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골프는 이미 유럽에서는 겨울철 이색 스포츠로 자리 잡아 매년 유럽,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크고 작은 스노우골프 대회 및 월드챔피언십이 열리고 있습니다. 스노우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특별한 골프 룰이 있는데요. 그 룰 중에 하나가 골프공의 색깔입니다. 하얀 골프공이 눈 위에 있으면 어떤 것이 공이고 눈인지 플레이 하는데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스노우골프 공은 컬러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스노우골프를 즐길 때 체크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볼까요?
스노우골프, 현명하게 즐기자! |
컬러볼
<출처: 123rf>
보통 골퍼들은 눈 쌓인 필드에 나가기를 꺼려하지만 골프에 푹 빠진 경우라면 이런 상황을 가리지 않습니다. 페어웨이에 눈이 약간이라도 덮여 있을 때 하얀색 공을 사용하면 실종사태를 맞기 십상입니다. 날아간 방향을 알았다 하더라도 못 찾는게 다반사지요. 프로들은 어떨까요?
국내여자프로 골퍼 가운데 이미향 선수는 특이하게도 평상시에 빨간색 컬러볼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브리티시오픈에서도 빨간색 공을 사용해 골프 팬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내에서 빨간색 골프공이 제조되어 프로선수 및 일반 골퍼에게 공급된 정확한 시기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지만 1990년대 중반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컬러볼 사용의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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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눈 올 때 컬러 골프공’이란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고인이 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부터 비롯했다는 게 정설입니다. 다시 말해 컬러볼 사용의 원조가 정주영 명예회장이란 얘긴데요, 1990년대 초 수도권에 소재한 한 골프장에서 정주영 명예회장과 신격호 롯데 총광회장이 만나 찍은 사진이 있는데, 사진에는 두 회장이 서 있는 뒤쪽에 하얀 눈이 쌓여 있습니다. 관련 프로그램에 따르면 두 회장이 이처럼 골프장에 나서기 하루 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까닭에 골프장에서 공 찾기 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는 겁니다. 정주영회장은 이날 빨간 매직으로 색칠한 골프공을 갖고 나타났고, 관련 일화는 후에 컬러볼 탄생의 배경이 됐다고 전해집니다.
골프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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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없어서는 안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흔한 소모품은 티라고 생각됩니다. 골프공은 OB 지역으로 가거나, 숲속으로 들어가면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티는 티샷 후 날아가 티박스에서 사라지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티박스에서 공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티입니다. PAR3, PAR4, PAR5 모든 홀에서 티샷을 할때는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그럼 우리 함께 골프티에 대해 알아 볼까요?
최초의 골프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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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초의 골프티는 흙 뭉치였다고 합니다. 잔디와 흙을 대충 뭉게놓고 그 위에 공을 올려놓고 샷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조금 더 발전한 골프티는 ‘샌드 티’로 젖은 모래를 뭉쳐 그 위에 공을 놓고 쳤다고 합니다. 샌드티를 만들기 위해 모래를 넣고 다니는 박스가 유행했고, 그래서 ‘티박스’라는 말이 생겼다고 하네요. 전 필리핀이나 태국에 가면 현지인이 손으로 샌드티를 만들어 쳐봤던 기억이 있네요.
최초로 현대적인 모양새의 티를 만든 사람은 치과의사 조지 프랭클리 그랜트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현대적인 티의 형태는 아니고 평평한 나무못 위에 공을 올려 놓고 쳤다고 합니다. 현대적인 골프티는 월리엄스 로웰이 만들었고, 로웰은 1925년 ‘레디티(Raddy tee)'로 불린 이 골프티로 특허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나무 티 VS 플라스틱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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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라도 골프티를 보면 그 사람의 골프 구력이나 내공을 알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골프를 처음 접하거나 구력이 높지 않은 사람들은 보통 플라스틱티를 많이 쓰고, 날아가지 않게 잔디에 고정시키는 핀까지 붙어있는 티를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반면, 골프에 대한 구력이나 프로들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나무티만을 고집합니다. 프로들이 나무티를 선호하는 이유는 플라스틱티의 경우 나무티의 비해 골프채 헤드가 빠져나가는 데 저항이 생긴다는 판단이라고 합니다.
나무티 vs 플라스틱티 여러분은 어떤티를 선택하시겠습니까?
티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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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은 정확성, 아마추어는 거리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아마추어의 티가 높게 꽂힌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장애물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프로들에게는 멀리 보내는 것보다 정확한 목표지점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티 높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로들도 상향 타격이 확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페어웨이쪽으로 기울여 티를 꽂는 프로들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티 높이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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