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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GTOUR/WGTOUR 우승자! 김지민 & 하기원 프로를 만나다

조니양 2016. 5. 25. 07:00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골프존 GTOUR/WGTOUR는 '세상에 없던 시뮬레이션 프로골프 투어'로, 매년 썸머 시즌과 윈터 시즌, 챔피언십을 진행하며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규모로 개최되고 있는 골프존만의 골프대회입니다. 


지난 2015-16 GTOUR 윈터시즌 3,4차 대회의 우승자이자 시즌 대상자는 하기원 프로, 2015-16 WGTOUR 윈터 시즌 4차 대회의 우승자는 김지민 프로였는데요. 젊고 활기찬 두 우승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평소 골프 연습 방법들과 여러분에게 전하는 골프 노하우를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1. GTOUR 우승자 하기원 프로 & WGTOUR 우승자 김지민 프로

 

 


조니양: 두 분은 이미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처럼 친해 보이시는데, 혹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나요?

김지민 프로: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하기원 프로: 오늘 처음 이야기 나눠 봅니다.

김지민 프로: 농담이에요. 하기원 프로님과는 같은 동호회에 속해 있습니다. 하프로님은 회장, 저는 총무로 평소에도 많은 교류가 있는 사이입니다. 

하기원 프로: 동호회 이름은 '7Under(세븐언더)'로, 행운의 7을 뜻하기도 하고, 골프대회에서 매 라운드 평균 7언더를 기록해서 대회 최종 21언더를 한다면 어느 대회이든지 우승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 짓게 되었지요. 




 

2. GTOUR, WGTOUR를 시작하게 된 계기

 


조니양: 두 프로님들께서 어떻게 GTOUR, WGTOUR를 접하게 되었는지 궁금한데요~

하기원 프로: 저는 참 우연하 기회에 GTOUR를 접하게 되었어요. 20살 즈음 골프를 하다 말다.. 하다가 4~5년 전 골프를 완전히 멈추고 일반 기업에 취직을 결심했었습니다. 그런데 3월 즈음 TV 광고로 GTOUR를 처음 접하고는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취업준비도 모두 그만둔 채 GTOUR에 몰두했고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민 프로: 저는 처음엔 스크린골프에 대한 편견이 조금 있었어요. 스크린 선수로 출전을 하면 다시는 필드 선수 생활을 못하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들어서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한 번 WGTOUR를 겪고 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던 것 같아요. 필드와 거의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중에는 아예 동계 전지훈련을 안가고 WGTOUR에 참가하면서 체력훈련만 했는데, 필드에서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었죠.




조니양: 혹시 스크린에서의 경험이 필드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면요~?


김지민 프로: 일단 정교함이 더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스크린은 치는 그대로 정확하게 반영하니까요. 또 하나는 멘탈적인 부분이에요. 필드에서는 많이 걸으면서 다른 선수들과 떨어져서 시간을 갖게 되는데, WGTOUR는 카메라가 끊임없이 돌아가고, 또 플레이도 바로 바로 진행되면서 상대 선수와 같은 공간에 계속 있게 되니까요. 계속 긴장을 하게 되는데, 이런 환경이 익숙해지면서 멘탈적인 부분이 강해지는 효과가 있었어요. 





3. 스크린골프에서의 비결?

 


조니양: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분들을 위해 두 분만의 스크린골프 노하우가 있다면요?

하기원 프로: 스크린골프는 필드보다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아, 더 정확한 결과를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구질, 탄도 등을 100번 쳐도 똑같이 나올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민 프로: 가끔 기계처럼 치는 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제대로 된 피니쉬를 안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런 스크린에 특화된 방식보다는 정석대로 필드대회에 임하듯이 하는게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해요. GTOUR, WGTOUR도 스크린골프를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스포츠로 바라보는 과정에서 나온 대회가 아닐까요? 또 스포츠는 정직해서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에, 필드대회와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요. 


하기원 프로: 어프로치나 퍼팅 등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백핀에 오르막 그린의 경우, 낮은 탄도로 그린 입구부터 굴러가게 공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경우 공이 굴러가면서 라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거든요. 또 어프로치 뿐 아니라 필드에서 아이언샷도 전반적으로 굴러가게 치는 편이 많습니다. 


김지민 프로: 저도 예전에는 어프로치를 띄워서 그린에 딱 세우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볼이 좀 굴러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탄도를 낮춰서 굴려보내는 샷을 많이 구사합니다.





4. 제안하고 싶은 골프 패션은?

 

조니양: 완연한 필드의 계절에 접어들었습니다! 두 분께서 제안하고 싶은 필드 패션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하기원 프로: 저는 일단 바지와 모자를 깔맞춤하는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웬만하면 흰바지에 흰모자를 착용하고, 나머지에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입니다. 이렇게 하면 깔끔한 기본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김지민 프로: 저는 필드에서는 좀 화려한 색상이 좋은 것 같아요. 단, 올 봄은 블랙 앤 화이트가 유행이라고 하니 참고해보세요! 참고로, 저는 우승했을 때 모두 레드와 오렌지 색상이 최소한 포인트로 들어간 옷을 입었던 것 같아요. 한 번은 파란옷을 입었는데, 그 때는 탈락을 했던 슬픈 징크스가 있습니다. 


하기원 프로: 저는 검정색을 입어야 우승을 하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GTOUR 때는 대부분 검은색을 매치해서 입는 것 같아요. 




조니양: 마지막으로 골프존의 팬 여러분에게 한마디 한다면!?


하기원 프로: GTOUR가 저에겐 없어선 안될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좋은 인연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많이 응원해주시면 더 재밌고 좋은 경기를 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속 제가 좀 굳어 보이는데,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김지민 프로: WGTOUR, GTOUR는 정말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직도 스크린골프에 대한 편견이 있는 분들이 있는데, 저처럼 그 매력을 경험하고 빠져드는 분들이 많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인터뷰가 끝난 뒤, 김지민 프로의 사진 촬영이 계속되는 동안 하기원 프로에게 개인적인(?) 질문 공세를 날려보았는데요~! 하기원 프로는 거의 매일 밤 10시~11시부터 새벽 4~5시까지 연습을 하고 있다며, 성적은 정직한 연습의 결과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두 프로들의 활약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응원을 한껏 보냅니다! 여러분도 두 프로를, 그리고 GTOUR와 WGTOUR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