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나 일본을 소개 할 때 '멀고도 가까운 이웃나라'라는 표현을 흔히 쓰곤 합니다.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비슷한 문화가 많지만 그럼에도 우리와는 다른 이국적인 문화도 많기 때문이죠. 골프에 있어서 그런 멀고도 가까운 스포츠는 바로 당구가 아닐까 싶은데요~ 얼핏 떠올리기에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조니양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골팬님들도 금방 고개를 끄덕이실걸요? ^^
골프와 당구의 가장 비슷한 점은 둘 모두 멘탈이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라는 점입니다. 섬세하고 정교한 컨트롤을 요구하기 때문에 작은 실수로도 반전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철과도 같은 정신력이 필요하죠! 그래서 축구나 야구 등은 갤러리의 함성이 클 수록 경기가 치열한 것이지만, 골프와 당구는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의 순간이야말로 가장 긴장되는 때랄까요~?
다른 스포츠에 비해 멋진 패션을 뽐낼 수 있고 채를 이용해 경기한다는 점에서도 닮았습니다. 또한 선수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연장 탓도 분명 존재한다는 점! 어떤 클럽, 어떤 당구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의 구질이 달라지니까 말이에요. 물론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가 최소 한가지 이상씩 있어야 하는 골프가 당구 보다 연장 선택은 어렵겠죠?
게다가 초보자와 상급자의 차이까지도 쏙~ 빼 닮았습니다. 당구 다마 80점인 초보자는 소위 말하는 삑살을 자주 내고, 백돌이 골퍼는 슬라이스며 훅, 탑핑을 자주 내는데요, 둘 모두 폼이 불안정한데다가 불필요한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랍니다. 반면 당구 상급자는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고, 골프 상급자는 몸의 회전력을 이용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구와 골프에는 꼭 따라 붙는 것이 있죠? 게임비 내기, 점심값 내기 등 혼자도 즐길 수 있지만 혼자보다는 둘이, 1:1 보다는 2:2로 내기를 걸고 하는 것이야 말로 두 스포츠의 묘미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시구요~ 당구장에서 혹은 스크린골프 룸에서 시켜 먹는 자장면의 맛은 골팬님들도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되네요. ㅎㅎ
어떤가요? 듣고 보니 정말 많이 닮았죠?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스포츠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골프와 당구! 공감이 가신다면, 재미있게 보셨다면 손가락 한 번 꾸~욱 눌러주는 센스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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