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골프레슨

벙커샷 잘 하는 법! 초보들도 한 번에 빠져나오는 벙커샷 노하우

조니양 2012. 6. 4. 07:00


<출처: imagetoday.co.kr>


힘차게 몸을 틀어 깔끔한 스윙을 만들어 냈는데 기쁨도 잠시, 공이 벙커 쪽으로 빠지고 마는 경험, 많이 해보셨죠? ^^; 어느 날은 18홀을 도는 내내 벙커와의 만남을 갖기도 하지요. 사실 이 벙커라는 것이 변수가 많아 프로 선수들도 몇 번씩이나 벙커에서 공을 빼내는데 실패하곤 합니다. 이번에는 필드 나 스크린골프나 변함없이 위력적인 상대, ‘벙커를 공략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 일단 손가락부터 꾹! 눌러볼까요?

  


 


모래 속 깊숙한 곳에 숨어버린 내 공! 소박한 목표로 공략하라

 


<출처: imagetoday.co.kr>


너무 파워풀한 스윙을 한 탓일까요? 벙커 모래 안으로 콕! 박혀버린 공을 보면 마음이 쓰려옵니다. 어떻게 쳐야 할지 알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버렸으니 그저 갑갑하기만 한데요, 이럴 때 무리하게 욕심 내어 일단 주변 모래부터 후려친다면,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답니다. ^^; 일단 벙커에 공이 빠졌을 때는 한 발 양보해서, 그린 위로 올리기 보다는 그저 벙커를 탈출하는 데 의의를 두는 게 좋답니다.

  

 

 

벙커에서 스윙을 할 때에는 높은 탄도를 내기가 어려워 그만큼 볼이 많이 굴러가게 됩니다. 따라서 클럽을 볼 밑이 아닌 모래 깊숙이 넣는다는 기분으로 강하게 모래를 내려쳐야 합니다. 어중간하게 볼을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면 오히려 더 깊게 빠질 수 있지요. 스윙을 할 때 모래는 볼 밑에 있는 부분을 공략하도록 하며, 플로스루를 하지 않는 다는 생각으로 헤드를 모래 속에 담가 스윙을 끊어줍니다. 머리 속에 루트()를 그려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네요. ^^

 

 


이 때는 공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목적이므로, 궤도에 대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세요. 클럽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헤드를 머리 쪽으로 들어 올린다는 생각으로 백 스윙을 해줍니다. 가파른 다운 스윙을 위해 높게 올려주면 공 아래에서 솟아오르는 모래의 힘을 받아 공이 벙커 밖으로 튀어 나갈 수 있답니다.

 

 

 

벙커 오르막에 자리잡은 야속한 공! 스탠스만 잘해도 성공!


<출처: imagetoday.co.kr>


벙커도 종류가 많죠? ^^; 벙커에 빠졌을 때 성공적으로 탈출하는 것도 어떤 곳에 공이 안착하느냐에 따라 운이 갈립니다. 특히 머리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은 벙커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답답하실 텐데, 만약 벙커 경사면에 공이 앉아버린다면 아마 한숨부터 나오실 것 같네요. 하지만 어깨와 하체만 잘 잡아도 쉽게 탈출할 수 있지요.

  

 


기울어있는 지형이라 자신의 몸을 홀로 가누기도 쉽지가 않은 상황에서 스윙을 하면 하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정확도가 깨지고 자칫하면 헛스윙과 부상까지 입을 수가 있답니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때, 벙커의 경사면과 어깨의 각을 맞추고 양 발을 넓게 벌리고 서 보세요. 발을 어깨보다도 넓게 벌려야 흔들림이 최소화됩니다. 또한 볼 위치는 중앙에 두되 시선을 볼이 아닌 볼 바로 뒤편에 두는 자세를 취하면 안정감 있는 어드레스가 가능해집니다. ^^

 



샷을 할 때는 쳐내야 하는 모래의 양이 매우 중요한데요, 홀과의 거리, 경사의 정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체크하시는 게 좋답니다. 하체를 고정한 상태에서 클럽 헤드 무게를 이용해 볼의 약 3㎝ 뒷부분을 때려보세요. 모래를 퍼 올린다는 느낌으로 치면서 경사를 따라 클럽을 올리고 피니시를 자연스럽게 해야 폭발하는 모래를 따라 공이 그린 위로 오를 수 있답니다.

 

 

 

페어웨이 벙커! ‘탈출이 아니라 공의 루트일 뿐


<출처: imagetoday.co.kr>


페어웨이 벙커는 상태 파악만 잘 해도 선방이 가능합니다. 장애물에 공이 가로막혔다는 생각보다, 코스 중 다른 지형을 거쳐가야 하는 공의 루트라는 마음으로 담담하게 스윙을 시도해 보세요. ‘탈출이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그린까지의 거리를 염두에 두고 목표 방향 및 지점을 정해 움직이면 좀 더 쉽답니다.

  

 


우선 발의 뒤꿈치를 이용해 모래의 강도, 벙커의 위치와 깊이, 모래 종류 등을 확인합니다. 발을 좌우로 비벼 모래 속으로 묻으면 강한 스윙에도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시죠? ^^ 상체만을 이용해 샷을 구사하며, 클럽이 볼의 뒷면을 직접 가격하도록 해야 모래와의 마찰이 최소화되므로 목표에 근접한 스윙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볼이 아니라 타격 포인트 지점에 시선을 두어야 하고, 임팩트 전까지는 고개를 숙인 상태도 유지해 주어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답니다.

 


  

혹시 필드에서 벙커만 보면 가슴부터 두근두근, 한숨 쉬며 손을 내저으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제가 알려드린 팁을 바탕으로 벙커와 당당하게 맞서보세요. 자신감이 떨어질수록 골프에는 독이랍니다! 벙커를 최대한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을 때에는 좌절하지 않고 차분한 마인드로 도전할 때 경기 흐름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 두시구요. 이제부터는 벙커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코스를 당당하게 누비는 골퍼가 되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