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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골프와 사랑에 빠진, 사연 있는 골프 선수들은?!

조니양 2013. 9. 11. 07:00

 

 <사진출처:123RF>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유명한 프로골프 선수들. 그들은 과연 처음부터 골프선수가 될 운명을 타고난 것일까요? 운명적 첫사랑처럼 클럽을 조우한 선수들도 있지만, 남모를 과거를 지닌 선수들도 있습니다. 골프라는 종목의 특성상 체력적인 한계가 덜해서 선수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은퇴 이후 골프계에 입문하는 선수들도 많은데요,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은퇴 이후 골프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다른 종목의 선수로 활동을 하다 골프로 종목을 전향한 선수들, 어떤 분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사진출처: 골프존 닷컴>

 

 

 

헝그리 정신으로 역도 선수에서 최고의 골퍼가 된, 최경주 선수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최경주 선수는 완도중학교 재학 시절, 체격이 좋고 힘이 세다는 이유로 역도 선수로 뽑혀 활동했습니다. 43kg 13살 최경주 선수는 150kg 가까이 되는 바벨을 들어올릴 정도로 역도에 있어서 두각을 나타냈어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학비를 벌기 위함이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체육 특기생으로 완도 수산고에 진학한 최경주 선수는 체육선생님의 눈에 띄어 뒤늦게 골프에 입문하게 됩니다. 당시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 탓에 골프를 시작한 최경주 선수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선들에도 굴하지 않았던 최경주 선수는 완도에서 하나뿐인 골프연습장에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타석이 비는 틈틈이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헝그리 정신이 지금의 최경주 선수를 만든 것이겠죠? ^^

 

 

 

 

 <사진출처: 골프존닷컴 & 123RF>

 

 

 

야구 스윙 노하우를 골프 스윙에 접목, 김위중 선수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반증하듯 168cm라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은 체력과 임팩트를 자랑하는 김위중 선수~! 그는 영남중학교 1학년때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자라지 않는 키와 공에 맞아 코가 부러지는 사고 때문에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야구와 골프 모두 비슷한 스윙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야구선수 출신이 골프 선수로 전향할 경우 빠른 기량 향상을 보일 수 있다고 해요! 김위중 선수 또한 야구 선수 시절 습득한 스윙 노하우를 골프에 적절히 접목시켜 자신만의 골프 스윙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합니다. ^^

 

 

 

 

 <사진출처: 골프존 닷컴>

 

 

 

태권 소녀에서 골프 소녀로, 김현지 선수

 

태권도 공인 3단의 유단자 김현지 선수. 그녀는 마장초등학교 6학년 재학 시절, 구청장배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는 태권 소녀였습니다. 그랬던 그녀가 뒤늦게 골프를 시작하게 된 것은 남다른 호기심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중학교 1학년 때 인천 부평의 집 앞에 새로 생긴 골프 연습장에 마음을 빼앗긴 김현지 선수는 홀로 연습장을 찾으며 골프를 시작했다고 해요. 이러한 그녀를 눈 여겨 보았던 당시의 티칭프로가 그녀를 골프 선수로 키울 것을 부모님께 권유했다고 합니다. 골프와 태권도. 언뜻 생각하면 전혀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지만 그녀는 태권도의 동작이 골프 스윙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태권도를 통해 단단하게 다져놓은 기초체력이 투어생활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하네요. 호기심에서 시작된 골프가 그녀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았다니 정말 놀랍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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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 위 요정에서 필드 위 여신이 된, 강수연 선수

 

176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미녀골퍼 강수연 선수. 알고 보니 그녀의 단단한 하체는 어린 시절 선수로 활약했던 피겨스케이팅으로 다져진 것이라고 합니다. 리라초등학교 3학년 재학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기 전까지 그녀는 서울시 주니어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골프가 피겨스케이팅에 비해 훈련에 제약이 없고, 선수로서의 수명이 긴 운동이라는 생각에 종목을 전향하게 되었다고 해요~! 타고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골프 선수로서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강수연 선수.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도 빛났던 그녀지만 종목을 전향해서 한국 골프계의 보배가 되어주어 기쁘네요^^ 오랜 선수 생활을 원해 시작한 골프이니만큼 앞으로도 오래도록 필드에서 활약해 주세요! ^0^

 

 

 

 

<사진출처:123RF>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첫사랑이 아닌 마지막 사랑이라는 말이 있죠? 종목을 바꿔 골퍼가 된 선수들의 첫사랑이 골프가 아닐지라도 지금 골프와 사랑에 빠져있는 그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과감한 결단으로 골프에 입문하여 현재는 대한민국 골프계를 빛내는 별이 된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혹시나 골프의 세계에 들어서는 길목에서 고민하고 있는 꿈나무들이 있다면 그들을 보면서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