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골퍼들에게는 겨울과 마찬가지로 반갑지만은 않은 계절입니다.
골퍼들 중에는 겨울에 비해 부킹이 조금 쉬워지고 새벽에 골프를 즐길 수 있어서 반가워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름철에는 덥고 변덕 부리는 날씨 때문에 즐거워야 할 골프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 골프도 겨울철 골프만큼이나 부상 및 사고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늘어나는 골퍼들을 위해 안전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여름철 골프사고와 주의사항 대해 알려드릴게요!
안전하게 여름철 골프를 즐기자 |
여름에 자주 보는 낙뢰 사고
<출처: 123rf>
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이면 함께 오는 위험한 손님이 있습니다. 낙뢰, 즉 벼락인데요. 여름철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에게는 불청객일 수 밖에 없습니다. 흔히 벼락에 맞을 확률은 매우 낮다고 생각하지만, 낙뢰사고는 조금만 방심하면 쉽게 발생한답니다. 지난 여름 중부지역의 모 골프장에서 낙뢰사고로 인하여 내장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골프장에서 낙뢰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런 낙뢰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골프장이 평지보다 높은 지형에 건설되고, 골프가 여름철에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연 평균 낙뢰 발생 횟수는 14만여회에 이르며, 대기가 불안정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출처: 123rf>
그렇다면 야외 라운드 중 낙뢰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제일 중요한 것은 자세를 낮추고 신속히 대피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낙뢰는 대부분 같은 장소에 두 번씩 치고 높은 물체에 떨어지므로 키가 큰 나무 옆에는 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특히 대피할 때는 골프채를 내려놓고 움직여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막간 Tip! 비 오는 날은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천둥, 번개가 동반된 경우는 경기를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골프를 한다면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위험, 타구 사고
<출처: 123rf>
골프장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타구 사고일 경우, 공이 사람 쪽으로 날아갈 때 크게 소리쳐서 경고하고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머리를 움켜쥐기 때문에 생명까지 위태로운 사고는 거의 없습니다. 순서대로 공을 쳐 나갈 때 뒤에서 플레이하는 사람의 공보다 앞서 나가는 급한 성격이 타구 사고의 주요 원인입니다. 옆 홀에서 넘어오는 공에 맞는 건 미리 피하기 힘든 상황이니 어쩔 수 없지만 한 팀으로 움직이는 동반자들의 공은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막간 Tip! 이렇게 공이 날아갈 때는 흔히 Fore 라고 외는데요. 한국분들은 Ball이라고 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골프 용어를 사용하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위험한 상황에서는 무조건 크게 외치는 것이 필요하겠죠. 또한, 골프장에서는 주위를 둘러보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해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출처: 123rf>
"골프장에 악어가?"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악어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알아 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지난 4월, 호주에 있는 파머시 리프 골프장에서 발생한 사고인데요. 골프를 즐기고 있던 존 라히프씨가 약 1.2m가 되는 바다 악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워터 해저드 인근에서 공을 찾던 존은 악어의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가에 나와 쉬고 있던 악어를 보지 못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악어는 자신의 주위로 다가오는 존의 오른쪽 종아리 부위를 기습적으로 물었고,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다행스럽게도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고 합니다. 존은 공을 찾기 위해 카트를 몰고 사고 지역까지 갔다며 연못 가장자리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악어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골프장 물가에서 공을 치지 말라며 악어의 일광욕을 방해한 내 잘못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호주에서는 1971년 악어가 보호종으로 지정된 후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이로 자연에 인접해 있는 골프 코스에서는 악어 경고 표지판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호주로 골프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볼을 칠 때 옆에 악어가 있나 잘 확인하고 쳐야겠네요.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인 익사 사고
<출처: 123rf>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가장 치명적인 사고가 익사사고입니다. 자신의 공이 해저드로 들어간 것이 아까운 마음에 건지려고 무리하게 행동하다가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공 해저드의 경우 깊이도 만만치 않지만 구조적으로 쉽게 빠져나올 수 없게 경사져 있고, 방수를 위해 비닐재로 바닥과 지면의 경계까지 덮어 놓았기 때문에 빠져나오려 발버둥 칠수록 계속 미끄러져 넘어진다고 합니다. 자연의 해저드는 연못을 연상하듯 지면과의 경계는 인공 해저드보다는 수월하게 빠져 나올 수 있지만 수심이 깊고 하상 구조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 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무리 공이 해저드에 빠져 찾을 수 있어도 절대 해저드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여름철 플레이 시 주의 사항
1. 자외선을 차단하자
<출처: golfzon.com>
여름철에는 피부 노화의 원인인 자외선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장시간 노출되는 라운드 때는 더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죠. 그래서 자외선 차단할 수 있는 모자, 양산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햇빛에 노출되는 얼굴, 귀, 목 등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화상 입지 않도록 합니다. 적어도 라운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수시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2. 수분 섭취
<출처: golfzon.com>
더운 여름철 골프에서 자외선 차단만큼 중요한 것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수분의 양은 2리터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름철 라운드일 경우는 4리터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몇몇의 골프장에서는 탈수를 막기 위해 소금을 준비해서 중간 중간에 섭취함으로써 갈증과 탈수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필드에 가기 전에는 얼음물을 준비하는 것이 탈수증상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3. 장마와 태풍에 대비하자
<출처: 123rf>
장마나 태풍이 겹치면서 천둥과 벼락을 동반한 날에 라운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골프장과 골퍼 모두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골프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우선시 해야하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
여름철 골프는 더운 날씨와 싸워야 하지만 우리에게 시각적으로 가장 푸르른 골프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앞서 말한 여름철 주의사항을 유의하면 더 즐거운 여름철 골프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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