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리즈

[칼럼 57화] 쯧쯧... 저런 매너 없는 놈...

조니양 2012. 5. 28. 07:00

 [쯧쯧... 저런 매너 없는 놈...]

 

 

면서 이런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어봤다면, 정말 반성해야 한다. -_-;;;

 

필자 역시 가슴에 손을 얹고 살아온 길을 돌아 보건대, 분명 이런 소리를...

그것도 수없이 들어 본 것 같다.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만나게 되는 사회에서의 규약, 법칙 등등은 분야를 막론하고 굉장히 많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어릴 적 [바른 생활] 이라는 그림책을 이용해 초등학교부터 열심히 공부했었고

 그건 더 발전되어 [윤리] 라는 교과서로 이어졌었다.

 

 

'정말 하면 안 되는 것'들은 곧바로 법과 규칙에 의해 응징을 당하니

 정말 골수 삐딱이가 아닌 이상 자연스럽게 다듬어지게 되지만,

 

당장 벌금이 부과되거나 재판에 회부되지 않더라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드는 일들은 여전히 많이 있다.

 

 

그 강도의 차이와 타인에게 주는 직간접 피해의 정도만 다른 것이지

 '천상천하 유아독존' 식의 혼자가 아닌 이상 의식하며 조심, 또 조심.

지켜야 할 것들이 매우 많다는 이야기이다.

 

알고도 스스로의 귀차니즘과 " ?  ? 어쩌라구 ?" 식의 사회적 반항으로 매너를 지키지 않아

남들에게 욕을 얻어 먹으면

 

그 덕에 오래 살기라도 한다지만 (요즘도 욕먹으면 오래 산다는 말 하나요 ? ^^)

 

그런 줄도 몰라서 우리도 모르게 뭔가를 저질러 놓고

남들에게 매너 없는 인간으로 낙인 찍히고 수근거림을 당한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을 것 같다.

 

 

 

동차 라이프에서는 어떤 매너가 필요할까?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절대 가르쳐 주지 않지만 사실 자동차 핸들을 좀 돌린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고 지켜야 할 매너라는 것들이 있다.

도로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매너 없는 운전 중 하나는 바로 자동차 등화류의 관제다.

 

차선을 바꾸지만 깜빡이(원래는 사이드 윙커가 더 맞는 말이다.)도 안 켜고 들어오는 차를 보면

순간 열이 확 돌며

 

"아 저런 매너 없는 놈..." 이라고 외치지만

내 자신을 돌아 보면... 급하다는 핑계로, 또는, 대강 알겠지...

 등으로 안 지킨 적도 많아 부끄럽다.

 

야간이 되었는데 차량 앞뒤, 좌우 차간 간격을 알게 해 주는 미등을

안 켜는 운전자도 의외로 상당히 많다.

 

요즘은 오토라이트 컨트롤러가 있어 

차에 타고 운전만 하면 밖이 어두운지 밝은지 자동으로 체크 해서

이런 부분도 기계가 다 해 주는 정말 편한 세상이 되었지만,

 

아직도 야간에 도로를 주행해 보면 이런 걸 잘 지키지 않는 운전자는

부지기수다.

 

 

 

아무리 운전을 잘 하는 사람도 도로 위에서는 크고 작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사이드 미러 등으로 충분한 시야 확보가 안되어

차선 변경 시 자칫 접촉 사고가 날 뻔한 적은 누구나 있을 터.

 

이때 창문을 내려 손이라도 한번 흔들어 주거나

또는 비상등이라도 눌러 주는 센스 또한 중요한 매너다.

 

간혹 도로에서 보면 운전 좀 한다고 초보 시절 까맣게 잊고 서커스 하시는 분들도 많다.

 

'초보 운전' 이나 '병아리', '아기가 타고 있어요.', '밥은 해놓고 나왔어요' 등의 글자를 보면

더 약 올리는 행위만큼은

 정말 자제하자.

 

'칼질' 이라는 전문 용어를 써 가며 다른 차량들 사이사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 차량 역시

비매너 운전의 대표적인 예일 거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앞에서 오는 차량들의 상향등 때문에

짜증나신 운전자 분들도 많을 거다.

 

한적할 때, 혼자 달릴 때야 시야 확보되니 행복하겠지만

마주 보는 차량이 가까워지면 이 또한 살포시 내려 주자.

 

 

 

요즘은 그런 매너를 보기가 좀처럼 힘들어졌지만

필자가 운전을 처음 하던 15년 전만 해도

 

소위 말하는 '짭새(경찰 아저씨 죄송합니다. -_-') 가 있으면

먼저 본 상대편 운전자가 상향 등으로 알려 주면서

동료애(?)를 다지기도 했었다.

 

참 매너 좋은 분들이다. ^^ (농담입니다. )

 

운전 매너는 꼭 차량이 달릴 때만 중요한 건 아니다.

 차량을 세울 때도 중요하다.

 

 

 

차량 운행이 혼잡한 중요한 곳에 차를 떡 하니 세워 두고 다른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거나

주차된 차량의 간격을 무시하고 문도 못 열게 꼭 붙여 세우거나,

 세우고 내리면서 문짝을 풀 스윙의 파워로 열어 옆 차량의 문짝에 곰보를 만드는 행위 역시

 혈압을 오르게 하는 비매너 행위다.

