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의 오차도 실수도 없을 것 같은 골프 대회장에서의 선수들! 하지만 골프대회를 시청하다 보면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멘탈이 붕괴되는 선수들의 모습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보다도 심각한 실수를 범하는가 하면 잠시~ 이성을 잃고 필드 위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까지 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골프대회 중 벌어졌던 황당 에피소드 4가지를 모아보았습니다.
골프대회 황당 에피소드 TOP 4 |
1. 필 미켈슨의 볼 바꾸기 실수
<출처: gettyimagedBank>
아무리 경험이 많은 선수일지라도 실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작년 한국 송도에서 열렸던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 필 미켈슨은 경기 도중 사용하던 볼을 교체하여 사용하는 바람에 이긴 경기가 무승부가 되는 아쉬움을 겪었는데요.
대회에서는 같은 제조사, 같은 모델의 볼로 끝까지 경기해야 한다는 규칙인 '원볼 규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필 미켈슨은 이 규정을 위반한 셈인 것이지요. 아마 다른 모델의 볼을 사용하려 한 적이 없거나, 원볼규정에 대한 내용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2. 로리 맥길로이의 아이언 수장 사건
<출처: gettyimagesBank>
소탈한 성격으로 유명한 로리 맥길로이는 원만한 경기 운영으로 인정받는 선수인데요. 하지만 그에게는 골프채널 인터넷 사이트가 뽑은 2015년 최고의 황당 사건 10위에 오를 정도의 헤프닝이 있었답니다.
2015년 3월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한 그는 2라운드 8번 홀에서 세컨샷을 워터헤저드에 빠뜨렸습니다. 이에 몹시 화가난 로리 맥길로이는 잠시 이성을 잃은 것인지 3번 아이언을 물 속으로 던져버렸는데요. 대회 추최 즉이 잠수부를 동원해 3번 아이언을 건지려 나섰고, 대회 파이널 라운드 날 그에게 무사히 돌아갔다고 하네요.
이 후에도 로리 맥길로이는 아직 혈기왕성한 청년인 까닭인지(?)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발목을 크게 다쳐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해 많은 골프 팬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었습니다.
3. 누가 스피스의 볼을 옮겼을까?
<출처: gettyimagesBank>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던 호주오픈에 출전한 조던 스피스는 경기위원과의 헤프닝을 겪었습니다. 두번째 라운드의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 스피스는 볼이 예상했던 위치보다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던 것에 의구심을 제시했는데요. 볼의 주변에 있던 갤러리가 '마샬(경기요원)이 볼을 실수로 차버린 뒤 밟아버렸다.'는 사실을 알려준 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골프 규칙 상 국외자가 볼을 움직였다면 볼이 떨어진 곳에 다시 놓고 칠 수 있지만 누구도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볼이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무벌타 드롭을 했는데, 볼은 공교롭게도 맨땅으로 굴러갔고,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보기를 놓친 스피스는 화가 나 볼을 워터 해저드에 던져버렸습니다.
스피스가 이렇게 화가 난 것은 이전에도 2번이나 마샬의 실수로 경기에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인데요. 워터 헤저드로 던진 것이 클럽이 아닌 볼이여서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4. 골프대회 사상 최장타 기록 탄생!?
<출처: gettyimagesBank>
꽤 오래전에 발생했던 골프대회 헤프닝입니다. 1974년 US시니어오픈에 출전한 마이크 오스틴은 당시 나이 64세 노장의 나이로 경기를 진행해 나갔는데요. 그가 친 드라이버 샷이 무려 471m나 날아가, 파 4의 홀의 그린을 훌쩍 넘어가버렸습니다. 뒷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기는 했지만, '무언가'의 도움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했던 비거리였는데요. 그는 그린의 뒷 편에서 어프로치샷을 했고 해당 홀에서 최종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이 글을 보신 여러분도 라운드 중 황당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아마추어의 세계에서는 더욱 기상천외한 헤프닝들이 가득할 것 같은데요! 꼭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 참에 골프존 페이스북 메시지 또는 golfzonsns@naver.com 으로 사연을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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