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golfzon.com>
1989년 KLPGA에 입회한 이후 50세가 넘는 지금까지 젊은 골퍼들 못지 않게 왕성한 활동을 이어 온 여성 골퍼가 있습니다. 한국의 ‘줄리 잉스터’라 불리는 박성자 프로가 바로 그 주인공! 박성자 프로는 지난 12월부터 1월 6일까지 열렸던 <2012 골프존 Women’s G-Tour Winet 시즌>에 참가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요~ 가벼운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한 가정의 아내이자 어머니로 골프의 길을 24년간이나 걸어 올 수 있었던 비결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언 듣기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녀
<출처 : golfzon.com>
골프존 G-Tour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던 박성자 프로는 스코어 74점을 기록하여 공동 11위에 올랐습니다. 다소 아쉬운 기록이지만 쉽게 감을 잡지 못했던 예선에 비하면 굉장히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신 셈인데요~ 그 빠른 적응력의 비결을 여쭤보았더니 '조언'의 힘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경력이 오래되면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기 쉽고 실수는 고치기 어렵기 마련인데 박성자 프로는 이미 시니어 골퍼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누군가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수용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거죠!
사실 박성자 프로는 타고난 실력을 겸비한 선수예요. 프로 테스트도 한 번에 합격하였고 이후에도 줄곧 10위권에 드는 등 골프 경력에 막힘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박성자 프로 스스로는 자신이 기교가 뛰어난 골퍼는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다만 다른 여자 골퍼에 비해 비거리가 긴 편이라 좋은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하시면서, 시니어 골퍼로써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이셨답니다. ^^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찾고 점검하라!
<출처 : golfzon.com>
그렇다면 박성자 프로는 어떤 식으로 노력하고 있기에 중년의 나이에도 파워풀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일까요? 여쭤보았더니 겨울에도 쉬지 않는다고 귀띔해 주셨답니다! 시즌이 끝난 겨울에는 골프존 스윙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자신의 근력에 맞는 스윙을 다시 점검하고, 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으로써 늘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신다고 말이죠! 과연~ 여자 시니어 골퍼의 자존심이라고 부를만 하네요 +_+
강한 만큼의 부드러움도 갖춘 박성자 프로
<출처 : golfzon.com>
하지만 강하고 엄격한 것만이 박성자 프로의 장점은 아닙니다. 박성자 프로의 강인한 이미지는 1998년의 오필여자오픈에서 굳어졌었죠. 출전 당시 박성자 프로는 임신 8개월이었거든요! 만삭의 몸으로 장시간의 경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도 우승까지 따 내었기에 골퍼는 물론 뭇 여성들에게도 귀감이 되었는데요~ 실은 대회 주최사가 IMF 여파로 부도가 나는 바람에 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ㅠ_ㅠ 그래도 그 대회 덕분에 딸을 건강하게 선물 받은 것 같아 아쉬움은 없다며 웃으시더라구요~ 이런 부드러움이 그녀를 오랫동안 골프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아닐까 싶어요!
골프는 평생을 함께 한 친구 같은 스포츠라 은퇴 후 한적한 시골에 살면서도 자유롭게 즐기고 싶다는 박성자 프로! 표현하지 않아도 묻어 나오는 골프에 대한 사랑과 여유로움이 가득한 인터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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