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아직은 많은 이들이 잠에서 깨지 않았을 시간, 이른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했지만 피곤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치 평소 늦잠꾸러기이던 아이가 봄 소풍 날 아침에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떠는 마냥,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그렇게 묘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매 대회 마다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한국의 마스터스 대회라고 불릴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죠.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KPGA의 상금왕이 된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국내 최고의 대회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2012년 김비오 선수, 2011년과 2007년 김경태 선수, 2010년 김대현 선수, 2009년 배상문 선수 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