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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욱 프로 칼럼] 헤드업, 마음껏 해라.

조니양 2013. 1. 12. 06:00

 

 

[양기욱의 골프, 불편한 진실] 헤드업, 마음껏 해라.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윙의 흐름을 이해하기 보다는 레슨 용어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격언처럼 신봉한다. ‘양기욱의 골프, 불편한 진실’에서는 틀에 박힌 용어를 재해석해 스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짠 짜잔! 프로 뺨치는 화려한 골프웨어로 무장한 신사가 연습장에 등장한다.

 

큼지막한 캐디백까지 따라붙으면서 최소한 싱글플레이어 이상의 포스를 풍긴다.

 

첫 타석에서 연습 중인 회원에게 한마디 한다.

 

"헤드업 하네. , 고개 들지 말고, 헤드업만 신경 써서 다시 쳐봐요." 역시 한국인은 정이 넘치는 민족이다.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조언을 들은 회원은 필자에게 와서 다시 묻는다.

 

"헤드업, 헤드업 하는데 머리만 들지 않으면 되나요?" 이런 상황이 닥치면 참 난감하다.

 

헤드업이란 말이 골프 용어처럼 굳어져 있으니 설명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

 

심지어 이런 분도 있다.

 

신발에 펜으로 '머들개(머리 들면 개)'란 세 글자를 적어 놓고 머리를 들지 않으려는 애쓰는,

 

리고 필드에서 '멍멍이가 됐다'고 자책하는 분도 있다.

 

헤드업, 그 의미만 따져보면 몸과 상관없이 머리가 올라가는 현상이다.

 

특히 임팩트 후 결과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고개를 돌리게 되면서 일어난다.

 

그러나 헤드업은 어드레스 때 숙였던 허리, 무릎 이 두 곳이 스윙과 함께 높아지면서 생기는 게 대부분이다.

 

결국 헤드업은 머리를 들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스윙 동작의 문제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헤드업은 하프 스윙만 완벽하게 이뤄지면 해결할 수 있다.

 

연습 방법도 어렵지 않다. 일단 어드레스 때 자기 몸을 터널의 반쪽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기차가 터널을 지나가는 모양을 상상하면서 철 로를 따라 가볍게 하프 스윙을 한다.

 

이때 허리와 무릎이 높아지면 터널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이제 마음껏 헤드업을 해도 된다.

 

, 처음 굽혔던 허리와 무릎의 각도는 유지한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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