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소식/GTOUR

[프레지던츠컵] 알고 보면 더 재밌다! 2015 프레지던츠컵 관전 포인트

조니양 2015. 10. 7. 07:00


2015 프레지던츠컵가 정말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월요일부터는 연습 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골퍼분들이 아시다시피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 컵을 본 따 만든 대회인 프레지던츠 컵은 라이더 컵 월드골프챔피언십과 함께 세계 국가대항전 골프대회입니다. 올해에는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기도 하죠. 프레지던츠컵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2015 프레지던츠컵 관전 포인트


1. 2015 프레지던츠컵의 게임 방식은?



<출처: 프레지던츠컵 공식홈페이지>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총 30개의 매치가 펼쳐집니다. 이중 28개 경기가 포섬(Four Somes), 포볼(Four Ball)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이 방식은 함께 라운드하는 파트너와의 호흡은 물론이고 홀 마다 매니지먼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14번의 포볼 매치에서 둘 중 한 명은 이글을 노려야 승산이 있을 정도랍니다.

또한, 매치플레이는 매 홀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18홀을 모두 마무리하지 않고 중간에 승부가 가려질 가능성도 높다고 하니 색다른 재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을 하기 위한 포인트는 버디를 노리고 공격적이고 화끈한 플레이, 또한 파세이브 게임 보다는 버디, 이글 잡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답니다.



2. 장타자들의 화려한 쇼 : 14번홀에서 만나자!



<출처: 프레지던츠컵 공식홈페이지>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세계에서 비거리가 가장 긴 선수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올해 PGA투어의 장타 랭킹 1~4위에 드는 선수 중 1, 2등은 미국팀에 속해 있으며 3, 4등은 인터내셔널팀에 속해 있어 장타쇼가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고의 장타자인 더스틴 존슨은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가 317.7야드이며 핑크색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왼손잡이 장타자인 버바 왓슨은 315.2야드로 비거리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죠.




<출처: 프레지던츠컵 공식홈페이지>


이에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에는 호주 출신의 비거리 랭킹 3위인 제이슨 데이와 완벽한 스윙을 보여주는 애덤 스캇이 있는데요. 제이슨 데이는 평균 비거리 313.7야드로 공격적이고 화끈한 골프 스타일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애덤 스칸은 311.6야드로 비거리 랭킹 4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렇게 평균 비거리는 미국팀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비거리 화력은 인터내셔널팀이 우세하기에 프레지던츠컵을 관람할 때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이들의 엄청난 비거리와 장타를 볼 수 있는 홀은 14번 홀입니다. 파4인 이 홀은 361야드와 326야드 거리의 티박스가 혼용된다고 합니다. 그린 앞쪽에 워터 해저드가 있지만 장타자라면 티 샷 한 번으로 볼을 그린까지 보낼 수 있는 '드라이버블(Drivable) 파4홀'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대회 3일간은 포섬, 포볼 게임의 팀 매치인만큼 이 홀에서는 누구든 이글을 잡아야만 승산이 있답니다. 이글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티샷 원온밖에 없다고 하니 더욱 재미있겠죠?



3. 어느 홀에서 승부가 결정될까?


① 코스 리노베이션



<출처: 프레지던츠컵 공식홈페이지 / 7번홀 전경>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 7,413야드)은 매치플레이에 적합하고 갤러리의 관전 효과를 높이기 위한 코스 리노베이션을 마무리 했다고 합니다.

그 중 파5 홀은 전장이 560야드인 7번 홀세컨드 샷으로 투온이 가능한 홀입니다. 그린 왼쪽으로 붙어 있는 워터 해저드를 피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코스 리노베이션을 통해 굴곡이 심하기로 악명 높았던 그린을 평평하게 다지고 벙커와 러프를 추가로 만들어 페어웨이를 좁혔다고 하는데요. 그린에서의 리노베이션은 언듈레이션(각 홀마다의 기복)이 심했던 그린 브레이크를 편하게 조정해 퍼팅 난이도는 다소 쉬워졌습니다.



② 코스 난이도


대회 조직위에서는 6개의 벙커를 추가해 총 91개의 벙커가 있게 되는데, 벙커에 빠지는 순간 그 홀은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버디를 노리는 선수들의 길을 막는 건 벙커가 아닌 길면서도 억센 러프인데요. 정확한 페어웨이 키핑만이 승리할 수 있게 됩니다. 러프를 길게 조성한 이유 중 하나는 난이도입니다. 잘 친 샷과 못 친 샷에 대한 상벌을 명확히 하겠다는 뜻이며 두 번째는 갤러리 공간을 늘린 것인데요. 긴 러프는 갤러리가 딛고 설 수 있기 때문에 페어웨이에 가까이 다가갈 공간이 더 생겨 가까이서 보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답니다.



