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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스윙도 겨울골퍼처럼 하라구? 미스샷 없는 골프 즐기기

조니양 2012. 4. 11. 07:00

Tee off for spring by Travis Hightower Imaging 

 

완연한 봄기운에 다들 봄맞이 라운딩 준비하고 계시지요? 올해 추위는 강하기도 했지만 참 길기도 길었던 것 같습니다. 4월에도 눈이 내려 두 눈을 의심하기도 했으니 말이죠. ^^;; 아마 저와 같이 이번 겨울이 길다고 느끼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봄이 오길 손꼽아 기다리신 골퍼 분들은 잠~시만요! 몇 달 동안 움츠렸던 몸, 겨우내 얼어있던 필드! 이대로 나가도 정말 괜찮을까요?

 

 


Bad Lie by arbyreed 

 

몇 달 동안 움츠렸던 아마추어 골퍼 분들이라면 공이 제대로 맞을 리가 없겠지요. ^^; 아마 코스 컨디션도 엉망일 겁니다. 페어 웨이 위 디봇 자국들, 그린 근처는 모래 가득, 거기다 오후에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까지! 미스터 골프의 말 듣고 보니 걱정이 솟아나신다고요? 다시 실전에 돌입하는 이번 봄 시즌, 미스터 골프가 봄철 라운딩 선방할 수 있는 팁을 몇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하나! 봄이라고 방심하지 말 것! 추위는 아직 떠나지 않았다

 

leisure by solidether  

 

봄이라고 해서 봄에 즐기는 라운드가 따뜻할 것이란 짐작은 금물입니다. 사실 국내 골프장 대다수가 산악지형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봄철 일교차까지 생각하면 예상 밖의 추위에 시달릴 수 있답니다. 꼭 내의는 챙겨 입으시고, 활동성을 위해서 가능하면 얇은 옷을 몇 벌 껴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 날씨가 덥다 싶으면 한 벌씩 벗어두었다가, 추우면 다시 챙겨 입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오후로 갈수록 황사도 거세지니 마스크도 꼬옥 챙기시고, 여성 골퍼 분들께는 스커트보단 바지를 추천 드립니다. 골프장에는 봄이 조금은 늦게 온답니다. ^^

 


 

둘! 긴장된 몸을 풀기 위한 스트레칭은 필수다!

  

<출처: imagetoday.co.kr>


겨우내 굳어있던 몸도 풀지 않고 클럽을 잡을 수는 없겠죠? ^^ 요즘 같은 봄철엔 오랫동안 굳어있던 몸이 채 풀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교차가 심해서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 긴장하기 시작하지요. 이럴 때 갑작스러운 스윙은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한답니다! 플레이 도중에는 땅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그늘진 곳을 조심하시고 경사지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연습그린을 활용하여 퍼팅 연습을 10분 정도만 해도 필드에서 달라진 몸 상태를 경험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셋! 겨울 골프처럼 안전하게 코스를 공략하라

 


<출처: imagetoday.co.kr>

 

골프장에는 잔디 보호를 위해 티잉그라운드에 여전히 인조잔디나 멍석을 깔아두고 있습니다. 디봇 수리가 제대로 안된데다가 작은 돌멩이까지 쌓여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요. 그러니 겨울골프처럼 안전하게 코스를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스탠스는 다소 넓게 서서 하체의 균형을 단단하게 유지하여 부상도 예방하고 스윙도 4분의 3으로 컴팩트하게 가져가는 편을 추천 드립니다. 황사 등으로 인해 바람이 강할 때는 티를 낮게 꽂고 공을 정확하게 맞추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어웨이에서도 가장 먼저 공이 놓인 라이를 체크해야 합니다. 그러나 라이가 좋아도 땅이 녹으면서 흙이 많아져서 생각대로만 샷을 시도하면 토핑이나 뒤땅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디봇이라면 공을 평상시보다 다소 오른발 쪽에 놓고 펀치 샷을 하듯 내려찍는 게 어떨까요? 만약 거리가 많이 남았다면 하이브리드 샷으로 굴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넷! '핀'이라는 이상보다는 '그린'이라는 현실을 쫓아라!

  

<출처: imagetoday.co.kr>

 

갓 추위가 풀린 봄철 라운드 페어웨이에서는 홀이 아니라 그린을 타깃으로 삼아야 합니다. 머릿속으로는 아이언 샷으로 멋지게 쏘아 올려 핀 바로 옆에 공을 안착시키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지만.. 꿈일 뿐이지요. ^^;; 앞서 말씀 드렸듯이 필드에는 봄이 늦게 찾아온답니다. 코스 컨디션은 적어도 5월이나 돼야 완벽해지니 하이브리드로 "일단 그린 근처에 공을 보낸다"라는 생각으로 샷을 가져는 게 좋습니다. 미들아이언 거리에서도 하이브리드를 짧게 내려 잡아 차근차근 플레이 하는 것이 오히려 미스 샷을 방지하는 지름길이지요.

 


 

다섯! 그린에서는 웨지 샷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하라

  

<출처: imagetoday.co.kr>

 

숏게임의 경우도 비슷한데요, 피칭웨지로 굴리는 런닝 어프로치를 주 무기로 삼는게 좋습니다. 만약 그린 근처에서의 '날치기'가 두려우시다면 '웨지 퍼팅'은 어떨까요? '웨지 퍼팅'은 아예 처음부터 퍼팅 스탠스를 서고 웨지 날로 공의 중심을 때리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적어도 공이 그린을 훌쩍 지나가는 김빠지는 상황은 막을 수 있답니다. ^^ 만약 웨지 퍼팅에 자신이 없다면, 퍼터로 공략하는, '텍사스웨지 샷'으로 시도해 보세요. 그린에서는 오히려 과감하게 플레이 해야 홀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봄 골프, 조금은 상반된 것 같지만 '안전'과 '과감'이라는 두 키워드만 기억하시면 미스터 골프가 알려드린 팁, 잊지 않고 활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벌써 웨지 샷 연습하시는 몇몇 골퍼 분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네요! ^^; 그럼 미스터 골프는 골퍼 분들의 즐거운 라운딩을 기원하며 더 좋은 정보들로 찾아 뵙겠습니다~!