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야기] 집에서 즐기는 주말골프, 골프영화 추천

기온이 섭씨 33도를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 되면서 주말 라운드를 도는 것이 점점 더 버거운 요즘입니다. 이러한 무더위에 시원한 에어콘과 함께 집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휴식이겠죠? 

 

 

땀 흘리며 열심히 골프 연습을 했던 골팬들에게 이번 주말만큼은 휴식과 함께 집에서 골프영화를 보는 것으로 골프를 즐기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다가올 가을골프를 위한 체력 보충 겸 골프에 대한 애정을 더욱 샘솟게할 골프영화를 조니양이 직접 골라보았습니다. :)

 

 

집에서 즐기는 주말골프, 골프영화 추천

 

 

1.  베가 번스의 전설 (The Legend Of Bagger Vance)

 

  <출처: 네이버 영화>

 

흔히 '골프는 인생과 같다'는 말을 자주 듣죠. 베가 번스의 전설은 그러한 골프의 매력을 잘 담아낸 영화라고 할 수 있어요. '굿 윌 헌팅'의 멧 데이먼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젊은 윌 스미스를 만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죠.

영화의 배경은 1930년대 1차세계대전 전 후로, 천재 골퍼였던 래널프 주너(멧 데이먼)가 1차세계대전 참전 후 기나긴 슬럼프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는 역할로 등장합니다. 그러한 슬럼프 속에서 수수께끼의 남자, 베가 번스(윌 스미스)가 래널프 앞에 나타나게 되죠. 이 영화의 매력은 래널프가 베가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자신의 샷을 찾아가는 것에 있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힐링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스토리와 색감을 지닌 영화로 '굿 윌 헌팅'과 같은 장르를 좋아하시는 골팬 여러분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무엇보다 골프의 흥미를 잃었거나 현실에 심적인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도 울림이 있는 영화가 될 것 같은데요, 골프에서도 인생에서도 슬럼프를 겪고 계시다면 이번 주말 '베가 번스의 전설'을 꼭 시청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우리 모두에겐 완벽한 자기 샷이 있어요. 마음을 비우면 그게 보이죠."

 

영화 <베가 번스의 전설> 中 베가 번스

 

2. 바비 존스: 스트로크 오브 지니어스 (Bobby Jones: Stroke Of Genius)

  <출처: 네이버 영화>

 

골프의 성인이라고 불리우는 바비 존스(본명 로버트 타이어 존스 주니어)의 골프 인생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전설적인 골퍼의 일대기를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만큼 뛰어난 실력에 소유자였으며 변호사를 직업으로 할 만큼 지적능력도 뛰어난 완벽한 골퍼로 알려져 있는 바비 존스. 이 영화에서는 바비 존스의 다혈질 성격, 어린 시절의 병약함 등을 모두 표현하였는데요, 바비 존스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느낄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아마 바비 존스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마스터스 대회의 창시자라는 사실을 아신다면 이 영화에 대한 흥미가 더욱 생기실 것 같은데요, 골프 역사의 전설같은 기록을 남긴 바비 존스는 28세라는 너무나 젊은 전성기 나이의 은퇴를 하게 됩니다. 돈이나 명예가 아닌 진정으로 골프를 사랑했던 바비 존스의 일대기를 감상하다 보면 골프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으실 것 같아요. ^^ 

3. 지상 최고의 게임 ( The Greatest Game Ever played)

 

  <출처: 네이버 영화>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영화는 이견이 없는 지상 최고의 골프 영화 '지상 최고의 게임'입니다. 이 영화는 1913년 US오픈 당시 에 영국 챔피언 해리 바든을 꺾고 우승한 스무살의 프랜시스 위멧의 실화를 배경으로 합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집 근처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프랜시스 위멧. 골프를 즐기는 것 자체가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대에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이 아마추어로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이 영화의 큰 줄거리인데요. 너무나 영화같은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 이 영화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무엇보다 이 영화는 골프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함께 볼 수 있기에 가족들과 함께 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주인공인 프랜시스 위멧의 아버지가 전해주는 부성애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딸바보', '아들바보'아버님들이 더욱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위멧이 내일 이긴다면 그건 그친구가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그의 아버지냐, 돈이 얼마 있느냐가 아니고 그 친구의 실력입니다. 

그걸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승자에 대한 존경을 보여주십시오."

영화 <지상 최고의 게임> 中 해리 바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