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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역사] 앤틱의 매력! 100년 전 골프채를 만들던 클럽 메이커들

조니양 2011. 10. 31. 07:30


 

 

골프채의 역사는 언제 제대로 시작되었을까요? 바로 1860년 이랍니다.

바로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지금에 비해 엉성하지만(?) 앤틱한 클럽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죠.

아마도 이러한 앤틱 클럽을 사랑하시는 마니아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러나 무작정 앤틱 클럽을 구분 없이 모으고 있다면 당신은 아직 초보 마니아 일지도 모른다는 것!

 

진짜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당시 클럽 메이커 인데요,

1960년 전까지는 대량 생산이 아닌 프로 샵에서 직접 맞춤 제작 했었기에

어떤 모델이냐 전에 어디서 제작 했느냐 라는 이슈가 훨씬 중요할 수 있는 것이죠.

자 그럼 100년을 넘어 온 앤틱 클럽 메이커 스토리 지금 시작해 볼까요? +0+  

 

 

 

 1860년은 골프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해입니다.

깃털을 단단히 뭉쳐 만든 페더볼 시대가 막을 내리고, 고무 커버 공이 첫 선을 보인 해이기 때문이죠!

공 하나 변한 게 뭐가 중요할까 싶지만 당시 골프채 세트를 더한 가격 보다 더 비쌌던(!)

깃털 공에서 비교적 저렴해진 고무 공으로 변하면서 골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게 되었답니다.

 

또한 더 이상 공 표면 손상을 우려할 필요가 없어서 우드 헤드 대신 다양한 아이언 클럽을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진정한 클럽의 시대가 개막한 것이죠! ++

그렇다면 당시 많은 사랑 받았던 굵직굵직한 클럽 브랜드를 한번 같이 살펴볼까요?

  

 

 

1896년에는 클럽 메이커로 유명한 맥그리거가 문을 열게 되는데요,

맥그리거는 사실 구두 굽과 말 편자를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나무와 쇠를 가공하는 기술과 장비를 이미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골프 클럽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사실은 그저 당시 스코틀랜드 제품들을 따라 만들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죠 ^^;;

 

이후 1970년대까지 굵직하게 활동하며 골프역사에 오래 남을 명품클럽들도 많이 만들어내게 되는데요 비즈니스 능력이 조금 약했던 탓인지^^;; 여러 번 주인이 바뀌게 됩니다.

브룬스윅, 앰버, 일본 자본에 이어 한 때 잭 니클라우스까지 다양한 주인들이 번갈아 가며

회사를 소유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맥텍 드라이버 시리즈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J

  

 

 

다음으로는 미국 초대 4대 메이커 중 가장 빨리 단명한(?) 클럽메이커를 소개합니다.

당시 브라우닝과 함께 손꼽히던 총기 제작 업체였던 브릿지포드 건 임플리먼트(B.G.I.)인데요

클럽 메이커가 된 과정은 위에 소개해 드린 맥그리거와 유사합니다.

총기를 만드는 제작업체였기에 이미 나무와 쇠를 가공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것이죠.

 

때문에 별다른 투자 없이 공장의 기존 생산 라인을 활용해서 골프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8년 만에 단명한 클럽 메이커기 때문에 남아 있는 클럽이 아주 적은데요,

이 때문에 희소성이 생겨 단명 된 후에 오히려 골퍼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있는 클럽 메이커 이기도 하죠! 

 

 


다음으로는
라잇 앤 딧슨이라는 클럽 메이커를 소개할게요!

그 전에 먼저 혹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야구 선수 조지 라잇을 아시나요?

그는 미국 내 양대 리그가 설립되기 전부터 프로 선수로 뛰었고, 내셔날 리그 설립에 큰 공헌을

한 명확한 야구 스타 인데요, 그런 그가 은퇴 후 변신하게 됩니다.

일명 사업가로 변신해 사업가 해리 딧슨을 만나 1896년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인 라잇 앤 딧슨이라는 클럽 메이커를 설립하게 된 것이죠.


 

[영화: 지상 최고의 게임]

 

후에 1891년 스팔딩이란 사람이 W&D를 사게 되는데요 당시 회사명은 그대로 유지했고,

영화 '지상 최고의 게임'에서 1913 US오픈 챔피언 프란시스 위멧이 일하던 가게까지 출연하게

되지만 1940년대 안타깝게도 후반 사업을 접게 된답니다 ^^;;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클럽 메이커는 바로 알버트 굿윌 스팔딩 (알버트 굿윌 스팔딩 (A.G. Spalding)

인데요, 렛츠골프존 가족 여러분들은 스파야구 선수이자 탁월한 사업가였던 그를 아시나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신 보스턴 레드 스타킹스에서 선수로 뛰었고,

은퇴 후 내셔날 리그를 설립한 그는 리그를 만든 후 내셔날 리그 야구 공 독점 공급권까지 따내며

자신의 회사를 키웠고, 1896년 골프용품 제조에 뛰어 들게 됩니다.

 

알버트는 당시 자신의 클럽에 야구 공 마크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후에 야구, 농구, 풋볼 등 공 제조에 집중하게 되었고 현재는 클럽 메이커 이름 정도만 남아 있다고 하네요 :)

 

 

 

국내에는 제가 지금까지 소개한 다양한 클럽 메이커를 모으는 앤틱 마니아 분들이 꽤 많으신데요, 사진에 있는 것처럼 이러한 앤틱&빈티지 클럽을 만자루 이상 소유한 분들도 있다고 해요.

10자루, 100자루, 1000자루도 아닌 무려 10,000 자루 정말 놀랍죠?

 

지난 100년간 시대를 풍미해온 클럽메이커들을 훑어본 골프 이야기 어떠셨나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골프 이야기로 찾아 올게요 다음에 꼭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