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라운드에 익숙해진 골프 중~고급자 분들은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자신이 구사해야 할 웨지샷을 결정해 그린에 붙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스윙 연습에만 익숙하고 라운드에는 익숙하지 않은 골퍼들은 그린 주변의 지형과 경사를 제대로 파악할 겨를도 없이 무작정 그린에 올리려는 노력을 하게 되지요. (초보들은 지형과 경사를 파악해 어떤 어프로치샷을 구사해야 할 지 결정하는 과정이 꽤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내용은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라운드 전 한번 더 상기하는 의미로 어프로치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띄우고 굴리는 어프로치샷 |
1. 언제 띄우고 언제 굴리지?
<출처: gettyimagesBank>
띄우는 샷은 그린이 샷하는 지점에 비해 높은 지점에 있을 때, 또는 벙커에서 탈출해야할 때 활용합니다. '피치샷'이라고도 하지요. 반면에 그린까지의 지면에 경사가 완만하거나 내리막일 경우 볼을 적게 띄우고 굴려서 런을 길게 하는 '칩샷(러닝어프로치)'을 활용하죠.
그린까지의 지형, 볼의 위치(긴 잔디에 걸쳐있는지, 디봇이 있는지 등)에 따라 피치샷, 칩샷, 또는 피치앤 런 샷 중 구사해야할 것을 결정한 뒤 클럽을 골라 적절한 스윙을 해 주면 되는데요. 이론은 쉽지만 막상 어프로치 상황이 되면 무턱대고 그린에 올리는 것 만을 생각하게 되니 어프로치 상황에서 이러한 의사결정을 반복해보며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 골퍼라면 피칭웨지, 샌드위치를 이용해 칩샷, 피치샷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핸디캡이 낮은 골퍼는 피칭웨지, 샌드위치와 갭웨지와 같은 다양한 클럽으로 조금 더 세밀하게 높이과 거리를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띄우는 어프로치샷의 기술
<출처: gettyimagesBank>
피치샷은 칩샷과 풀스윙의 중간 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풀스윙보다 백스윙과 팔로스루가 짧아 비거리가 덜 나지만 칩샷보다는 공이 더 높이 멀리 나갑니다. 기존의 스윙과 같지만 클럽만 웨지이고 스윙이 작다는 점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보통 피치샷은 60야드 이내 정도의 거리를 목표로 하게 됩니다.
피치샷의 어드레스 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그립을 짧게 잡는 것이 좋으며 공은 양 발의 가운데에 두고 왼발은 살짝 오픈시킵니다. 백스윙이 클수록 거리가 늘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백스윙이 짧기 때문에 잘못되면 샷 자체가 틀어질 수 있는데, 스윙이 작기 때문에 몸통회전을 하지 않고 팔만 들어올리거나 상체, 어깨만 사용하기 쉬우니 이 부분도 주의해야 합니다. 피치샷 시에는 그립을 짧게 잡은 만큼 허리와 무릎, 발바닥까지 체중을 두고, 손 스윙보다는 어깨와 그립이 하나가 되어 스윙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임팩트 시 페이스 면의 아래쪽을 맞추면 볼이 더욱 많이 뜬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
3. 굴리는 어프로치샷의 기술
<출처: gettyimagesBank>
공을 최대한 굴려서 홀컵 주변에 붙이는 칩샷은 로프트가 적은 7,8번 아이언을 많이 사용합니다. 피칭웨지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경사가 완만하다면 아이언도 무방합니다.
어드레스 시에는 체중의 부분을 왼발에 실은 채 최대한 양발을 모으고, 공은 왼쪽에 둡니다. 굴리는 샷을 제대로 구사하려면 '하키'를 떠올리면 되는데요. 골프공보다 납작한 '퍽'을 드리블하기 위해서는 하키채를 바닥을 쓸듯이 움직이죠. 마찬가지로 백스윙을 가파르게 하기 보다는 바닥을 쓸듯 가져가 퍼팅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도록 합니다. 칩샷 시 뒷땅이 난다면 다운스윙 시 손목의 코킹이 너무 일찍 풀리지 않는지, 상체가 아닌 팔꿈치를 굽혀 팔로 스윙한 것이 아닌지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골퍼에 따라, 지형에 따라 웨지를 통한 어프로치만이 그린에 올리는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한 프로 선수는 대회에서 단단한 벙커에서의 탈출을 위해 퍼터를 사용하기도 했으니까요. 지형의 영향을 크게 받는 어프로치는 같은 홀일지라도 매번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 하니 많은 연습과 경험만이 실력을 쌓는 비결이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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