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olfzon.com>
지난 5월 6일, 푸른 잔디 위에 선 자랑스러운 태극 낭자 안선주 선수!! 드디어 그녀가 2012년 일본 LPGA에서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무엇보다 화제가 된 것은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그녀의 눈에서 넘쳐 흐른 눈물이었는데요, 그 동안의 고생과 심적 부담을 절절히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눈물이었다고 하네요! 그 감동의 현장,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일본 LPGA, 한국 여자 골프 올스타전이 되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개최된 JLPGA 메이저 첫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세계 골프인들의 시각이 일본 열도로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어째 아무리 방송을 지켜봐도, 일본 LPGA의 느낌이 느껴지지 않는 듯 합니다. 국내 대회에서도 얼굴을 보기 쉽지 않았던 국내 골프 스타들의 얼굴을 한 번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마치 한국 여자 골프 올스타전 같다고 해야 할까요? ^^;;
<출처: golfzon.com>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국내 여자 프로 골퍼들 중에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첫날에는 공동 선두에 오르며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신지애 선수부터 1라운드부터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김하늘 선수까지 여러 태극낭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연장전 끝판왕 안선주 선수, 무서운 실력으로 치고 오르는 여고생 백규정 선수 등은 골프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었지요.
우승을 향한 치열한 자리다툼, 숨막히는 연장전!
살롱파스컵은 JLPGA의 첫 메이저 대회답게 1라운드부터 상위권 선수들의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빠지지 않고 맞서 실력을 겨루었는데요. 첫 날 신지애 선수는 단숨에 공동 선두에 올라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2라운드에서는 2위로 밀려났지만 최종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조금은 아쉽게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1위 자리에 오를 기회를 노리는 한국 선수는 신지애 선수만이 아니었는데요, 안선주 선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연장전까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답니다. 모건 프레셀이 주도하던 경기 흐름을 마지막 18번 홀에서 가로챘는데 연장 첫 홀부터는 안선주 선수의 독무대라고 봐도 좋았습니다. 두 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는 장면은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스코어보드 맨 위에 안선주 선수의 이름이 보이는 순간은 정말이지 짜릿한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안선주의 눈물이 값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안선주 선수의 우승이 감동적일 수 있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슬럼프와 지난 패배를 이겨낸 그녀의 성공적인 마인드 컨트롤이지요. 지난 3월 요코하마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그녀의 입장에서는 이번 살롱파스컵이 더욱 절실했을 터! 하지만 그에 휘둘리지 않고 강풍에 맞서 경기에 임한 결과 연장전에 진입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우승이 확정되자 안선주 선수는 매니저를 맡아주는 김애숙 프로에 안겨 통곡하고 말았습니다. 안 선수는 “개막전부터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연습환경이 좋은 일본에 머물며 연습하고 쇼트게임의 정확도를 높인 결과, 슬럼프를 극복하고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된 것입니다. “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로 긴장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뿌듯한 표정을 짓는 안선주 선수의 모습이 한결 가벼워 보였습니다.
또 한 번 기쁜 소식을 전해준 우리 태극낭자들! 특히나 안선주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일본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고 하네요. 타국 현지에서 적응하고 마음을 다잡으며 경기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대단합니다! 골프 강국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그녀들의 행보.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미스터 골프는 다음에 더 기쁜 소식들을 가지고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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