 다른 곳은 드라마틱한 코스와 그 안의 수 많은 야생화 숲으로 이루어진 골프장이 있는데요.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파인밸리CC랍니다. 광활한 대자연과 18홀 하나마다 특색 있는 난이도를 적절히 부여해 개성 넘치는 코스로 도전 의욕을 불태우는 곳인데요.

파인밸리CC는 파인코스와 밸리코스로 구분되는데 파인코스는 계곽고 능선 그대로의 모습과 갈대숲과 송림, 대나무를 자연 상태의 코스 전체의 분위기가 아늑하게 디자인 된 것이 큰 특징이랍니다. 밸리코스는 전혀 오염되지 않은 친환경코스인데요. 국내골프장 중 두번째로 최장거리인 11번 홀 파6(718yd)와 17번 홀 파3는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은 대표적인 홀로 자연의 모든 요소가 인간과 조화시킨 코스로 유명하답니다.

이렇게 자연과 함께하는 골프장에 대해 만나봤는데요. 요즘은 자연과 더불어 하는 삶이 주목받는데 자연 훼손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던 골프장이 이렇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 이렇게 알고 보니 자연 그 자체의 모습으로 나이스 샷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도 기분이 좋고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