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골프팁

장마철 골프 안전하게 즐기기

조니양 2012. 7. 28. 06:00


<출처: imagetoday.co.kr>

 

대부분의 골퍼들에게 달갑지 않은 손님, 장마! 쏟아지는 폭우로 라운드 취소가 가장 빈번한 때이기도 하지만, 장마철 골프를 사랑하는 특이한(?) 취향의 골퍼들도 있다고 하네요. ^^; 바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고단한 만큼 얻는 바도 크다며 장마철만 되면 라운드를 떠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지요. 오늘은 이런 독특한 취향을 가진 분들과, 필드에서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께 유용한 팁을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

 


 

습기 때문에 라운딩 내내 떨칠 수 없는 눅눅함! 젖어버린 필드 위에서 발이라도 삐끗하면 큰일이지요. 비를 맞지 않으려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니, 스윙으로 인해 부상을 입을 확률도 높아집니다. 이럴 때는 사전 준비만 철저히 해준다면, 장마철 골프를 제대로 즐길 수가 있답니다. ^^ 

 

 

 

빗 속 라운드는 물기와의 전쟁! 그립을 사수하고 해저드를 경계하라

 

빗속 라운드는 사실상 물기와의 전쟁입니다. 라운드에 함께한 동료를 이기는 것보다, 쉴 새 없이 스며드는 물기에 대처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지요. 만약 물기로 그립이 미끄러워지면 미스 샷은 물론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물기를 닦아내 줄 수건이나 여분의 장갑을 반드시 챙겨가야 하지요. ^^ ([골프아이템] 비오는 라운딩 필수 아이템은?)

 

 


미끄러운 건 그립만이 아닙니다. 비를 맞아 촉촉히 젖은 잔디도 굉장히 미끄럽답니다. 우중 골프 라운드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물기가 가득한 경사진 잔디에서 미끄러진 경험은 한 번쯤 있으리라고 생각 되네요. 특히 워터 해저드 근처나 볼을 찾으러 경사면을 따라가면 큰 위험을 맞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워터 해저드 주변은 물기로 인해 지반이 무른 편으로, 장마철에는 특히나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지요.

 


 

스윙을 할 때에도, 하체를 고정하는 게 평소보다 쉽지는 않은데요, 너무 강하게 스윙을 하다 보면 골프화와 잔디 사이의 물기로 인해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잘못하면 무릎이나 발목 관절은 물론, 허리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니 평소보다 부드러운 스윙을 시도하시는 게 좋습니다.

 

 

 

빗 속을 뚫고 골프공은 어디로? 시야 확보에 신경 쓰자

 

비가 쏟아지는 필드를 상상해 보세요.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 그리고 하얗게 피어 오르는 물안개! 시원하고 아름다운 광경이죠. ^^ 하지만 단 한 번의 스윙으로 판도가 바뀔 라운드 현장이라면? 뿌옇게 가려진 시야만큼 마음도 답답해질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이 방향을 잃는 경우가 많고, 스윙을 하면서 주위 상황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우산을 쓰고 있기 때문에 동반자들도 시야와 안전거리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 이럴 때 급하게 스윙을 하며 라운드를 빨리 진행하려 하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자칫 동반자가 스윙을 하는 것을 보지 못하여 근처에 서 있다 부딪히거나, 미스 샷으로 인해 볼이 옆으로 가면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답니다. 절대로 스윙하는 사람의 옆이나 앞에 서 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낙뢰사고, 남의 일이 아니다!


빗 속에서 골프를 즐길 때 가장 우선되어야 할 사항! 천둥과 번개가 치면 골프를 중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는 사항이기도 하지요. 해외에서 장마철이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고 난 후 골프장에서 낙뢰사고를 당한 골퍼의 이야기를 간혹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괜찮겠지!”라며 라운딩을 계속한 골퍼들의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원인이랍니다.

 


 

골프장은 다른 곳보다 낙뢰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곳입니다. 게다가 금속으로 제작된 클럽을 들고 플레이를 계속한다면 더더욱 위험해지겠지요. 빗 속 골프를 즐기면서 장갑, 신발 등이 축축히 젖어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요소들에 대해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천둥과 번개가 치면 금속 장신구나 우산, 골프채를 휴대하지 않도록 하고 재빨리 그늘집이나 대피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빗속 골프, 재미있지만 그만큼 위험도도 높다는 사실! 한 번쯤 비를 맞으며 라운드를 해볼까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그만큼 철저한 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습도가 높고 기압은 낮으며, 비가 내려 추워진 날씨 탓에 관절 손상은 물론 감기에 걸릴 가능성도 높답니다. 여벌의 옷을 준비하거나, 그늘집에서 충분히 쉬며 여유 있는 라운드를 즐겨보세요. 물론 비가 좋다고 해서 무리하는 것 보다는 라운드를 중단하는 결단도 필요하겠죠? 그럼 저는 다양한 팁으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