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imagetoday.co.kr>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러분을 잠 못 이루게 하던 그것! 바로 ‘유로 2012’이지요. 시차 때문에 새벽이나 한밤중에 경기가 진행되지만, 선수들의 선전을 두 눈으로 지켜보고자 TV 앞에서 눈 비비고 앉아계신 분들 정말 많으셨을 거예요. 그리고 선수들의 얼굴들만큼 반가운 것, 바로 경기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친숙한 기업 로고들입니다. ^^ 삼성, LG 등 유명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적 규모의 기업들이 스포츠 대회를 후원하고, 기업 로고를 경기장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단지 경기장에 기업 로고만을 설치해두었을 뿐인데도 광고 효과가 어마어마하다고 하네요. 이것을 바로 스포츠 마케팅이라고 한답니다. ^^ 스포츠 마케팅은 ‘골프’에서도 빠질 수 없는 요소지요. 선수들의 유니폼과 모자에 새겨진 기업 로고들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에요~ 그렇다면 골프의 스포츠 마케팅 규모는 어떠한지 미스터존과 함께 알아볼까요? ^^
US오픈과 스포츠 마케팅, USGA는 얼마를 벌까?
미국 골프 협회(USGA)는 올해 US오픈, US여자오픈, US시니어 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내셔널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10개 가까이 개최하였지요. 그 동안 USGA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1억 달러 이상! 어마어마한 규모의 금액이지요. 타이거 우즈의 부활로 화제가 되었던 US 오픈 챔피언십에서 얻은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2012 US 오픈은 부활에 성공한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와, 지난 해 챔피언인 로이 맥길로이의 대립이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신 황제 vs. 구 황제’ 의 타이틀로 어느 해보다도 큰 관심을 끌었지요. 당시 타이거 우즈와 한 조에 엮인 선수들은 필 미켈슨, 버바 왓슨 등 유명 골퍼들이었기에, 티켓을 구하려는 골프 팬들의 수요가 급증하였다고 하네요. 본래 US오픈의 주말 입장권은 26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3, 4라운드의 주말 입장권은 두 달 전에 매진될 정도 였다고 하네요. ^^
USGA의 TV 중계권료와 새로운 수입원인 기업 후원금의 비중은?
USGA의 가장 대표적인 수입원은 미디어 중계권료입니다. 현재 NBC, ESPN과 2014년까지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고 있지요. US오픈, 시니어오픈, 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중계권료는 연간 1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신 USGA는 본래 100년이 넘도록 기업 후원을 받지 않았었습니다.
USGA의 후원 이력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골프 룰 북’이라는 책의 발행을 위해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도움을 받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2006년부터 아멕스 카드를 후원 기업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기금 조달의 일환이지요. 이후 렉서스, 롤렉스, IBM, 세브론 등 세계 규모의 대기업들의 후원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계약 기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최소 3년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며, 1200만 달러 수준의 계약금이 걸려있다고 하네요.
US오픈, 샌프란시스코에는 어떤 이득을?
미국 골프협회에서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US오픈 개최를 통해 얻어들이는 경제효과는 무려 2천억 원대에 이른다고 하네요. 올해로 112회를 맞은 US오픈은 지금까지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올림픽 클럽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때 대부분의 수익은 대회 관람을 위한 갤러리들의 방문과 소비를 통해서 창출된다고 하네요. ^^
US오픈 관람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하는 갤러리들은 숙박 시설은 물론 식당과 각종 오락시설을 이용하게 됩니다. USGA에서는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한 다수의 외지인과 갤러리들의 수를 22만 5천 명의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들이 이용한 숙박 업소의 규모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내에서만 약 7만 개! US오픈이 샌프란시스코의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굉장히 크겠지요? ^^
우리나라의 골프 마케팅은?
우리 나라 기업의 골프 마케팅 사례는, 작년에 열린 US여자 오픈 시합에서 찾아볼 수 있답니다. 2011년 유소연 선수의 우승 소식, 다들 기억하시지요? 그녀의 우승 가치는 무려 2,000억 원! 당시 유소연 선수를 후원하고 그녀의 모자와 골프웨어에 기업 로고를 새겼던 곳은 ‘한화’ 였습니다. 한화그룹은 유소연 선수 덕분에 미국 NBC 방송과 한국, 일본, 유럽에 기업 로고를 노출시킬 수 있었고,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신뢰 상승 효과도 거두었다고 하네요. 무려 50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합니다.
선수들이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골프선수 및 대회 후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비용대비 200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유명 기업들이 골프 대회 후원은 물론 골프단을 창단하고 있답니다. 국내 골프 대회들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상금 규모가 점차 커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관계자들은 골프에서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 “쓴 만큼 효과가 있다”라고 얘기합니다. 투자한 만큼 충분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지요.
아직 국내에서는 세계의 메이저 대회에 비해 규모가 작은 골프 대회들이 열리는 편이지만, 성장세는 다른 곳들보다 빠른 편입니다. 곧 세계적 규모의 대회들이 국내에서 개최될 거라 기대해 봐도 좋겠지요? ^^ 골프 매니아들에게는 다양한 선수들과 대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셈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미스터존은 골프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들을 찾아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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