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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슬라이스? 푸쉬성? 내 볼의 방향 정확히 알기

조니양 2016. 3. 28. 07:00

 

'나는 너무 심한 훅성 구질이야. 잘 고쳐지지가 않아' 이런 식의 고민은 골퍼라면 누구나 겪어보았을 것 같은데요. 마음처럼 똑바로 나아가지 않는 볼은 스윙의 궤도와 임팩트 시 페이스 각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크게 훅, 스트레이트, 슬라이스로 구분하곤 하는 볼의 방향은 사실 9가지로, 더 세부화하여 나타난다고 해요. 

 

그러니, '나는 훅성 구질이라 임팩트 시 페이스면이 닫혀 맞는 것을 조심해야겠다.'고 알고 있다 하더라고, 그것이 사실은 풀(Pull)성 훅 구질인 경우에는 스윙 궤도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이니 교정이 어려웠겠지요. 여러분은 자신의 구질 중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가요? 

 

 

 

 

볼의 9가지 비구 방향

 

 

 

 

볼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임팩트 시 페이스면의 각도입니다.

페이스면이 열렸을 때, 직각일 때, 닫혔을 때로 구분하여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페이스 면이 열려 맞았을 경우

       

<출처: gettyimagesBank>

 

 

페이스면이 열려 맞았을 경우에는 볼이 오른쪽을 향하는 슬라이스성 구질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슬라이스(slice)성 구질은 볼이 일직선으로 상승 비행하다 하강 구간에서 오른쪽으로 기우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볼이 오른쪽을 향한다고 무조건 슬라이스성 구질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의 상승 구간에서 왼쪽으로 비행(풀샷,Pull)하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 '풀 슬라이스', 볼이 오른쪽으로 비행하다(푸쉬샷, Push) 오른쪽으로 조금 더 기우는 '푸쉬 슬라이스'도 유념해두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볼이 비행하는 방향과 하강 구간에서 볼이 향하는 방향을 모두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2. 페이스면이 직각으로 맞았을 경우

  

<출처: gettyimagesBank>

 

 

임팩트 시 페이스 면이 정확히 직각으로 맞았다면 볼이 앞으로 똑~바로 나아가는 스트레이스성 구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팩트가 아주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스트레이트 푸쉬 샷, 왼쪽으로 날아가는 스트레이트 풀 샷의 경우가 있는데, 이는 스윙 궤도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백스윙 시 클럽 진행방향아 목표라인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out-to-in) 풀샷이 발생할 수 있고, 바깥쪽을 향하면(in-to-out) 푸쉬 샷이 발생합니다. 또한, 어드레스 시 볼을 놓는 위치는 푸쉬 샷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클럽 별 공을 놓는 위치를 잘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페이스면이 닫혀 맞았을 경우

  

<출처: gettyimagesBank>

 

 

임팩트 시 페이스면이 닫혀 맞는다면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훅성 구질을 만들어냅니다. 페이스면이 열려 맞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볼이 왼쪽을 향한다고 무조건 훅성 구질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볼의 비행 방향을 살피고 그 후 볼이 왼쪽으로 휘는지 살펴보세요.

 

볼이 직선으로 비행한 이후, 하강 구간에서 왼쪽으로 휘어진다면 전형적인 훅성 구질입니다. 하지만 골퍼의 스윙 궤도에 따라 왼쪽으로 비행하다 왼쪽으로 휘는 '풀 훅', 오른쪽으로 비행하다 왼쪽으로 휘는 '푸쉬 훅' 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방향이 9가지나 되지만 구분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골프장, 또는 인도어에서 육안으로 구분하기 다소 어려운 골퍼들은 골프존 GDR과 같은 스윙 분석기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