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꼬불꼬불 맛 좋은 라면~♬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 좋은 라면~♬
바람이 매서워지는 겨울이 되면 더 생각나는 라면!
일찍이 마이콜 님께서는 국민간식, 라면의 위대함을 깨달으시고 이를 찬양하는 불후의 명곡을 남겨 주셨다죠.
이름하여 <라면과 구공탄>
구공탄으로 끓이는 라면을 먹기엔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라면이 땡기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ㅎ
전 국민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라면이 최근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라면은 빨간 국물이다.' 라는 편견을 깨고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을 필두로 한
하얀 국물의 라면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ㅋ 문득, 이렇게 친숙한 라면에 대해
정작 알고 있는 것은 얼마 없지 않냐는.. 폭풍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건 가까이 두고 오래 사귄 벗에 대한 예의가 아님을 알기에ㅋ 라면에 대한 고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630915. 국내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이 모습을 드러내다.
1963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였던 우리나라는, 대다수 국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미군의 음식 쓰레기로 꿀꿀이죽을 끓여먹으며 끼니를 연명하였다고 합니다.
<1961년 의정부 모습>
이 모습을 본 전중윤 삼양식품(003230) 명예회장은, 국내의 식량 자급문제해결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일본에서 보았던 편리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의 국내 생산을 계획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술 이전을 부탁하러 간 일본의 ‘묘조 라면’의 사장에게 거절을 당했고, 결국 수 개월간의 설득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우리나라 라면 1호 삼양라면!
<처음 출시된 삼양라면>
지금의 삼양라면은 쇠고기 국물이지만, 포장에서 볼 수 있듯이 처음의 삼양라면은 진하고 담백한 닭고기
국물로 만든 라면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첫 라면의 가격은 얼마 였을까요? 네, 10원이었다고 합니다.
비교해보자면 당시 꿀꿀이죽은 5원, 버스 값은 10원, 자장면 값은 30원이었다고 하네요.ㅋ
<라면 가격 변화 추이>
(출처 : 스포츠조선)
삼양라면이 출시된 직후 사람들은 라면을 면 소재 천이나 실의 명칭이라고만 생각하여 생소하게 여겼지만,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라면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게 됩니다. 현재 라면시장 1위 기업인 농심(004370)은
이 때 탄생하게 되는데요. (농심의 뜻이 農心, 즉 ‘농부의 마음’이라는 뜻이라는 거, 다들 알고 계셨나요?)
75년 출시한 농심라면이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화제가 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81년 ‘사발면’, 82년 ‘너구리’, 83년 ‘안성탕면’, 84년 ‘짜파게티’와 ‘팔도비빔면’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라면시장 2위였던 농심은 85년 삼양식품을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됩니다.
<1975년 농심라면 광고>
그리고 1986년. 신라면이 출시되기 전만 하더라도 라면은 순한 맛이 많았지만, ‘매운 맛’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라면인 신라면이 나오면서 라면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게 됩니다.
<신라면>
(출처 : 농심 홈페이지)
이렇게 출시된 신라면은 얼큰한 맛을 유난히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현재까지 우리나라 라면을 대표하는 부동의 1위 제품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현재까지 신라면은 아시아 미주 등 전 세계 80여 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5년간 누적 판매량이 200억
봉지에 이른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스테디셀러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저도 좀 기여한 거 같네요ㅋㅋ)
2011년. 대한민국 ‘하얀 국물’에 반하다.
라면이 전 국민의 생필품으로 자리를 굳히게 되면서, 라면은 우리 생활 속에 더욱 깊숙하게 자리잡게 됩니다.
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면서 수출이 활발해졌고, 94년 김일성 사망설 때는
전쟁 시 비상식량으로 라면을 확보하기 위해 3일 만에 5,400만개가 팔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요즘에도 물가가 치솟는다고 하면 라면부터 사러 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ㅋ
하지만 국내 라면시장은 2005년 이후 다소 정체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면 외에도 다양한 간식거리가 많이 생겨났고, 주소비층인 10~20대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잠잠하던 라면시장에 올해! 의미 있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바로 삼양식품에서 출시한 ‘나가사끼 짬뽕’이 25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온 신라면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뉴스였는데요.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꼬꼬면’이 먼저 출시되어 인기를 끌자, 뒤이어 출시된 ‘나가사끼 짬뽕’
역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매장에 한정된 결과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긴 했지만, 기존 라면에 식상해진 소비자들의 새로운 라면을 찾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면서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 같네요. 소비자인 입장인 저 역시 오랜만에
맛있는 라면을 찾은 것 같더라구요ㅋ
이렇게 나가사끼 짬뽕이 ‘라면 = 빨간 국물’ 이란 편견을 깨뜨리고 ‘하얀 국물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그래프>
(출처 : POP HTS)
삼양식품의 급등세까지는 아니지만, 농심 역시 라면값 인상과 하얀 국물 라면의 약진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라면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최근 비교적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농심의 그래프>
(출처 : POP HTS)
나가사끼 짬뽕을 먹어 보고 주식을 샀더라면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라면 못지 않게 주식 역시 우리네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다 보니 하얀 국물 라면이 먹고 싶어 졌다구요? 저도요
<라면에 대한 아주 작은 호기심들>
Q. 국내에서 한 해 소비되는 라면의 개수는?
A. 33억 (국민 1인당 평균 70개)
Q. 라면 시장의 규모는?
A. 1조 9,000억원
Q. 라면 면발의 길이는?
A. 평균 50미터 (한가닥의 길이는 약 65cm, 한 봉지당 면발은 75~80가닥)
Q. 라면 면발이 꼬불꼬불한 이유는?
A. 1. 작은 라면 봉지 안에 담아야 하니까
2. 꼬불꼬불한 빈틈으로 뜨거운 물이 들어가 조리시간이 단축되고, 수프가 면발에 제대로 배게 한다
3. 유통과정에서 파손 예방과 취급이 용이하다
※ 당사는 위험성, 수익성, 수수료, 해지방법 등 (금융)투자상품에 관하여 충분히 설명할 의무가 있으며, 투자자는
투자하시기 전 반드시 영업직원으로부터 그러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투자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 주식투자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지 않으며 투자원금의 손실 가능성이 높은 투자입니다.
따라서 자기책임 원칙하에 철저한 위험관리를 바탕으로 투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삼성증권을 통해 주식거래 시 거래금액과 매체에 따라 거래금액의 0.0782~0.4982%가 수수료로 부과됩니다.
※ 상기 견해는 당사의 공식적인 조사분석자료가 아니며 개인적 사견으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 시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투자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이 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위 글의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이 글에 사용된 이미지 및 본문의 저작권에 관한 소유권 및 이의가 있으신 분은 작성자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정보 > 골프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라운딩 전 필수! 몸을 푸는 최고의 방법은? (0) | 2011.12.15 |
---|---|
각양각색의 골퍼들, 당신은 어떤 타입인가요? (0) | 2011.12.13 |
겨울 골프 잘 치는 방법은? 겨울철 라운딩 요령! (0) | 2011.12.06 |
[골프규칙] 핸디캡 계산은 어떻게 하나요? (0) | 2011.12.04 |
[골프대회] LPGA 선수의 이름을 내건 대회는 몇 개일까요? (0) | 2011.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