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897년 무렵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골프! 어느덧 우리나라에서도 주요 스포츠로 자리잡으며 세계적인 실력을 뽐내고 있는 종목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한국 골프계를 마주하고 있노라면, 옛날, 최고의 골프는 어땠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 그리고 최초의 골프선수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최초의 골프 기록들 |
1.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
<군자리 골프장 전경 / 참고: 대한골프협회>
우리나라에 골프가 도입된 것은 1897년 무렵 함경남도 원산을 통해서 입니다. 1900년 경 함경남도 원산항으로 한국정부의 관리로 고용된 영국인들이 세관 안의 산 중턱에 6홀의 골프장을 만들어 경기한 것이 처음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골프의 나라인 영국으로부터 전해지게 되었군요. :)
이 후, 미국인 'H.E 댄트'의 설계로 1921년, 서울 효창공원에 9홀짜리 골프 코스를 만들었으나, 곧 일대가 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폐장되었고, 위치를 '청량리'로 옮겨 18홀이 완공되었습니다. 이 골프장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인 '경성골프구락부'가 된 것이지요.
이 때부터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도 골프장 건설 붐이 일어났는데, 고종의 일곱째 아들인 영친왕은 현 어린이대공원 부지에 있던 '군자리 골프장'에서 종종 골프를 즐겼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골프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는 듯 보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전국의 골프장은 대부분이 농경지나 비행장으로 쓰이게 되는가 하면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우리나라는 골프 암흑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 후, 1953년 경, 다시금 복구공사가 완료되어 국제규모의 코스(파 72)가 개장하게 됩니다.
2. 우리나라 최초의 골퍼
<국내 최초의 골퍼 '연덕춘' / 참고: 대한골프협회>
1929년, 영친왕이 즐겨 이용하던 군자리 골프장이 활성화되면서 골프의 'ㄱ자'도 몰랐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골프라는 스포츠가 점차 퍼져나가게 되는데요. 한국 골프의 이정표 역할을 한 것은 '연덕춘'이라는 골퍼로, 1968년 KPGA가 출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연덕춘은 17세부터 골프에 입문하여, 일본에서 골프수업을 받아 1935년 국내 최초로 프로골프선수 자격을 얻었습니다. 1941년에는 '일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2004년 작고한 연덕춘을 기리며, 매년 최저타수상의 이름을 '덕춘상'으로 명명하였다고 하네요!
3. 한국 최초 PGA투어 우승자 / 한국 최초 그랜드슬래머
<출처: golfzon.com>
골퍼 '연덕춘'이 과거 국외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그 외 PGA투어에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 골퍼는 누구일까요? 바로 '필드 위의 탱크'라고 불리우는 사나이, 최경주 선수입니다. 2002년 5월 6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된 'PGA 투어 컴팩 클래식'에 출전한 최경주 선수는 같은 해 9월, '탬파베이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달성하며, 한 해 PGA 대회에서 2회 우승을 거둬들였는데요.
또한, 국내 최초의 PGA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양용은 선수로, 2009년 8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승승장구했지요. 아직까지 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양용은 선수가 유일하다고 하네요!
<출처: golfzon.com>
한국 선수 중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입니다. '2008 US 여자오픈', '2013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3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2013 US 여자오픈' 이렇게 4개의 L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죠. 한국 및 아시아 최초의 여자 그랜드 슬래머이자, 세계적으로는 7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여자 선수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한국 골프에서는 위와 같은 기록들이 있었는데요! 올 해에는 올림픽 종목 중 골프가 포함되어 있기 하니, 앞으로 한국에서 이루어나갈 '최초' 기록 행진이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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