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스윙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왜글은 무의미하게 클럽을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드는 가벼운 행위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요. 왜글을 하는 목적 중 하나는 스윙 중 힘이 들어가 굳어진 몸을 유연하게 풀어줘 자연스러운 스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스윙의 예비동작인 왜글(Waggle)의 이야기 함께 만나볼게요!
왜글, 스윙하기 전 긴장을 푸는 것! |
<출처: 123rf>
앞서 말했듯 대부분의 골퍼는 몸의 긴장을 풀고 유연하게 스윙을 하기 위해 왜글을 하죠. 하지만 왜글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면 스윙에서 꼭 해내고자 하는 동작이 있을 때나, 제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을 때 이를 보강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된답니다.
예를 들어보면 웹 심슨은 테이크백을 할 때 클럽을 타겟 라인보다 훨씬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버릇이 있었어요. 그 결과 다운스윙을 할 때 몸이 클럽 헤드의 스윙 궤도를 방해하게 된 것인데요. 자신의 스윙 궤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심슨은 클럽 헤드를 타겟 라인의 바깥쪽으로 테이크어웨이 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위한 방편으로 왜글을 활용했어요.
그 덕분인지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스윙 궤도를 미리 조정하게 된 것인데요.
<출처: 123rf>
이와같이 템포, 궤도, 그립의 압력 등 스윙과 관련된 어떤 부분을 개선하는 데에도 왜글을 활용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매우 다양한 용도를 지니고 있는 왜글이니 현명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런 왜글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팔 전체가 좌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손목만이 좌우로 꺾이는 동작이라는 것인데요. 이런 준비가 스윙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어요. 왜글 이상의 필요없는 동작을 하는 경우와 왜글을 너무 오래 하는 것이랍니다. 왜글을 할 때 필요 이상의 동작을 취하거나 시간을 오래 끈다면 오히려 역효가가 나타나니 주의해야겠죠^^?
<출처: 123rf>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자신의 차례가 되어 티업을 하고 스탠스를 잡고 다음 샷의 준비동작으로 왜글을 2~3번을 했는데 클럽 헤드가 공을 스쳤어요. 그 결과 공이 티업한 위치에서 밑으로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이 상황에서는 다시 한 번 티업을 하면 된답니다. 물론 노페널티이겠죠? 제 1타의 경우에는 아직 '인 플레이의 공'이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더구나 스트로크의 정의에 있는 "공을 움직이게 하려는 뜻으로 클럽의 앞 쪽으로 보낸 동작"이 아니기 때문이죠^^
긴장을 푸는 왜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되셨나요? 다음에는 더욱 즐거운 골프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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