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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스포츠에서 스코어가 가장 낮으면 상을 준다?!

조니양 2015. 10. 19. 07:00


스코어가 낮으면 이기는 스포츠는 골프를 제외하곤 어떤 종목이 있을까요? 구기 종목으로는 골프가 유일할 것 같습니다. 라운드에서 가장 적게 친 선수가 우승을 하는 것인데요. 프로 선수들을 보면 상위권 선수들은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언더파를 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목표는 대부분 싱글 핸디캡(Single Handicap)을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죠~ 이렇게 스코어가 낮다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하는 골프에서는 프로들 사이에서도 스코어가 가장 낮으면 상을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바로 '바든 트로피'인데요. 이에 대해 함께 만나볼게요~



 골프에서 스코어가 가장 낮으면 주는 상! '바든 트로피'


해리 바든?



<출처: 세계 골프 역사 박물관>


골퍼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해리 바든(Henry William Harry Vardon)입니다. 이 선수는 골프 그립의 종류 중 하나를 만든 선수이기도 한데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사용하는 오버래핑 그립(Overlapping Grip)을 만들고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에 활동한 전설적인 선수랍니다.

6번의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US오픈을 1번 우승한 적도 있는 멋진 선수인데요. 조니양이 해리 바든에 대해 소개한 이유는 바로 바든 트로피를 설명하기 위해서인데요.



바든 트로피?



<출처: 세계 골프 역사 박물관>


바든 트로피는 해리 바든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상입니다. 매년 PGA에서 평균 스코어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지요. 해리바든이 1937년 세상을 떠났는데, 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바든 트로피가 생겼다고 해요. 처음 수여하기 시작한 해가 바로 그가 떠난 해이기 때문인데요.


상이 처음 만들어진 초기 1937년부터 1941년, 5년 동안은 포인트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1937년 첫 수상자는 해리 쿠퍼였고, 그 후 샘스니드, 바이런 넬슨, 벤 호건 등이 이 상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1942년부터 1946년에는 지금의 기준과 동일한 최저 평균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에게 상이 주어지게 되었답니다.

또한, 1988년에는 최소 60라운드를 플레이한 선수 중에서 선발하는 기준이 포함되었었는데요. 60라운드는 한 경기에서 4라운드를 모두 플레이하는 가정 하에 15경기를 플레이하는 것이랍니다.



<출처: golfzon.com>


요즘같은 경우는 PGA투어 경기가 1년에 약 45개 대회가 있고, 선수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20~30개 대회에 출전을 하게 되는데요. 컷오프(Cut-off)에 걸리게 되는 경우에는 최대 2라운드,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60라운드의 충족 조건을 맞추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게다가 60라운드를 충족시키면서도 60대 타수를 기록 유지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겠죠?


작년인 2014년 바든 트로피 수상자는 로리 맥길로이였는데요. 맥길로이는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에까지 오르며 화려하게 재기를 했습니다. 맥길로이는 2014년 PGA투어 17개 대회에 출전 하고 상을 수상한 것이니 아주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7개 대회 모두 파이널 라운드까지 해야 68라운드이니 모두 컷오프를 통과한 것으로 봐야겠죠? ^^



역대 기록 속 타이거 우즈!



<출처: golfzon.com>


역대 기록을 보면 타이거 우즈가 PGA에 출전한 이후 가장 많은 수상을 했는데요. 지금까지 가장 많은 9번의 수상을 하였고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총 11년 동안 8번의 수상을 하는 대단하고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었답니다!
타이거 우즈는 어느 누구도 기록하지 못했던 67대 타수를 기록하였다고 하는데요. 평균 스코어가 67타 정도이니 매번 라운드마다 3~4언더파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지는 기록이 아닌가요? ^^



바든 트로피와 비슷한 또 다른 상?



<출처: 123rf>


바든 트로피와 비슷한 상이 하나 더 있다고 합니다. 바로 '바이런 넬슨상(Byron Nelson Award)'입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바든 트로피는 미국 PGA가 수여하는 상인데 반해, PGA투어가 수여하는 상이라는 것입니다. 바이런 넬슨상은 최소 50라운드를 플레이 한 선수 중에 가장 낮은 평균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기서 차이점을 눈치채셨나요? 바로 PGA와 PGA투어의 차이라는 것인데요.

살짝 설명을 붙이자면, PGA는 미국 프로골프협회(Professional Golfers` Association of America)로 1916년 4월 10일 미국 뉴욕에서 출범했고, 그해 10월 PGA 챔피언십(PGA Championship) 첫 대회를 연 이후 제1, 2차 세계 대전으로 쉰 1917, 1918, 1943년을 빼고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반면 PGA투어(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Tour)는 1968년 미국 프로골프협회에서 독립해 프로선수들의 토너먼트 대회를 운영하는 데 주력한 조직이라는 사실!


이렇게 바든 트로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평균 최저타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단순히 타수를 적게 쳤다는 의미도 분명 있지만 낮은 타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몸 관리까지 완벽하게 하는 것을 포함한다는 측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선수들은 자기 관리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