 

 

대강 떠오르는 이런 수많은 운전 매너 이외에도 사실 자동차와 관련 있는 매너는 너무나 많다.

 

 

 

그렇다면 골프의 세계에서 매너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사실 골프공 좀 쳐 본 분들은 골프라는 운동이

얼마나 매너를 중심으로 하는 에티켓의 운동인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으셨을 거다.

 

 

하지만 골프 라이프가 얼마 되지 않은 필자가 보기에도

실제 골프장에서의 비매너 행위는 너무나 많다.

 운전과는 다르게 이런 골프 매너는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도 참 많은 것 같다.

 

강조해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골프 매너! 한번쯤 점검해 보자.

 

 

 우선 골프 세계의 가장 비 매너적인 행위는 '약속'을 어기는 행동이다.

 

 

약속한 부킹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거나

갑작스럽게 라운드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행위는

 골프 세계에서 곧바로 매장 당할 만큼 강력하게 지켜야 하는 기본 매너이다.

 

 

필자가 초보와 경험해 본 부킹 타임에 대한 이해는 놀라울 만큼 차이가 있었다.

 

일례로 오전 8시 티업에 대해 어떤 사람은 6시 반까지 도착해서

옷도 갈아 입고 차도 한잔 하는 등의

 시간 개념을 가진 분이 계신 반면

 

어떤 사람은 동일한 시간에 대해 5 분 전에 골프장에 도착 하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보통은 최소 30 분 또는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골프장에서 안내하는 여러 가지 절차를 여유 있게 시간을 가지고

 따라야 함이 기본 매너다.

 

 

골프 세계에 있어 기본적인 또 다른 매너는 안전의 확인과 동반자의 배려이다.

 

골프 스윙의 연습이나 실제 샷을 할 때는

반드시 동반자나 다른 사람의 안전을 생각하고 확인 후 진행해야 한다.

 

간혹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이런 안전 사고는 그 원인을 조사해 보면

이런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은 데서 시작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동반자라 함은 함께 라운드를 즐기는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경기를 보조해 주는 캐디도 포함된다.

 

대한민국 골프장의 캐디 문화가 보통 젊은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처음부터 자칫 캐디에 대한 의식이 잘못된 분들을 만날 때가 있다.

 

"어이~" "~ " 로 불러 시작하는 캐디에 대한 매너는

 스스로 '저는 동네 깡패 양아치입니다.' 를 표방하는 것과 다름없다

 

캐디는 하녀가 아니다 -_-;;; 

라운드의 엄연한 동반자다. -_-;;;

 

 

라운드를 하다 또 인상이 자주 찌푸려지는 것 중 하나는

샷 후 뒷 정리이다

 

 

깔끔한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을 치다 보면 주먹만한 디봇 자국이 종종 날아간다.

 어떤 사람은 이를 잘 주워다 원래 자리에 두는 반면 어떤 사람은 쳐다도 보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은 알지만 캐디가 알아서 해 줄 거라고 한다.

 

 

정답은 없다. 다만 매너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게 맞을지는 우리 스스로의 결정이다.

 

페어웨이는 그렇다 치고 잘 다져진 벙커에서 샷을 하고 움푹 파인 발자국과 샷 자국을 남기고

그냥 성큼성큼 걸어 나오는 분들은 그냥 그 자리에 묻어 버리고 오고 싶은 충동도 느낀다. -_-;;;

 

초보의 경우에는 너무 긴장한 탓에,

알지만 의식도 못한 채 뛰어나오는 사람도 많이 본다.

 

 

이제는 알았으니 우리 모두 잘 해 보자. ^^

 

그린으로 볼이 올라오면 매너의 초 절정의 시간이다.

 

다른 동반자가 샷을 할 때 침 넘어 가는 소리도 하지 말고

몸은 얼음! 상태로 있어 주는 게 최고다.

 

미세한 퍼트 하나하나에 타인에게 방해 되지 않게만 해 준다면

당신은 최고의 매너인이 될 거니까. ^^

 

 

초보의 경우에는 그린에 올라와 자신도 모르게 평소 발걸음으로 신발을 질질 끄는 사람도 많다.

 

잘 다져진 그린의 잔디가 발걸음 하나 하나에

걸레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가슴도 찢어질 듯 아프다. .

 

이 밖에 너무 느린 진행이다.

 

연습장에서나 해야 할 연습 스윙을 골프장 와서 수십 번 하고 공을 치는 행위 역시 

동반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비매너 행위다.



 

사실 골프존 회원이라면 누구나 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런 매너들이

실제 상황에 가면 깜빡 하고 또는 귀찮아서... 안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참 많다.

 

법규가 아닌 매너에 대해서는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역지 사지" 의 정신 !

 

 

남이 비 매너적인 행위를 할 때 우리가 불쾌했거나 기분이 나빴다면 그대로 기억해 두자.

입장 바꿔 놓고 내가 똑같은 행위를 했다면 다른 사람도 똑같이 불쾌했을 테니 말이다.

 

 

본격적으로 날씨가 좋아지니 운전도 골프도 최고로 즐거운 계절이다.

 

 

혹시 내가 놓치고 있거나 깜빡하고 있던 매너는 없었는지 한번만 더 점검 해 보고

더욱 기분 좋은 운전, 즐거운 골프 라이프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위 글의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이 글에 사용된 이미지 및 본문의 저작권에 관한 소유권 및 이의가 있으신 분은 작성자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