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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의 흔들림 없는 편안함, 따라해보자 프로들의 이색 퍼팅 그립!

조니양 2014. 9. 2. 07:00




스코어를 결정짓는 어마무시한 숏게임 그리고 퍼팅의 중요성. 이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올 가을 라운드 연습플랜을 세우고 계시죠? 오늘은 퍼트 때문에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거나 퍼팅 입스(Yips)로 고생하는 골퍼 분들을 위해 좋은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퍼팅을 할 때 가장 주의해야하는 점은 손목의 흔들림을 방지하여 일관된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라운드 전 연습장에서 열심히 퍼팅 거리감도 익혔고, 그린 위에서 라이도 잘 보고 스탠스에 들어간 순간, 손목 흔들림에 대한 걱정과 압박으로 두려움에 사로잡혀 실전에서 실수를 범했던 기억 많으시죠? 유명 프로 골퍼들 또한 퍼팅 스코어를 줄이고 입스를 극복하려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데요, 그들은 이색적인 퍼팅 그립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 다양한 방법들을 한번 알아볼까요?



나에게 맞는 퍼팅 그립을 찾자



<출처: utoimage.com>


쇼트게임의 대가로 통하는 미국 골프매거진의 교습가 ‘데이브 펠즈’는 특히 쇼트 퍼트 성공률이 아주 낮을 경우 퍼팅 그립 변화를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퍼팅 그립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스트로크에 큰 영향을 주게 될 텐데요. 유명 골퍼들의 퍼팅 그립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볼까요?




<출처: golfzon.com>


Traditional Grip

먼저 가장 기초적인 그립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그립입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클럽들과 같은 방법으로 그립을 잡는 방법이며, 타이거우즈가 이 그립을 사용합니다. 롱 퍼트의 거리조절에 용이한 방법이지만 왼쪽손목 컨트롤이 힘들고 볼을 당기기가 쉬운 그립입니다.  


Cross Handed Grip

이 그립은 일반 그립과 반대로 잡아 왼손이 오른손보다 아래에 위치하는 그립입니다. 이 방법은 왼손 손목이 꺾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숏퍼팅에 유리한 방법입니다. 아놀드파머와 게리 플레이어, 짐퓨릭 그리고 ‘한국낭자군’ 박인비, 신지애, 리디아고 등 많은 선수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방법인데요, 임팩트 순간 손목을 쓰지 않고 양팔과 어깨를 사용해 타켓을 향해 밀기 편한 자세가 나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utoimage.com>


Hand Back Grip

이 그립은 어드레스를 할 때 양손을 뒤에 위치시키는 방법인데요, 왼손목을 미리 꺾어놔 임팩트시 페이스가 들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그립입니다. 잭 존슨이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traditional grip 과도 비슷하게 보이긴 하지만 확실히 처음부터 손목을 꺾어놓고 스트로크를 하면 임팩트시 손목이 흔들릴 염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Split-Handed Grip

보통 왼손이 아래 오른손을 위로 분리시켜 잡고 오른손으로 컨트롤 하는 그립입니다. 분리되면 오히려 일체감이 떨어져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오른 손가락이 왼쪽 손목에 닿아있어 두 손이 함께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LPGA 섹시 골퍼 나탈리 걸비스가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 선수는 오른손을 과도하게 떨어뜨려 스트로크를 만들어 내고 있네요! 




<출처: utoimage.com>


The Psycho Grip

이름도 특이한 싸이코 그립! 왼손은 전통적인 형태로 잡되 오른손 엄지는 위를 향하여 쥐는 독특한 모양을 갖고 있는 그립입니다. 크리스 디마르코하면 싸이코 그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곤 하죠! 오른손의 과도한 움직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The Claw Grip

왼손은 일반 그립처럼 잡고 오른손의 엄지, 검지, 중지만 이용하는데요, 엄지와 검지 사이에 그립이 위치합니다. 그렇다면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만으로 컨트롤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방법은 오른 손목이 돌아가는 것을 방지해주는 그립입니다. 마크 칼카브치아가 이용하고, 집게그립 마술사 박도규 프로님이 이 그립으로 KPGA 4승을 만들어 내어 유명한 그립이기도 합니다.




<출처: utoimage.com>


The Pencil Grip

숏퍼터일 경우 왼손은 편한 위치에, 롱퍼터인 경우는 가슴에 붙여서 오른손은 연필잡듯이 잡아 연필 그립이라고 하는데요, 필 미켈슨이 이용하며 많은 교습가들의 예찬을 받고 있는 그립입니다. 먼저 연필을 잡듯 샤프트에 댄 왼손은 스트로크하는 동안에 어드레스 당시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수동적이고, 이 때문에 어깨로만 스트로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Palms Facing grip

마지막으로 양손바닥 마주보기 그립은 두 손을 거의 같은 높이로 마주하는 방법입니다. 롱퍼터나 숏퍼터에도 많이 사용하는 그립으로 비제이싱(Vijay Singh) 싱이 하는 벨리 퍼터의 '양손바닥 마주보기 그립(palms facing grip)' 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utoimage.com>


이상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퍼팅 종류를 알아보았는데요. 참 다양하죠? 퍼팅만큼 채(퍼터) 종류나 그립의 종류가 다양한 분야는 없을 겁니다. 골프의 정답이 없듯이 자신에게 맞는 그립 스타일을 만들어 연습을 하면 보편적인 정석에 스스로를 맞추는 것보다 더 빠른 실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올 가을 라운드는 유명프로들의 그립법을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찾아 재밌는 게임, 자신만의 정석을 찾는 플레이를 해서 좋은 스코어를 받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