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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사상의학에 따른 4가지 유형과 골프의 관계

조니양 2015. 11. 6. 07:00



점점 추워지면서 감기가 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한약 지어 먹기도 하는데요. 한의원에 가게 되면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사상의학인데요. 사상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의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서 분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사람의 4가지 유형별로 골프 스타일도 다를까요?

사상체질과 골프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러 가볼까요?



 사상의학에 따른 4가지 유형과 골프의 관계


발달된 상체, 강한 체력의 태양인



<출처: golfzon.com / 대표적인 태양인 선수 '박세리'>


태양인은 목이 굵고 머리가 크며 상체가 발달했으나 하체는 약한 특성이 있습니다. 또 폐 기능이 좋은 반면 간 기능은 약합니다. 체력이 강해서 모든 운동을 좋아하는 것이 바로 태양인입니다. 태양인은 추진력이 강하고 자존심도 센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따라서 내기 골프를 할 경우 계속 지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배판’을 부르는 스타일이죠. 

또한, 몸이 더운 탓에 쉽게 흥분하는 기질이 있어서 스코어를 쉽게 망가뜨리는 경향도 있어요. OB를 내고도 한번 더 모험을 하고 동반자의 말 한 마디에 스스로 무너지기도 하는 것이 태양인입니다. 태양인은 발달된 상체를 이용하여 상체 위주의 스윙을 하기 때문에 미스샷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하체가 약하므로 하체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기골이 장대한 태음인



<출처: golfzon.com / 대표적인 태음인 선수 '최경주'>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손발이 크고 기골이 장대한 사람들입니다. 하체가 발달되어 있지만 목 부분을 비롯한 상체가 약한 편이랍니다. 또 간 기능이 좋은 반면, 폐 기능이 약하다고 하는데요.

태음인은 지구력이 좋고, 자기 주장을 끝까지 관철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그래서 기본체력을 바탕으로 한 장타가 많지만 섬세함을 요구하는 쇼트게임에는 약한 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태음인에겐 섬세함을 기르는 퍼트 연습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도 한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끈기가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편이라고 합니다. 상체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라운드 후에 어깨가 결리거나 목이 뻣뻣해지는 일이 잦으니 라운드 중간에 칡차나 용안육차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니 태음인 분들은 참고하세요!



한국인의 대표적인 체질인 소양인



<출처: golfzon.com / 대표적인 소양인 선수 '앤서니 김'>


소양인은 한국인의 대표적인 체질로 상체가 발달하고 하체는 비교적 약한 편입니다. 보통 소양인이 골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체질이라고 해요. 임기응변에 강하고 트러블 샷이 좋기 때문이죠. 소양인은 비위 기능이 좋은 반면 신장기능이 약하고,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많이 타서 여름 라운드에 약합니다.

열이 많은 탓에 성격도 매사에 서두르고 조급해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칭찬을 들으면 우쭐해져서 더욱 분발하는 기질도 있어요. 허세 부리기를 좋아해서 비슷한 실력의 상대에게 레슨을 해주려는 경향이 있기도 하죠. 자신의 타수보다 동반자의 타수를 정확히 계산하는 것도 소양인의 특징이에요. 소양인은 첫 홀에서 성적이 좋으면 계속 잘 나가는 반면, 첫 홀이 나쁘면 그날의 라운드를 모두 망쳐버릴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감정을 억제하고 인내심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늘집에서 보리차, 결명자차, 산수유차 등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작고 마른 체형인 소음인



<출처: golfzon.com / 대표적인 소음인 선수 '케빈 나'>


소음인은 체격이 작고 마른 체형이 많습니다. 신장기능이 좋은 반면, 비위 기능이 약한 체질입니다. 또 추위에 약해 겨울 라운드를 싫어하죠. 성격은 내성적이고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는 편이에요. 따라서 캐디의 조언보다는 자신의 판단을 믿는 플레이를 합니다. 또 계산이 치밀하고 내기에 강한 것이 소음인이죠. 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배판’이 나오면 무너지기 쉽고, 퍼팅을 할 때 짧아서 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소음인은 생각이 많아서 예비동작이 길고, 라운드가 끝날 때쯤이면 체력이 떨어져 스코어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체력을 기르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아요. 또 몸이 찬 편이기 때문에 소음인이시라면 그늘집에서 맥주 등 찬 음료는 피해주세요.



이렇게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4가지 유형의 체질과 골프와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람을 단 네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말한다는 것이 힘들지만 ^^ 의학적으로 일리가 있는 것이라고 하니 참고한다면 건강에도 골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의 체질에 대해 파악하고 건강한 라운드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