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학생과 함께 필드에 나갔다. 그 학생은 첫 홀부터 티샷이 흔들렸다. 페어웨이 왼쪽으로 샷을 쳐 공을 잃어버렸고 그린에선 스리퍼팅을 했다. 라운드 중간 클럽 선택도 잘못해 연이어 실수를 저질렀다. 이 학생의 스윙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기본기가 탄탄한 데다 기술도 훌륭했다. 스윙 리듬도 부드러웠다. 하지만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 실력 있는 골퍼들도 가끔 이런 경우에 빠진다. 라운드를 마치고 그 학생에게 게임 중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었다. 그는 “첫 홀 티샷에서 오른쪽 오비(OB)를 걱정했다”고 말했다. 페어웨이에선 풍향과 업힐라이(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왼발의 지형이 높은 경우)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해 클럽 선택이 어려웠고 퍼팅 때는 어떻게 그린을 읽어야 할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런 문제에 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