③ 승부가 결정될 홀



<출처: 프레지던츠컵 공식홈페이지>


전반 홀에서 이글에 도전해야 하는 홀은 파5인 5번(591야드)과 7번(560야드) 홀입니다. 속 시원한 장타를 날리는 선수들에겐 가능한 이야기인데요. 5번홀은 그린 입구 좌우의 두 개의 벙커만 피하면 투온으로 이글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요. 7번홀은 그린 왼쪽으로 연못을 피하는 세컨드 샷이 관건입니다.

반면 어렵게 플레이 될 홀로 예상되는 곳은 주로 파3홀인데요.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인 202야드의 파3 홀인 17번홀로 타수 난이도 2위, 퍼팅 난이도는 1위였는데요.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똑같은 전장으로 치러진다고 합니다. 바닷바람에 볼이 휘어지면 그대로 물에 빠지는 난이도가 높은 홀이랍니다.




<출처: 프레지던츠컵 공식홈페이지 / 14번홀 전경>


또한 가장 승부처가 될 홀14번홀로 정확한 방향이 아니면 볼은 그린 오른쪽의 워터 해저드로 향할 가능성이 높고 왼쪽으로 살짝 치우쳐도 새로 만든 벙커가 자리해 더욱 어려운 코스가 될 예정입니다. 포볼 게임을 할 때는 이 홀에서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원온을 시도해야 하겠죠?

그리고 파4 중에서는 가장 긴 477야드의 16번 홀이 승부를 결정짓는 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244~288야드 지점에 페어웨이 벙커들이 모여 있어 티샷이 괴로울 홀인데요. 그린 왼쪽 앞에 놓인 벙커에 빠지게 되면 이 홀은 포기하고 볼을 들고 나와야 할 수도 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4. 단장의 페어링 전략



<출처: 프레지던츠컵 공식홈페이지>


팀 매치는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한 경기입니다. 특히 2015 프레지던츠컵은 더욱 그러하기에 단장은 선수들의 친분, 출전 경험치, 이전 성적 등 자료를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답니다. 포섬에서는 어떤 홀에서 누가 먼저 티 샷을 할 것인지, 포볼에서 그린 위에서 누가 먼저 퍼팅을 할 것인지에 대한 순서까지도 모두 전략의 일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단장의 페어링(골프 대회에 출전한 선수의 짝을 맞추는 일)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양 팀의 페어링을 예상해보겠습니다.



① 미국팀



<출처: 프레지던츠컵 공식홈페이지>


미국팀은 후배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필 미켈슨이 있고, 매년 번갈아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을 치르며 역대 전적으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팀워크가 좋습니다. 단장인 제이 하스는 지난 3번의 경기에서 부단장을 맡아 프레드 커플스 단장을 보좌했었죠. 제이 하스 단장은 선수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멋진 팀워크의 미국팀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② 인터네셔널팀



<출처: 프레지던츠컵 공식홈페이지>


선발과 페어링에서의 중요성은 국적과 언어가 다른 선수로 꾸려진 인터내셔널팀에서 역할이 커지게 됩니다. 2013년에 이어 두번째로 인터내셔널팀 단장을 맡은 닉 프라이스는 이번에 단장 추천으로 선발 포인트 11위인 호주의 스티븐 보디치와 배상문을 와일드 카드로 뽑았는데요. 배상문의 경우에는 개최국 선수이면서 지난 2년간 같은 대회장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 최근 PGA투어 페덱스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인터내셔널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데요.


프라이스 단장은 페어링을 한 번 구성하면 대회 내내 서로 신뢰를 쌓도록 하는 스타일이에요. 미세한 승부의 순간에서 소통은 매우 중요한 만큼 언어를 대체할 만한 궁합을 찾아야하기 때문이죠. 출전 선수를 살펴보면, 애덤 스캇이 2003년부터 6회 출전해 가장 경험이 많습니다. 제이슨 데이와 남아공의 찰슈웨젤이 2번 출전으로 다음으로 많았는데요. 5개의 다른 언어를 쓰는 7개국에서 모인 미국,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란 점이 프라이스 단장이 넘어야 할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출처: 프레지던츠컵 공식홈페이지>


프레지던츠컵은 선수들의 페어링이 포볼과 포섬에서 어떻게 짜여질지, 마지막 날 싱글 매치의 순서는 어떻게 나올지가 가장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단장의 전략이 선수들의 경기력과 팀의 분위기까지 결정되는데요.

2015 프레지던츠컵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이렇게 프레지던츠컵 관전 포인트를 둘러보았는데요. 목요일부터 열릴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만나요~


대회 반입 금지 품목 확인 ▶ http://bit.ly/1Oe6cxL

갤러리 주차장 안내 및 셔틀버스 ▶ http://bit.ly/1QTrwYF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가는 길 ▶ http://bit.ly/1MacgC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