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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를 늘리는 테크닉, 래깅(Lagging)

조니양 2016. 3. 15. 07:00

 

멀리 멀리 날아가는 긴 비거리는 모든 골퍼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적절한 체력 관리와 근력 운동, 그리고 올바른 스윙 동작 만으로도 비거리를 늘리는 효과가 크지만, 이미 자신의 일관된 골프 스윙을 지닌 골퍼들은 비거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오늘은 이러한 분들을 위한 스윙 테크닉인 '레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비거리를 한층 더 늘리는 래깅(Lagging)

 

 

 

1. 래깅(Lagging) 이란?

    

<출처: gettyimagesBank>

 

 

'레깅(Lagging)'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지연'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레깅을 두고 '지연 타격' 이라는 등의 단어로 풀어둔 것을 볼 수 있지요. 레깅이란 백스윙 톱에서의 샤프트와 오른팔 각도, 손목의 코킹을 다운스윙 시 그대로 끌고 내려오는 동작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아직 다운스윙 시 백스윙에서의 코킹을 효율성 있게 끌고오는 것이 어려워  (이를 '캐스팅' 이라고 하지요!) 레깅 동작을 익히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래깅을 하게 되면 헤드 머리의 무게를 느낄 수 있어, 헤드가 잠시 탑 오브 스윙 시 머무르다 내려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에 샤프트는 운동 방향으로 휘게 됩니다.) 코킹이 일찍 풀린다면 헤드는 탑에서 머무르지 않고 바로 샤프트를 따라 내려오지요. 이에 래깅이 강한 스윙 동작을 보면 그립으로 샤프트를 당겨 헤드를 끌어내리는 듯한 동작으로 보이지만, 이는 강력한 몸통의 회전으로 샤프트를 엎어치기하는 듯한 동작을 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강력한 래깅 스윙을 지닌 '세르히오 가르시아(Sergio Garcia)'의 영상입니다.

 

<출처: PGA TOUR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쪽 팔꿈치의 각도와 손목의 코킹을 어디까지 유지하며 끌고 내려오는지 자세히 살펴보세요.

 

임팩트 직전까지 내려와서야 팔꿈치의 각도와 코킹을 풀어 임팩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치 클럽의 헤드를 샤프트로 끌고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지요?

 

 

 

2. 래깅(Lagging) 스윙을 연습하는 방법

 

<출처: gettyimagesBank>

 

혼자서 무작정 래깅 동작을 연습했다가는 오히려 비거리 손실에 슬라이스까지 얻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과도하게 왼쪽 팔꿈치의 각도를 유지하며 옆구리에 붙이려다, 오히려 상체가 젖혀지며 축이 무너지고 임팩트 시 클럽 페이스가 열려 맞는 것을 유의해야 하는데요. 래깅은 팔 동작이 핵심인 기술이지만, 결코 '팔로 하는 스윙'이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켜주어야 합니다.  

 

래깅 동작을 연습할 땐 먼저, 백스윙을 약 3/4 정도, 그러니까 오른팔과 샤프트가 L자를 만들 만큼만 올려주어 팔꿈치 각도와 코킹을 확인한 뒤, 왼쪽 허벅지가 열리며 체중 이동하는 것을 느끼며 다운스윙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로부터 천천히 탑 오브 스윙까지 백스윙을 만들어가며 점진적으로 연습하는 것이지요.

 

 

더 이상 늘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비거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골퍼 여러분은 '래깅'기술을 통해 더욱 강력한 스윙을 완성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혼자서 하는 연습 뿐 아니라, 래깅 동작의 대표격인 세르히오 가르시아, 벤 호건 등의 이미지의 영상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